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오면 탱고쇼를 꼭 보고 싶었다. 우리가 흔히 티비에서나 보던 그런 쇼가 아닌 정식의 극장에서 볼려고 호텔에 문의를 했고, Faena호텔에서 하는 Rojos라는 쇼가 제일 비싸다. 오기 전에 검색을 해 둔터라 망설이지 않고 비싸도 선택했다. 호텔까지 호텔차량이 태우고 데려다 주고, 저녁 식사와 쇼를 보는 것인데 일인당 290달러로 비싸도 질렀다. 호텔에서 좀 쉬다가 그래도 가져온 원피스와 끈샌달을 입고 낮에 산 핸드백을 매고 정각에 차가 와서 타고 간다. 파에나 호텔에 도착해 극장으로 바로 통과해서 로비는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나도 남미에서 살며 여러 행사 치르며 문화를 아니까 이렇게 올 수 있었지 아니면 비싸고 갈 줄 몰라서 아마 도전이 어려웠을 테다. 별로 쭈삣쭈삣, 겁나는 건 없었지만..
둘째날 일어나니 몸도 마음도 좀 편하다. 악몽 꿀까봐 걱정했고, 가방 날치기 당하는 것이 생각날까봐 싫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은 다른 지역으로 탐방해본다. 또 손에는 카메라, 지도, 돈은 주머니에 꾸깃꾸깃... 덥다... 지하철이 지옥철이다. 제일 더운 곳 같다. 부자들의 동네라는 레꼴레따 지역으로 온다. ㅇ 레꼴레따 지역에 있는 개인 궁들은 한떼 아르헨티나가 누렸던 그 부와 영화의 날의 상징이다. 레꼴레따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격조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ㅇ 레꼴레따는 ‘정신적인 묵상을 하러 가는 장소’라는 뜻이다. 이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가장 오래된 지역 중의 하나이면서 가장 최신의 패션과 문화와 밤문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ㅇ 고급 동네 레꼴레따가 더 유명해진 것은 호화 주택 옆에 ..
2013년 12월 28일, 새벽부터 집을 나서서 떠나는 기분은 항상 좋다. 오늘 경유는 파나마시티로 가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이다. 그래서 당일 현지시간 밤10시에 호텔 도착이다. 파나마 시티는 처음 가보는 곳으로, 파나마 운하가 있어 물류의 집대성인 곳으로 물가가 싸기로 유명하고, 에콰도르현지인도 가족별로 가서 물건을 사와서 팔기도 한다. 공항은 허접하고 종류는 많지 않지만 내가 사고싶었던 것을 거기서 몇 개 구입했다. 좋아~~ 올때 화장품 등 구입해야겠다싶어서 좀 아껴두었다. 파나마에서 아르헨티나까진 7시간 넘고 긴 여행이다. 밤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상공을 도착하는 데, 엄청 큰 도시 크기에 놀랬다. 잘 짜여진 도시구획정리가 아름답게 불빛이 반짝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세가지 지명을 지칭할 수 ..
이번 주에 에콰도르 꼬레아대통령이 자기의 트위터를 통해 12월 30, 31일은 휴일한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갑자기 5일 연휴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여기로 입사한 올해와 내년은 휴가가 적다. 현지법에 따르면 원래 입사 1년 후부터 휴가가 11일(휴일빼고) 가능한데 사무소의 편의로 처음 2년동안 나눠쓰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알뜰하게 잘 쓸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근 잇단 한국방문과 미국여행으로 정작 남미 여행은 거의 없어서, 가까우니 적은 연휴 있음 갈려고 노리던 차에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물론 성수기라 걱정은 되지만, 역시 성수기 가격이었다. 먼저, 어딜 가고 싶을까하고 생각해보니, 기간이 적으니 단기간 찍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고, 이젠 못사는 나라가서 탐험하기 싫고,..
