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으로 다시 내려와 신흥사를 들른다. 의외로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절이다.신흥사에서 잠시 쉬며 틈틈이 간식과 삼각김밥을 챙겨먹는다. 나이들어가며 간혹 배가 고플때 갑자기 찾아오는 저혈당쇼크로 힘들어 아주 조심스럽게 몸을 챙기게 된다.다시 소공원에서 토왕폭포전망대 코스로 틀어본다.조금 무리이지만 나 나름대로 예전 생각하며 열심히 다녀보기로 한다.시간이 의외로 많이 남기도 해서 천천히 가보기로 한다. 금강송으로 이루어진 숲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숲길로 뽑혀도 무리없을 듯하다. 천천히 숲 향을 맡아가며 즐기며 걸어본다. 너무 행복하다~~숲길은 끝나고 계곡따라 계단길이 이어진다. 별로 힘들지않게 단풍과 바위봉우리를 보며 올라가는 맛이 재미있다.예전에 토왕폭포를 따라 줄로 내려오던때는 아주 힘들었던 생..
10월 16일 금요일 오후에 내 차로 설악산으로 떠나기로 한다.모이는 장소 가는 길에 차도가 어리버리하면서 첫 장거리에 나섰는 데 경찰에게 차선위반으로 딱지 끊겨버렸다.기분은 개떡같지만 어차피 지불하며 배워야하는 인생.... 4시정도 윤선배, 인창선배 모여서 설악으로 떠난다.길은 막힘없이 잘 뚫리고, 중간에 홍천휴게소에서 본 전경.동명항 근처에서 생선구이를 배고프던 차에 맛있게 먹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다음날 이른 산행을 위해서 자기로 한다.5시 30분에 소공원으로 출발하니 벌써 주차장은 만원인 것 같지만, 우린 등반한다고 해서 신흥사 안에까지 주차를 하게 되어 안심한다.모두 얼마나 일찍와서 시작하는 산행들인지...새벽 6시에 어스름을 보면서 소공원에서 출발한다. 출발하자마자 등산로 숲길은 너무 아름답다...
백수가 되어 한국으로 영구귀국하면서 제일 하고픈 일 중에 하나는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하는 거였다.한 여름 7,8월은 너무 더워서 덤벼들지 못하다가 9월엔 바쁘고,,, 내년에 시작할까하다가 이번에 잠시 교육받기로 한다.또 장비들을 좀 사야하는 관계로 고민 좀 하다가 저지르고 만다. 하네스, 릿지화 외 기증받은 것까지해서 구비하여 우이동에 모였다.30년 지기의 팀은 그동안 나 빼고 지속적으로 만나서 암벽, 여행, 산행을 해왔었다가 이번에 나도 다시 합류를 한 것이다. 암벽등반 할때는 일단 짐이 많고 무겁다. 그리고 어프로치로 벽까지 도착하기까지 산행을 거의 1시간, 왕복 2시간이상 해야한다. 오늘도 목적지인 설교벽까지 1시간 넘게 나무를 헤치며 들어가니 울긋불긋 시작된 가을을 만난다.땀흘리며 도착했지만, 바..
코스 : 우이동 도선사 - 용암문 - 대동문 - 대성문 - 대동문 - 용암문 - 도선사이번엔 귀국이후 우이동쪽으로 오랜만에 가보는 데, 북한산 우이동신설이 생겨서 코앞까지 지하철로 연결되어있다.지하철에서 나오니 어디인가 싶지만 버스종점쪽에 오니 예전 생각이 나고 인수동이 너무 뚜렷이 보인다. 택시타고 도선사까지 간다. 예전엔 걸어다녔었는 데,,, 오늘 노적봉가는 선배들의 배낭이 완전 땟짐이 되어있다.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 바짝 걸어올라간다. 용암문에서 헤어져서 노적봉으로 가시고, 난 대성문까지 천천히 즐기며 걸어간다.산 길이 이쁘게 험하지 않게 잘 나있다.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드디어 하네스를 샀다. 하네스를 사고, 초크백은 선물로 주시고, 보온병까지 얻었으나나는 내려오는 동안 저혈당 쇼크가 오고, 다리에..
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중성문 - 중흥사지 - 북한산 대피소 - 대동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부암동안문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이 날도 광복절 연휴이고 뜨거운 더위의 중간이지만, 비가 온다는 관계로 워킹으로 바뀌면서 18년만의 북한산 산행에 참여했다.설레인다. 지금 발과 관절염으로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진단에도 가고싶어서 도시락 준비하여 아침에 여유있게 출발했지만 18년만에 찾아가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는 세상 처음가는 곳이 되었고, 차를 여러번 갈아타며 긴장하게 만들었다.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는 아마 예전에도 못가본 곳이고,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 지, 이런 동네는 처음이었다.비는 흩뿌리고 있었지만 반바지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조인했더니, 내가 샌달신고왔다고 한참을 구박받았다.릿지화를..
드디어 18년만에 설악산으로 돌아왔다.에콰 나가있는 동안 간혹 한국 방문해도 산행이나 여행은 생각도 못했다.그럴 마음적인,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였다.예전에 그리 가봤으니 됐어, 앞으로 가면 되지.... 한국 돌아온 지 일주일만에, 아직 시차도 적응 못했지만 몸은 괜찮다는 생각에 설악산 가자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서울로 갔다.먼저, 여름에 입을 반바지가 적당치 않아서 서울역에서 내려서 아웃도어 매장으로 가보니, 세상에,,,, 너무 세련되고 예쁜 옷들이 많았다.새로운 섬유소재를 보며, 이것이 한 여름에도 입어도 되는 옷인지, 뭐가 쿨링 소재인지, 치수는 어떻게 되는 지 몰라서 나는 완전 어리벙벙 바보가 되어버렸다. 일단 반바지와 티셔츠 하나를 구매하고, 약속장소인 압구정동으로 갔다.거기에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