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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정상을 진입하는 동영상이 아래 옵로드 했다.
이 곳을 보기위해 몇 년이 걸렸던가...
못가지 싶었지만 겨우 오게 되었다...
우와~ 이런 지형도 있었던가...
높이는 2,810m로 대한민국의 백두산보다 약간 높은 정도며, 높이로 따지면 세계구급으로 유명할 이유는 없으나 네임드인 이유는 테이블 산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다. 산의 측면은 1,000m가 넘는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쪽은 완전한 평지까지는 아니지만 경사가 거의 없이 기암괴석과 크리스탈이 가득한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다. 초대륙 판게아가 로라시아와 곤드와나로 막 나뉘었던 고생대의 지형을 간직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반이 남은 곳으로 알려졌다.
정상에는 흙이 거의 없고 울퉁불퉁한 바위가 가득하다. 양분이 없으므로 식물들은 대부분 식충식물과 난초들이고, 먹이도 없으므로 동물은 거의 없지만 물갈퀴도 없고 수영도 못하며 알에서 올챙이를 거치지 않고 개구리인 채로 부화하는 오리오프리네라(Oreophrynella)라는 특이한 개구리가 있다. 이 개구리는 로라이마와 바로 옆의 쿠케난산에만 서식하므로, 먼 과거에는 두 산이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사진에선 바위가 까맣지만 사실 로라이마산을 이루는 암석은 분홍색 규암이다. 저 까만 것들은 바위를 두껍게 감싼 조류들로, 산 정상에선 더 이상 풍화가 일어나지 않고 비가 굉장히 많이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카리브해와 아마조니아 정글 사이에 끼어 있어서 습한 공기가 사바나 초원지대를 그대로 날아와 산에 허구한 날 폭우를 뿌린다. 비가 오고 맑음이 몇 분만에 휙휙 바뀔 정도.
여긴 너무 넓고 표식이 어려워서 가이드없으면 길잃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절대 개인적으로는 오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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