어제 밤 늦게 꾸스꼬에 도착해서 내 짐이 있는 호스텔로 다시 들어가니 내가 쓰는 방은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해서, 편하고 싶어서 돈 좀 더주고 싱글룸을 썼다. 그런데 따뜻한 물이 안나온다. 매니저랑 실랑이하다가 가격을 좀 깍고, 씻지도 못하고 자고 일어나 아침에 겨우 샤워를 했다. 아... 역시 잠자는 곳도 편안해야겠다. 아침에 이것 저것 챙기고 둘러보다가 중앙시장까지 나가게 되었다. 먼저 꾸스꼬안에 있는 박물관을 갔는 데 자료가 지금 없어서 적지 못하겠다. 잉카시대의 생활상과 스페인 식민지시대의 변화된 모습을 보인 곳이다. 아름다운 건물이라 맘에 들었다. 그 동안 안보이던 비바 페루가 보인다. 오후 투어를 하기로 하고 나선다. 별로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 데 봐야지 싶어 갔다. 다음은 삭사이..
멀리 와이나피추가 보인다. 대충 가이드의 역활은 끝나고 우린 각자 즐기기로 하고 헤어진다. 산능선의 중간 옴폭 파인 부분이 어제 우리가 올라서 마추피추를 바라본 곳이다. 빙헴이 여기서 마추피추를 발견한 것인지, 마추피추를 발견하고 여길 오른 곳인지... 날씨가 전부 개이고, 망지기의 집에서 보이는 전망... 여기서 보는 전망이 대부분의 전망사진들이다. 가이드가 설명을 하다가 마추피추의 사진을 눕히니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서 우린 정말 놀랬다. 와... 정말 우연이었을까? 찻길이 꾸불 꾸불 보인다. 와이나피추 옆으로 난 길이 보이고, 사람들이 오르는 것이 보인다. 입장료 내는 곳에서 마추피추를 보러 가는 길... 다시 정신 챙기고 보기로 한다. 빙헴이 발견했다는 표시이다. 여긴 표를 보이고 다시 밖으로 나가..
마추 픽추(machu picchu)는 페루에 있는 잉카 문명의 고대 도시이다. '마추픽추'는 현지어로는 '늙은 봉우리'를 의미한다. 페루 우루밤바(Urubamba) 계곡에 연한 높은 산의 산턱(해발 약 2,057 m)에 위치하여, 산자락에서는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 종종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공중의 누각'으로 불린다. 그 유적은 3 m씩 오르는 계단식 밭이 40단이 있어서, 3,000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적의 면적은 약 13 k㎡로, 돌로 지어진 건물의 총 갯수는 약 200호 정도 된다. 마추 픽추에는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가 아직 많고, 열대 산악림대의 중앙에 위치하여 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다. 행정상으로는 쿠스코와 같은 지역에 속해 있다. 현재 페루에는 10개소의 유네스코 세계..
1솔주고 계곡을 이렇게 건너기도 한다. 드뎌 내가 기다리던 자연온천을 Santa Elena 거의 다와서 만난다. 야호... 수영복 갈아입고, 옆에서 팔고있는 맥주 한병 마시며 망중한을 즐긴다. 정말 물이 뜨듯하고 그 옆엔 계곡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2시간정도 쉬라고 한다. 오늘 피로를 여기서 다 풀기로 한다. 윗칸이 얕아서 앉을 수 있고, 물이 더 뜨듯하다. 맥주 2병을 깐다. '네가 니들처럼 젊지 않아 힘들어죽겠다.' '몇살인데?' 'XX살..' '정말? 믿을 수 없어...' 시간만 나면 모두 진지하게 매일 물어본다. 정말 니 나이 맞아? 애는 없어?? 그 이후로 난 뭘 믿고 더 힘들어서 처져서 다닌다. 속속들이 트레킹팀들이 도착해서 이렇게 쉬고 있다. 오늘도 많은 팀들을 만났지만 동양인은 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