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통키...주인 잘 못 만나 혼자 우울해하다가 치매로 11살로 생을 마감했다.이쁜 우리 통키... 굳건히 잘 견딘다고 생각했는 데, 속으로 병이 쌓이고 있었던 것이다.최근 이도 빠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조용하더니 갑자기 어느날부터 똥오줌을 못가리고, 밤새도록 목놓아 울어대고 있다.미안하다... 통키야~ 힘든 에콰도르 생활에 나에게 많은 힘을 줬고, 많이 의지했고, 내가 너때문에 살아냈다.저 무지개다리 건너에서는 많은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행복하게 뛰어 놀렴. 미안해~
에콰도르 일상
2025. 12. 2. 09:16
나이 56세에 동굴로 들어가다
여기 에콰도르만 벗어나면 동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성격상 이젠 그냥 그래~라고 별 상관없이 못살겠다.사무실 나가면 모두가 거슬린다. 돌아가면서 한명씩 어떻게 쟤에게 말을 건낼까. 어떻게 야단칠까. 어떻게 고마운 말을 전할까.저 인간은 왜 저럴까. 왜 그런말을 할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 나는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돌아버리겠다. 머리가 생각해내느라 피곤해 죽겠다.그래서 어떤 날은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일도 안한다.나의 성격으로는 직장생활이 힘들다.더더구나 개떡같은 상사를 만나면. 내가 징징대면 누군 그런다. 지금 나의 모습을 돌아보라.매번 부정적이고 징징대니 누가 좋은 인상으로 보겠냐나중에 이 직장을 그만둘때 나는 열심히 했다고 나 자신에게 떳떳하겠냐고.ㅎㅎㅎ 난 더 이상 로맨틱한 생각과 열정을 가지..
나의 생각
2025. 12. 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