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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부터 9일까지 중남미지역 현지직원 워크샵을 올해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데
운좋게도 올해 또 참석하게 되었다.
2시간이면 가는 바로 옆나라를 파나마 경유해서 8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다.
파나마는 겉으로 보기엔 생각보다 부유한 나라인 것 같다.
경유하는 동안 귀한 커피빈 커피를 한잔 마신다.
페루에 밤 12시 다되어 도착했는 데, 밤에도 불야성이고, 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많고
밤거리를 사람들이 그냥 걸어다니며 역시 에콰돌과 다른 큰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새삼 부럽다. 크고 잘사는 나라가....
그러나 페루는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안나고 춥고 축축하고...
바보처럼 고산에서 내려오면 다 더울줄알고 옷을 얇게 준비한 나는 힘들기만 하다.
다음날 아침부터 시티투어를 하는 데, 버스타고 오전동안 버스투어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나쁠것도 없다. 버스안에서 사진 찍느라 바쁘다.
역시 센트로도 규모가 크고 건물이 에콰도르하고는 규모나 모양, 양식이 완전 틀리다.
같은 잉카시대를 공유한 나라인데 왜 이리 다를까.
특히 테라스의 화려함이 에콰도르하고는 전혀 다른 양식이다.
테라스는 스페인 이베리아만에서 온 양식이지만, 이슬람문화에서 온거라고 들었다.
이슬람문화에서 여자들이 바깥출입을 못하니까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것때문에 테라스에
문양을 새기고 화려해진거라고.
역시 에콰도르는 아주 작은 도시같은 나라인 것이다.
Museo Larco라는 곳에 내려서 시찰하기로 한다.
Larco라는 사람이 개인돈으로 모은 수집품을 박물관으로 운영하며
페루의 잉카시대 이전부터 최근까지의 유물을 전시한다.
그것보다 조경이 너무 멋진 곳이었다.
태평양이 바라보이는 미라플로레스 지역.
전망좋은 건물과 쇼핑몰이 들어서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은 여름엔 이 아파트에서 살고, 겨울엔 안쪽 동네로 들어가서 산다고 한다.
습하고 서늘하고 먼지많고.. 집에 제습기를 두 대씩 두고 산다니까
살만한 곳이 아닌것 같다.
키토가 날씨가 제일좋아~~~
huaca pucllana
돌이 아닌 흙으로 빚어서 만든 거대한 피라미드.
제사용으로 지었지만 나중엔 무덤으로 이용되어 아직 발굴중인 피라미드이다.
벽돌이 불에 굽지 않고 비가 오지않기 때문에 말려서 사용해도 지진 9도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내려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신기한 곳이었다.
오후엔 각자 발표하고 토의하느라 긴장되고 정신없어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다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만찬하러 이동~~
꽃청춘에서 나온 호스텔인데 한국사람들이 일부러 많이 묵는 다고 하는 데 서비스가 별로란다.
그렇게 우루루 가니까 서비스가 별로이지. 왜 가는 지 이해가 안간다.
그 아래층엔 맛집인 샌드위치집.
Segundo Muelle라는 레스토랑이 바다 옆에 끼고 있어서 높은 파도가 다 보인다.
이 식당은 키토에도 지점이 있는 데, 본고장의 맛을 제대로 보게 된다.
피스코샤워, 마라꾸야샤워
페루의 피스코라는 술에 레몬즙, 설탕, 계란흰자거품, 계피가루를 뿌려 먹는 데
달달하고 독한 편이어서 한잔이상 마시기가 힘든 술이다.
맛있다고 홀짝댔다가 못일어난다는 앉은뱅이 술이라고 한다.
첫 마라꾸야샤워가 더 맛있다는 것을 다음날 알았다.
그 외 세비체, 문어구이, 여러 해물요리, Lomo saltado 등 페루요리는 왜 이리 맛있는 지....
페루는 옥수수와 고구마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고구마는 달고 알맞은 물고구마로 아래 오렌지색이 고구마이다.
부럽다~~ 페루~~~
기분이 업되어 배불리 실컷 먹고, 술은 더 마시고 싶었으나 내일 일정으로 적당히 마셨다.
이틀째날도 이어지는 워크샵.
어제 발표끝나고 좀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현지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직원들을 보니 참 부럽고 부러웠다.
난 영어도 젬뱅, 스페인어도 젬뱅, 이젠 한국어까지....ㅜㅜ
나의 상사인 관장님까지 발표자로 와서 참석하셨다.
아... 나의 자유는 하루였다... ㅎㅎ
같이 잘 어울려다녔다.
리마무역관의 GtoG사업 성공사례를 견학
해군 다목적함 납품사업인지 거대한 해군조선에 좋은 구경이었다.
낮에 지나갔던 피라미드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먹기로 한다.
아... 가까이에서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냥 즐기려는 마음으로 행복했다.
끄터머리에 앉아 피스코샤워 두 잔하며 행복해했다.
이제 나는 너무 단순해져버렸다.
맛난 음식, 술, 여행이면 제일 행복하다~~
다음날 한인마켓에 가서 캐리어 한가득 한국식품을 사서 돌아왔다.
한인마켓있는 곳이면 이민가방 가져가서 사와야 한다는...
어제 조별 과제에서 난 늙었다는 핑계로 조언이나 의견만 던지고 뻗었더니
나머지 조원들이 훌륭하게 어필을 해서 1등을 했다.
나의 조언과 의견이 훌륭했던 게야~~ㅎㅎ
상품을 고를 수 있었는 데, 페루의 야마 인형과 마까라는 강장제...
역시 선물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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