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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계획된 여행이다.
이번엔 숙소를 구시가지와도 먼 중간에 잡았다.
중간에 잡으니 이도 저도 아닌,,, 아주 애매하고 효율성이 없었다.
밤 늦은 도착에 이어 아침에 나오니 멀지않아 말레꽁이었다.
첫 바다를 보고 시린 눈을 간직하고 싶었다.
아쉬울 것같은 만남을 뒤로 하고 해지는 말레꽁에서 헤어졌다.
그리고 서로 물건주고받는 것에 착각하며 이틀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마지막일 것 같은 허무한 말레꽁...
석양마져 더 서글프게 만든다.
외롭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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