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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되어 한국으로 영구귀국하면서 제일 하고픈 일 중에 암벽등반을 다시 시작하는 거였다.

한 여름 7,8월은 너무 더워서 덤벼들지 못하다가 9월엔 바쁘고,,, 내년에 시작할까하다가 이번에 잠시 교육받기로 한다.

또 장비들을 좀 사야하는 관계로 고민 좀 하다가 저지르고 만다. 하네스, 릿지화 외 기증받은 것까지해서 구비하여 우이동에 모였다.

암벽등반 할때는 일단 짐이 많고 무겁다. 그리고 어프로치로 벽까지 산행을 거의 1시간 가량 해야한다. 

우리도 오늘 목적지인 설교벽까지 1시간 넘게 나무를 헤치며 들어가니 울긋불긋 시작된 가을을 만난다.

땀흘리며 도착했지만, 바로 옷을 껴입어야지 감기안들고 안추워진다. 바람불면 하체도 춥고, 상체는 단단히 껴입어야한다.

 

도경이와 윤선배는 등반 연습과 시스템을 다시 익히도록 하고, 

푸선배는 나에게 개인 교습이 시작된다. 매듭법, 장비쓰는 법... 긴장해서 들어보지만, 돌아서면 까먹는 다. 큰일이다.

그리고 한 스텝을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오늘 교육은 마쳤다.

오늘이 얼마나 나에겐 기억될 만한 날이며, 바위를 만지는 순간 벅찬 기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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