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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며 파나마 경유한다.

파나마공항은 항상 북적이고, 세밑이라 사람들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혼자 멀리 떠나왔고, 

파나마에서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데, 밤에 도착하여 그 무섭다는 치안인데 브라질 공항 문밖에서 밤을 지새운다.

아침에 국내선으로 보아비스타까지 갈거라서 어디가기도 애매했다.

12.25

 

감기가 미열과 몸살과 목이 무지 아프더니 드디어 콧물로 넘어갔다. 그래도 이렇게 나을려나보다. 다행이지.

평생 버킷리스트였던 것을 눈앞에 두고 망칠순 없지.

보아비스타행 비행기를 탔는 데 일찍 예매해서 그런지 업그레이 해줬다. 

아침을 먹고 타서 그런지 별 생각없는 데 스튜디어스가 뭐 줄까라고 포루투갈어로 묻길래 그냥 됐다. 커피만 달라고 하니

나중에 또 와서 샌드위치 어떤 종류로 먹을래? 자기는 영어가 엉망이라 이해해달라고 하면서.ㅎㅎ

나도 포루투갈어가 엉망이다. 안먹어도 된다. 그냥 스낵만 달라고 하니 이해한다며 갖다준다.

브라질와서 포루투갈어를 들으니 정말 다른 언어같고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통하는 법.

 

레알로 계산하다보니 오해가 있지만 10달러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온다. 코앞인데. 일단 씻고 나왔다.

크리스마스라 장사를 안할 것 같아 점심을 먹자 나오니, 와~ 덥고 습하다. 동남아 날씨이다. 그래도 좋다. 

메뉴를 보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강추하는 것 하나 골랐다.

그러고보니 해외여행이 몇 년만이야~ 

그래서 이 낯섬이 너무 신선하다. 내가 이 낯선 동네 걸어와서 식당에 앉으니 모두의 시선이 느껴진다.

기분좋다. 나는~~ 

그리고 번호판보며 차는 뭐가 많나~ ㅎㅎㅎ 이런 낯섬이 좋아져서 되새겨보니 2019년 리우 이후 처음이다.

우연찮게 또 브라질이다. Feliz Natal~

여긴 망고나무가 가로수이고, 길거리에 버려진 것이 망고이다. 

망고나무를 예전 페루에서도 본적이 있는 데, 참 예쁘다고 느꼈다~

망고나무아래서~~~ 망고에 맞으면 무지 아프겠지?

12.26 

아침에 택시가 잡히면 연락한다했고 11시쯤 나설거라고 여행사에 연락하니 햇살비치고 무지 더웠다.

택시가 와서 나를 태우고 시내 터미널로 가서 그 중에 한명에게 맡겨졌다.

내가 환전인하고 달러로 계산하니 더 받을려고 한다. 호텔에서 터미널까지 15레알인데 5달러 줬고,

Pacaraima까지 85레알인데 20달러를 줬다. 짐과 사람이 끼워 타고 현지 뽕짝틀고 구덩이 패인 도로를 휘젓고 다닌다.

중간에 잠시 화장실, 먹거리먹고 들렀다가 다시 간다. 이 중간에 잠시 잤다.

그리고 생뚱맞게 큰 국경표시를 지나서 도장도 안찍나.. 그리곤 내리라고 하고 다른 차에 태운다. 

산타 엘레나라고 내가 여행사이름을 가르쳐주니 태워주겠다고 타란다.

여튼 여긴 너무 복잡하고 무서워서 산타엘레나가서 여행사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다가 옆 아줌마가 뭐 좀 사야한다고 기사보고 기다리라고 하는 동안 난 차안에서 기다리는 데,

한 여행사 차가 서더니 한참 찾았다며 차에서 내려서 저 차를 타고 반갑다고 하며 수다떨었다.

나도 조금은 안심하고 그들과 대화를 했다. 브라질, 베네 국경 모두 들렀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Posada라는 곳에 내려줬는 데, 호스텔이다. 이틀동안 여기에서 머물면서 여행시작이다.

아침 외엔 먹지 못해 숙소와서 이른 저녁 먹을려고 제일 빠르게 나오는 게 햄버거란다. 그것도 30분만에 나오면서.

세상에 이렇게 제일 맛없는 햄버거는 처음이다. 감자튀김조차 기름에 쪄렸다.

그런데도 아직까진 순조롭다. 로라이마 전에 틈나면 쉬어줘야 한다. 몸이 아직 아프고 힘들다. 

자다가 모기에 물려서 꽤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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