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며 파나마 경유한다. 파나마공항은 항상 북적이고, 세밑이라 사람들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혼자 멀리 떠나왔고, 파나마에서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데, 밤에 도착하여 그 무섭다는 치안인데 브라질 공항 문밖에서 밤을 지새운다. 아침에 국내선으로 보아비스타까지 갈거라서 어디가기도 애매했다. 12.25 감기가 미열과 몸살과 목이 무지 아프더니 드디어 콧물로 넘어갔다. 그래도 이렇게 나을려나보다. 다행이지. 평생 버킷리스트였던 것을 눈앞에 두고 망칠순 없지. 보아비스타행 비행기를 탔는 데 일찍 예매해서 그런지 업그레이 해줬다. 아침을 먹고 타서 그런지 별 생각없는 데 스튜디어스가 뭐 줄까라고 포루투갈어로 묻길래 그냥 됐다. 커피만 달라고 하니 나중에 또 와서 샌드위치..
로라이마를 20년 전에 돌베게산악 선배에게 들었다. 트레킹 중에 로망인 트레킹이라고... 그 이후 간혹 있는 트레킹 후기를 보니, 일단 요즘은 베네수엘라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가 2015년에 베네수엘라를 다녀오고 난 이후에 더더욱 내가 혼자 꾸리고 가기엔 불가능했다. 거기 한인분이 연결은 시켜줄수 있다고 하셨지만 더 이상 폐를 끼칠수가 없었다. 팬데믹,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이전에도 가기가 힘든 곳이었는 데... 일본 관광객이 브라질을 통헤서 들어와서 관광한다고도 들었지만 여행사 통해서 간다는 것 또한 생각조차 못했다. 그리고 티비에서 간혹 보았을 때, 저긴 완전 지구가 아니구나... 딴 세상이구나.. 그러면서 더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팬데믹도 끝나가면서 다시 여행바람이 불고, 조금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