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에 있을 우유니소금사막 여행을 준비하며 에피소드가 많다. 그동안 여기 여행을 미뤄온 이유 중 제일 큰것이 비자발급을 받아야한다. 황열병 주사 다시 맞아야하고, 볼리비아대사관 다녀와야하고, 귀찮아서 미루다가 올해는 과감히 도전하기로 한다. 처음엔 2월에 우기 절정이어서 2월에 갈려고 휴일끼워 날짜 잡았는 데, 보름에 가면 보름달로 인해 별이 잘 안보인다고 해서 부리나케 3월로 중순에 휴일도 없는 날짜로 바꿨다. 3월에 우기 끝나고 호수에 물이 없으면 어떡하나하며 할수없이 여행날짜를 잡았다. 역시 비자발급의 귀찮음 중에도 다행히 모두 해서 비자 받고 이 여행을 위해 미국에서 침낭 작은 것을 샀지만 송부하는 중간에 잃어버렸는 지 어디에서 잃어버렸는 지 모르겠다. 핫팩 준비도 하고, 힘든 코스라는..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1932년 4월 19일~)는 콜롬비아의 화가, 조각가이다. 부풀려진 인물과 독특한 양감이 드러나는 정물 등을 통해 특유의 유머감각과 남미의 정서를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장된 인체 비례와 뚱뚱한 모습으로 묘사된 인물 그림으로 유명하며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그림에선 아담과 이브도, 곡예사도, 공주와 왕자도, 심지어 꽃병도 뚱뚱하다. 벨라스케스의 도 보테로의 붓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작고 귀여운 공주를 푸짐한 몸매에 유난히 작은 얼굴을 한 비정상적인 비례로 그려냈다. 거장의 그림을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형태로 변형해온 보테로의 스타..
콜롬비아음식은 맛깔스럽고 다른 나라에 비해 종류가 많은 듯하다. Andres Carne de Res 식당 인테리어가 재미있고 흥겹고 신난다. 맛있는 음식, 술, 친구, 음악..... 제일 신나는 요소만 다 모였다. 식당이 3층인데 인테리어, 그릇 등 모두 직접 만든 작품이면서 판매하기도 하고 창작이 대단했다. 아래처럼 판매하는 곳도 있다. (펌) 황금박물관(El Museo del Oro)은 콜롬비아 국립은행이 고고학적 유물을 보존하기 위하여 1934년 설립하였다. 1929년 파스카(Pasca)에서 발견된 무이스카 황금뗏목(Muisca golden laft)이 유명한 전시물이다. 엘도라도전설에 기반한 이 뗏목은 바카타(Bacatá)새로운 지파(Zipa, 지도자)를 축하하는 예식을 나타낸 것이다. 박물관에는..
키토에서 보고타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1박 2일로 쇼핑하러 놀러갔다. 바로 옆 나라이고 2.400m 고산이지만 날씨는 더 추웠고 햇살이 드물다. 정립되고 규격화된 규제들, 세련되고 큰 도시, 빨간 벽돌 건물이 인상적이고 풍부하고 많은 제품들, 세련되고 미인이 많은 이 도시는 남미의 최고 살기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데 위험한 도시로 지칭되다니, 와보면 다를 것이다. 아침부터 콜롬비아 음식으로 과식을 한다. 에콰도르만 벗어나면 다 맛있고 좋다. 정말 에콰도르는 작은 시골마을이라고 할만하다. 낮엔 많은 브랜드와 번화가에서 쇼핑 좀 하고 밤에 친구와 오손도손 나눈 얘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밤에도 번화가이긴 하지만 걸어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다. 시파키라 소금 광산 [ Zipaqu..
7월 6일부터 9일까지 중남미지역 현지직원 워크샵을 올해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데 운좋게도 올해 또 참석하게 되었다. 2시간이면 가는 바로 옆나라를 파나마 경유해서 8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다. 파나마는 겉으로 보기엔 생각보다 부유한 나라인 것 같다. 경유하는 동안 귀한 커피빈 커피를 한잔 마신다. 페루에 밤 12시 다되어 도착했는 데, 밤에도 불야성이고, 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많고 밤거리를 사람들이 그냥 걸어다니며 역시 에콰돌과 다른 큰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새삼 부럽다. 크고 잘사는 나라가.... 그러나 페루는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안나고 춥고 축축하고... 바보처럼 고산에서 내려오면 다 더울줄알고 옷을 얇게 준비한 나는 힘들기만 하다. 다음날 아침부터 시티투어를 하는 데, 버스타고 오전동안 버..
투어버스가 나를 태워서 작은 만 같은 곳에서 배로 건너는 데 2시간 걸린단다. 그 섬이 Tierra del Fuego로 최남단 마을의 특수성을 볼수 있고, 원주민의 박물관을 들러 원주민의 삶과 개척될 당시의 상황을 볼수 있고 황제펭귄이 산다고 해서 가게 된 투어이다. 2시간동안 어제 추워서 못 잔 잠을 자고 내내 차로 이동이다. 그다지 원주민의 삶이 보고싶지 않지만 잠시 보고 차로 보통 1시간, 2시간 이동이라 지루하기만 하다. 자다가 일어나니 펭귄보는 곳에 도착했다고 한다. 계속 황량한 땅을 덜컹대고 달려서 저기 보이는 곳이 남극같다는 기분도 들 정도로 멀리 왔다. 입장료내고 기대하고 갔으나 쟤네들을 발에 본드를 붙여놓았는 지 항상 저 자리에 있어서 관광객들이 볼 수있는 전망대가 있고 선이 있었다. 크..
어제 이 지역이 바람이 거세서 잠이 안 올 정도더니 갈수록 바람은 세지고 있다. 천천히 움직여서 11시 15분 버스를 타고 푼타 아레나스로 옮긴다. 3시간 동안 아래 풍경처럼 끝없는 지평선을 보일 뿐이다. 푼타 아레나스는 기대는 한 건 아니지만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곳을 가는 것은 여행이 끝난 기분이었다. 맛있는 식당을 물어서 찾아갔는 데, 이 지역에 식당이 몰려있고 관광객들은 기웃기웃, 뭘 먹을까하고 있다. 다들 어쩜 나와 같은 모습인지. 오래된 유명한 식당은 관광객들이 장식한 것으로 치장이 대단하다. 킹크랩이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더니, 게살치즈탕이다. 좀 실망이다. 맥주랑 혼자 즐기다가 걸어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는 추워서 더 정이 안가는 듯하다. 내일 돌아가서 며칠 집에서 쉴 생각하니 기분좋다. ..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에서 삼봉은 하루 코스로 트레킹 가능하겠기에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도착하자마자 계획을 세웠다. 아침 7:30 출발 버스를 타고 트레킹하고 저녁 7:35분 버스를 타고 오는 것으로 하고 버스를 예매해두었고, 코스를 익혀뒀으며 전날 국립공원 투어하면서 입장료는 오늘까지 유효하도록 확인 받아놓았다. 관건은 어려운 코스가 없어야 하고, 나의 등반실력이다. 아침 일찍, 거의 모두가 트레킹을 가기 위한 트레커들사이에 나는 작은 배낭으로 하루 트레킹하러 간다. 2시간 30분이나 가야지 등반 초입인 lagunas산장이다. 바람이 불어대면 앞으로 직진이 어렵고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그러다 바람은 멈추겠지하고 가는 데, 국립공원 관리요원들이 나에게 산행을 막는다. 나처럼 작은 배낭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