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만을 건너 작은 언덕을 오르면 예수상이 있다. 오르면서 건너편 하바나시내를 바라보는 풍경이 더 좋다. 예수상은 거대하다만, 별 다른 건 없다. 계속 이어진 길로 걸어서 요새로 가보기로 한다. 요새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한적하게 사람도 없고, 계속 아바나시내를 보며 걸을수 있어서 좋다. 차로 이 만을 건널려면 이 해저터널로 지나야한다. 처음에 해저터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다리나 길을 찾았는 데, 전혀 없어서 배로 건널수밖에 없었고, 택시나 버스타면 해저터널을 지날수도 있다. 그리고 시간 맞춰서 모로성으로 갔다. 모로성은 문을 닫아서 위 모퉁이에 모여서 석양을 볼수있어서 조금 실망이다. 한국인들 무슨 모임하는 줄 알았다. 모로성에서 석양을 보는 티비드라마로 인해서 한국인들만 모인 장소였다...
Palacio del Segundo Cabo(부관관저)는 하나의 건물작품이다. 너무 섬세하고 아름답고 웅장함이 반하게 만들었다. 입구까지만 들어가고 말았지만 다음기회에 더 자세히 봐야지... 그리고 시립박물관 난 이런 고택 방문이 너무 좋다. 초대받아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설레는 마음. 오래된 가구에서 묻어나는 그때의 실상 그리고 테라스 너머 봤을때 대성당 광장이 보이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막 창문열고 내다보는 기분... 거기다 광장의 아름다움... 바로 옆으로 틀면 아름다운 선율로 'Guantanamera~' 너무 잘 불러서 사진찍고 녹음하고 팁도 준다. 센트로 아바나 대성당광장 성당 안에 들어가보고, 광장에서 잠시 머문다. 난 하바나중에 여기가 제일 아름다운 곳 같다. 옛정취가 물씬 묻어나고, 아름다..
길을 걸으며 집을 보는 재미도 만만찮다. 그리고 쉬다가 해질녁에 말레꽁으로 걸어간다. 걸을 만만의 준비를 하고 말레꽁 끝에서 해지는 서쪽을 향해 구경하며 마냥 걸어본다. 아~~ 내 목적지는 멀지만 딱히 할일도 없고, 운동겸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석양을 받은 말레꽁과 올드카, 옛 집들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이래서 쿠바 쿠바 하는 구나. 첫날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그냥 신나고 들뜨고 좋은 거.... 오비스포거리 새로운 날이 밝으면서 가볍게 즐길 마음으로 나서본다. 구시가지에 있는 오비포스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호텔가까이있어서 뒤로 걸어간다. 뒷 골목으로 오니 유명한 곳은 다 있구나. 좀 이른지 아직 가게들이 문을 안열었다. 1930년에 헤밍웨이가 살았다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에서 커..
에콰도르 카니발 휴일과 삼일절이 겹치면서 5일 연휴가 생겼다. 기어코 항공권 예매해서 떠난다. 이번엔 갑자기 가게 된 쿠바~~ 호텔도 중간대로 예약했더니 센트로 중앙이라 편하긴 하지만 시설이 엉망이다. 100년도 넘은 호텔은 다른 건 참아도 에어컨 리모콘이 없어서 한동안 못틀었다. 이틀 지나니 탁자위에 리모콘이 있어서 좀 틀어본다. 나도 참~~~ 전날 밤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들어왔고 다음날, 호텔식이 정말 먹을 것 없어서 실망하고 드디어 밖을 나와본다. 그 쨍하고 시간이 멈춘듯한 옛날로 뿅하고 간 기분~ 날씨가 좋으니 신난다~~ 중앙공원에서 T1 씨티투어버스를 탄다. 하루 10불이면 어디서든지 타고 내리고 할 수 있다. 혁명광장에서 내려서 구경하고, 인근지역 시장도 가보고, 길을 걸어 씨티투어버스타러..
롯지의 석양과 아침 일출을 찍어봤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주위를 둘러봐도 베네수엘라 사람들만 현재 여행하고 있고 외국인을 볼수가 없다. 올해 브라질을 통해서 일본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 데, 좀 더 개방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날, 오전 늦게 막 도착한 9명의 팀과 내가 합류해서 강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5월정도부터 9월까지가 우기여서 강을 따라 배가 가고, 엔젤폭포도 물줄기가 보이는 거란다. 건기엔 물이 말라 강으로 배가 갈수 없고, 엔젤폭포도 실줄기가 흘러서 건기엔 거의 갈수없는 곳이다. 강옆을 걷기도 하다가, 또 배타고 오르다가 계곡에서 수영하고 놀기도 하다가 그리고 엔젤폭포 아래까지 오후 5시에 도착한다. 보통 이 코스를 오전 6시에 출발해서 오후 7시에 마치는 하루코스라고 ..
앙헬 폭포, 볼리바르 주, 베네수엘라 앙헬 폭포(스페인어: Salto Ángel, 영어: Angel Falls, 문화어: 안헬 폭포)는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에 있는 폭포이다. 엔젤 폭포라고도 한다. 총 높이 979m, 최대 낙차 807m, 너비 15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이며 유수량이 적을 때는 물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안개가 되어 날아가기도 한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로 1910년 베네수엘라의 탐험가 에르네스토 산체스 라 크루즈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1933년 11월 18일, 비행기로 광물자원을 탐사하던 지미 엔젤(James Angel)에 의해 재발견되어 널리 알려졌고 폭포의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드디어 앙헬폭포 보러간다. 카라카스에서 카나이마국립공원까..
가깝고도 먼 나라 베네수엘라 바다가까이에 산이 쏟은 특이한 지형에 대도시임을 알수있는 규모가 비행기에서 보인다. 공항 통과는 별 문제 없었고 지인이 보내주신 차량으로 이동한다. 잠시 시내구경을 차안에서 하며 사진찍어본다. 방탄차가 안전하며 길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ㅇ 외국인은 신용카드를 쓰면 환차익때문에 엄청난 금액이 청구되어 손해이고, 현금이 없어서 환전은 안되고 있음. ㅇ 베네수엘라는 1950년대부터 부흥을 이루어 잘빠진 도로건설, 대형 건물 및 아파트 등 대도시를 이루며 번성하였고 지금은 발전이 멈춘 상태임. 건물이 칙칙해도 지금모습으로도 새삼 부국 거대도시였다는 것을 보여줌. ㅇ 현금을 만들 돈이 없어서 국민들은 deposit카드로 모든 물건 결제를 하는 시스템임. 그러나 카드를 못쓰는 버스요..
새벽부터 키토에서 출발하여 파나마시티, 정신차릴 틈도 없이 미지의 섬 산마르틴 비행기에 오른다. 동양인은 전혀 없고, 휴양지 섬인지 유럽 미국애들이 많다. 키토에서 산마르틴도 경유해서 와서 그렇지 멀지 않은 곳인데 영어쓰고, 관광이 주수입원이고 흑인이 90%인 곳이 낯설고 기대에 가득하다. 역시 비행기에서 내릴때부터 호화스러운 리조트와 호텔, 바다색이 훅 땡기게 만든다. 여기도 경유인데 공항밖을 나갈수 있어서 좋아라하며 택시기사와 얘기를 나눠본다. 나 경유하는 데 시간이 좀 남아서 그런다. 주위에 멋진 해변과 밥, 해물요리 먹을 수 있는 곳없을까? 주위 기사와 의논하더니 가까운 곳에 있다고 가자고 한다. 택시비는 나중에 보니 10분정도 왔는 데 10불을 요구한다. 지리와 경제를 모르니까 그냥 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