아침에 어시장을 보고 터미널로 갔다. 내가 가고자하는 곳을 알아보니 1시간마다 있다 해놓고는 8시전에 표를 끊었지만 차가 안와 따져봐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만따시에서 좀 올라간 해변인데 론리 플래닛에 가봐야한다는 정보만 가지고 간다. 날씨가 더운 코스타지방이라 그런지 내린커피를 찾을 수가 없다. 식당에서도 커피를 시키면 인스턴트 병을 갖다준다. 그렇다고 아이스커피라든지 프라푸치노는 큰도시 커피체인점에 가야 구경할 수 있다. 그저 생과일 주스만 널널한데도 난 별로 떙기지 않는다. 간혹 농사가 보일 뿐, 황량하고 건조한 코스타지방이다. 덥고 먼지가 풀풀 날려 따분한 일상들이 보인다. 완행처럼 마을마다, 또 손들면 어디서든 다 서고, 차장이 따로 있어 짐도 올려주고,,, 하여튼 친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
밤새도록 버스에 시달리며 새벽녁에 내려준 곳은 코스타지역의 만따라는 도시이다. 바로 해변가에 있는 제법 큰 도시로서 참치 등 어업이 성행하고 큰 항구가 있는 도시다. 대충 지도보고 구도시쪽으로 걸어갔다. 날씨는 조금 후덥지근해서 짧은 팔이 자연스러운 곳이다.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지만 넓은 방에 티비도 있어 하루밤 6달러로 묵었다. 바로 쉴려 했으나 잠이 안와서 시내를 나가본다. 큰 항구와 요트장, 해변가가 있는 넓직 넓직한 도시였다. 해변가에 식당가도 있어 들르니 생각보다 싸진 않았다. 해산물이 주라 살 줄 알았더니 도시와 똑같은 것 같다. 참치가 많이 나는 도시같다. 여기선 참치를 Atun이라고 하는 데, 구시가지 시장에서도 참치를 작게는 팔길이만한 것도 팔고 있는 데 bonita라고도 불렀다. 보니따..
2년 임기를 마치는 관리요원 김명선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아는 현지인 아주머니가 한국요리 강습을 부탁해서 공식적인 행사가 아닌 개인적인 행사를 하게 되었는 데, Ambato시에 가서 주민들 20명 정도 모으고, 신입단원들의 지방답사 중 합류하게 되었다. 꾸엔까 오셔서 얘기하신 적이 있어 보조로 돕겠다고 하니, 영양상식에 관한 강의를 하라고 부탁하신다. 기꺼이 하기로 하고 전에 강의보고서를 쓰게 되었고 휴가 기간동안 요리강습에 참석하게 되었다. 오따발로 갔다온 다음날 몇몇이 모여 장보고 요리를 준비했다. 음식을 다 해가고 강의장에선 조금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차로 암바토까지 2시간 30분 달렸다. 행사는 매체를 통해서 광고되고, 주최하는 아줌마도 여러사람 초대하고 신경을 많이 쓰셨..
민속공예품시장으로 유명한 오타발로가서 유선이집에서 하루밤 자고 콘돌공원이 있어 나섰습니다. 택시같은 트럭타고 가다보면 산파블로호수가 보이는 정경이 끝내줍니다. Arbol de leche라고 해서 껍질벗기면 우유같은 액체가 나온다고 해서 우유나무입니다. 나무는 근사하게 생겼죠? 주위를 보며 사진찍느라 더 정신없습니다. 이 놈이 콘돌이다. 콘돌깃털은 잉카시대에 제사지낼때 쓰이고 장식으로는 으뜸인 것이다. 깃털 하나 주면 안되겠니??? 트럭뒤에 타고 신나게 올라와서 내린 곳은 콘돌공원이며 몇 종류 새들이 전시되어있다. 여긴 독수리, 콘돌, 매 과 종류들이 전시되어 있어 날카롭고 거대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새들을 비행시키는 쇼를 보여준다. 그 시간을 기다려 봤다. 작은 새부터 시작해서 점차 큰 새로 4가지 ..
끼토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이바라로 갔다. 이바라에서 떠나는 관광기차가 있어 탈려고 알아보니 적어도 예약이 필요해 못타게 되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목공예로 유명한 산 안토니오마을로 갔다. 가구, 목공예로 유혹하는 것이 많았다. 마침 '태양의 축제'를 하고 있어 각마을의 인디헤나들이 멋있게 차려입고 모두 모여 노래부르고 먹고 마시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축제를 즐긴다. 차로 잠시 이동하여 코타카치로 갔다. 코타카치는 가죽용품으로 유명하지만 디자인이 영~~ 이바라, 오따발로의 동네는 이렇게 안데스산맥에 둘러싼 분지형태의 마을들이다. 인디헤나들의 권력이 세기로 유명하다. 워낙 예전에 인디헤나문화를 억압시켜 반기를 일으킨 곳이고 인디헤나들의 힘이 센곳이며 정부에서도 무시 못하는 곳이다. 정말 잘사는 인디헤나는..
휴가를 나중에 몰아쓰기보다 나눠쓰기 위해 시기상 써야할 것 같고, 끼토에서 행사가 있어 기꺼이 끼토로 향했다. 유숙소를 청소하며 이런 저런 일보다가 끼토의 센트로를 섭렵하기로 한다. 몇번 갔을 때마다 사람도 많고 정신없고, 위험하고.. 별 흥미를 못느꼈지만 제대로 함 보리라 생각하던 차에 일요일 나섰다. 의외로 일요일은 차통행을 막아 한산하고 여유로워 맘에 들었다. 산프란시스코성당 1층엔 전통민속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데 미로같은 옛건물에 그대로 전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성프란시스코성당 1층엔 전통민속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데 미로같은 옛건물에 그대로 전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조금 외곽쪽으로 나가보면 사람들이 그대로 생활하고 있다. 물론 전체가 여전히 생활의 터전이 되고 있지만... 산언덕에 파네..
성체절(?)이라고 해석해야하나... Corpus Christi축제가 꾸엔까의 유명한 축제이다. 작년에 못봐서 올해 기대하며 기다렸다. 에콰도르에선 꾸엔까에서만 축제를 하고 잉카문명과 관련이 있어서 잉카문명에서 태양신을 모시는 축제와 겹쳐서 한다고 한다. 일주일동안 센트로에 과자점이 이렇게 수십군데 줄서 들어선다. 그리고 밤에는 Castillo라는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흥겹게 즐긴다. 먹거리만 찍어봤다. 다양한 모양과 설탕, 초콜릿 등등 달다는 건 다 만들어 모아놨다. 난 보기만해도 전혀 먹고싶지 않다. 그러다 도서관분에게 얻어먹어봤는 데 쿠키같은 건 겨우 먹겠는 데 설탕바른 과자는 너무 달아 입이 얼얼하고 특유의 냄새도 나서 못먹고 말았다. 초콜릿, 설탕, 쨈같은 설탕이 있는 데 하여튼 달다는 건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