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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여행

Manta...2009.07.20

heidi01 2023. 8. 30. 05:52

밤새도록 버스에 시달리며 새벽녁에 내려준 곳은 코스타지역의 만따라는 도시이다.
바로 해변가에 있는 제법 큰 도시로서 참치 등 어업이 성행하고 큰 항구가 있는 도시다.
대충 지도보고 구도시쪽으로 걸어갔다. 
날씨는 조금 후덥지근해서 짧은 팔이 자연스러운 곳이다.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지만 넓은 방에 티비도 있어 하루밤 6달러로 묵었다.
바로 쉴려 했으나 잠이 안와서 시내를 나가본다.

큰 항구와 요트장, 해변가가 있는 넓직 넓직한 도시였다.
해변가에 식당가도 있어 들르니 생각보다 싸진 않았다.
해산물이 주라 살 줄 알았더니 도시와 똑같은 것 같다.

참치가 많이 나는 도시같다.
여기선 참치를 Atun이라고 하는 데, 구시가지 시장에서도 참치를 작게는 팔길이만한 것도 팔고 있는 데
bonita라고도 불렀다. 보니따는 예쁘다, 멋있다라는 뜻인데,
참치가 얼마나 돈 많이 벌게 해주고 이뻤으면 보니따 라고 부를까...

첫날은 호스탈에서 잠으로 피로 풀고, 석양보러 잠시 나왔었다.
모래사장이 넓고 단단해서 차도 다녔고, 파도도 높아 아메리카대륙들은 스케일부터 다르구나 느낀다.
일찍 들어가 잠을 이룬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일정을 잡고 챙겨 나온다.
6시 30분에 해변으로 나가니 해변에서 바로 어시장이 형성된다.
먼 바다에서 작은 배로 수확물을 해변으로 이동해오면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거나 판매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장소여서 같이 덩달아 사진찍고 물어보고 한다.

간혹 상어도 보이고, 맛없어보이는 큰고기도 있고...
여긴 우리도 잘 아는 작은 고기들과 '하이바'라고 일컷는 게들도 여러가지다.

게가 두가지인데 왼쪽것은 투구모양이고 아주 투박해보여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모두 그림의 떡일 뿐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선 기껏 새우와 생선 몇종류 뿐인데 여긴 그나마 다양했지만,
우리 한국만큼 다양할까 싶다.

문어의 스페인어로 Pulpo라고 하는 데 여기사람들은 다리만 먹고,
친절하게도 다 다듬어서 판다.  좀 질기긴 하지만 맛날텐데...

참치를 썰고 있다.
내가 만약 만따에서 산다면 참치 한마리사서 아마 공부했을 테다.
부위별로 잘라 회도 실컷 먹고, 다양하게 해먹었을 텐데 아쉽고,
사서 가져가질 못해 너무 아쉬웠다.
칼 놓여있는 부위는 배살부위만 잘라놓았길래, 내가 이 부분이 제일 맛있다고
묻지도 않았는 데 침발라가며 거들었다.

이 나라는 새우양식을 해서 수출하기도 해서 새우가 크고 싱싱하고 싸다.
친절하게도 머리를 다 떼고 깔끔하게 해서 파는 데 난 항상 불만이다.
머리가 맛있을 수도 있는 데...

아마 큰 가오리인데 해체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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