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낮에 일정이 비어서 괜히 어디로 갈까 뒤지다가 국립박물관과 현대미술관을 가야지.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가는 법을 익히고 출발했다. 지하철타는 것도 사람이 별로 없어 순조로웠다. 얼마 멀지않아 지하철에서 내리니, 어제 지나가다 본 축제가 제일 핫한 광장이 나오고 사람들이 수천명은 모인 것 같다. 남자끼리 키스하고 노골적인 행위 및 고성방가로 거리는 난장판 그런 난장판이 없다. 그래서 여기 좀 벗어나자싶어 박물관 방향으로 돌렸다. 얼마안가서 좀 벗어났으려니하고 박물관을 찾았으나 이 지역 전체가 곳곳에 사람들이 수천명씩 모여든다. 차도 안다니고 가게 문은 다 닫았고, 여기 오니 알겠다. 박물관은 문도 못여는 상황이다. 나만 동떨어진 인간이고 몰려드는 인간들이 좀비같은 느낌이고 공포를 느낀다. 나만 ..
구시가지에 잠시 내려서 여기 저기 풍경을 잠시 본다. 관광객이 오는 장소가 잠시 있는 것이고 그 외는 치안이 안좋다고 한다. 구시가지인데, 역시 스페인식민지풍 과는 좀 다른 점을 느낀다. 셀레나계단에 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다. 모자이크로 오랜 기간동안 완성했다는 계단. 여러 나라의 기부로 인해 만들었다고도 한다. 포르투갈의 문화와 예술에 대표적인 것 하나는, 타일문화인데 거기서 발현된 것이 아닐까. 그런데 그 타일문화가 너무 난 좋고 이쁘다. 브라질을 다니며 특히 타일문화를 보고 다녔다. 시내를 벗어나서 리우에서 오른쪽 해안가에 오니 패러글라이딩이 많다. 잠시 들르고 시내에 있는 Tujica국립공원에 들어간다 더운 시내를 벗어나서 고도가 좀 있는 공원지대에 오니 좋다.
혼자 여행시, 하루 한끼 정도를 먹고 좋은 음식점은 찾아서 가본다. 해물, 그 지방의 특식, 일식... 그렇게 굳어지더라. Restaurante Marius Degustare 해산 뷔페인데 아주 괜찮았고 장신도 아주 멋있었다. 브라질이 위험하다고 해서 여행 전에 하루 투어를 신청을 해두었는 데, 언제 만나자는 둥 답변이 없어서 전날 연락을 찾아 찾아 취해보니 본 여행사는 여행이 없다고 한다. 이런 일이.... 그래도 다음날 만나는 장소를 나가봤다. 여러 여행사가 픽업하는 장소로 사람들이 오는 족족 이름을 부르며 데리고 간다. 어떤 남자가 혼자왔길래 얘기를 하다가, 나의 여행이 취소된 것을 알고, 자기 여행사에 문의를 한다. 이렇게 나온거 돈을 내서라도 가는 것이 좋지. 그 남자는 에콰도르사람이라 너무 반..
그렇게 좀 걷다가 호텔들어가서 호박스프를 먹고 쉰다. 다음날은 예약한 투어인데 연락이 안와서 억지로 연락처 찾아서 연락해보니, 자기네는 축제기간에 투어가 없다고 한다. 속은 것인가? 나중에 Orbiz로 환불약속을 받긴 했다. 내일은 뭐하나... 일단 아침에 해안가를 걸어보자. 2.23 아침에 팅팅부은 얼굴로 간단한 차림으로 산책삼아 나왔다. 지도를 보니 이파네마 해변과 붙어 있어서 아침에 걸으면 괜찮겠지하고 나선다. 아침 7시부터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바닷물은 차진 않고 파도가 높았다. 아마 이 길로 아파네마해변으로 가는 것같아서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아침 장이 열리는 데 과일이나 야채가 조금 달랐고 신기했다. 끝에 가서 목이 말라서 코코넛 즙 작은 것이 5헤알해서 사서 마시니 좋다..
남미 에콰도르에 12년째 살다보니, 이젠 시즌별 여행장소가 정해진다. 남미의 2월 카니발 연휴에는 회사일도 많지 않아 꼭 연휴를 끼워서 여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2월엔 유럽, 미국, 한국은 추우니 같은 남미나 중미를 계획하게 된다. 이젠 꽤 다녀서 그런지, 어디를 갈 지 고민을 하게 되는 행복함~~~ 남미 중 숙제가 남은 곳은 어디이지? 6개월전에 고민하며 아무생각없이 인터넷 항공구매사이트를 클릭한다.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위험하고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데 그래도 억지로 함 느껴보자, 정 위험해서 가기 힘들다면 해변가만 걸어도 좋은 것 아닐까. 그래서 그 시즌으로 해서 리우로 정하고, 여유있게 머물기로 하고 이구아수 폭포도 들르기로 한다. 그러나 그동안 항공사..
갑자기 계획된 여행이다. 이번엔 숙소를 구시가지와도 먼 중간에 잡았다. 중간에 잡으니 이도 저도 아닌,,, 아주 애매하고 효율성이 없었다. 밤 늦은 도착에 이어 아침에 나오니 멀지않아 말레꽁이었다. 첫 바다를 보고 시린 눈을 간직하고 싶었다. 아쉬울 것같은 만남을 뒤로 하고 해지는 말레꽁에서 헤어졌다. 그리고 서로 물건주고받는 것에 착각하며 이틀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마지막일 것 같은 허무한 말레꽁... 석양마져 더 서글프게 만든다. 외롭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