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쉴틈없이 적당히 날 괴롭혀준다. 이제 조금 익숙해질려고 하면 새로운 변수가 생겨 또 다시 시작이다. 나의 일은 이만큼이다 생각하다 더 많아지면 일단 짜증난다. 특히나 저번주는 힘겨운 한 주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고, 정신없이 바빠서 새로 등록한 학원도 못가고, 닥친 일들을 현지인들하고 얘기해서 해야하니 스트레스와 일의 양이 두배이다. 한국같아서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쉬울 텐데, 여기선 일이 두 배다. 하여튼 남미나 유럽이나 미국이 그럴련지 모르지만 엉뚱한 데도 공식적인 서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처럼 양식화된 서류가 아닌, 편지형식의 서류에 싸인 도장 찍어야 뭘 하나라도 할 수 있는 정말 &%$^*&*같은 나라이다. 또 사람이 좋은 환경의 사람들과 비교가 되면 욕심나고, 내 것이 아닌데도 질투나고..
끼토의 Gonzales Suarez길에 좋은 아파트들이 많은 데 좋은 전망이 보이는 곳이다. 저녁이면 야경으로 멋진 곳이고, 안개가 확 밀려와서 떠도는 멋진 곳이다. 와.... 전망의 프리미엄만 보더라도 이곳으로 이사도 가능한 데.... 그러나 이사가 엄두가 안난다. 차가 있어야 여기서 사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다.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 하루였다. 나의 집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다시 위로한다. 교통좋아, 쇼핑몰있고 쾌적한 환경에, 공원이 가까이 있어 운동 가능해... 무엇보다도 발목 잡는 것은 가구까지 옮기는 이사는 아니지만 이사가 엄두가 안난다. 거기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래서 위로하며, 이 넓은 집을 누리기로 하고 마음 다 잡는 다. 어제 밤 늦도록 비가 오더니 아침에 먼 산에 설..
꽂혀서 사긴 샀으나, 최근 애플제품을 써 본 경험이 없어서, 어렵기만 하다. 예전에 아이팟이 있어 iTunes로 사용을 했으나 그땐 쉬었었지... 이건 완전 새로운 기기를 맞대는 기분이다. iTunes에서 몇번이나 음악 복사해서 옮기는 것을 실패하고, CD를 구우면 복사하기 쉬운데, 왜 딴 건 안되는 거야... 대체 '동기화'란 말이 뭐야? 영화도 코덱변환해야 된다고 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몇가지 다운받은 끝에 적당한 것을 만나 코덱변환 실행을 했는 데, 갑자기 노트북이 꺼져버리는 경우... 이것도 실패... 시간이 없어 아이패드 공부도 못하고 요즘 아이패드는 하나의 엔터테이너 기능이다. 아침 눈뜨면 음악채널 연결하여 음악 틀어놓고, 가끔 인터넷 확인하고, 출근 전에 신문 쫙 읽어보고, 잡지 다운받아 다..
연휴를 맞이해서 동료들끼리 작당해서 1박2일로 떠나기로 한다. 먹거리 장보고, 오따발로쪽으로 가는 데 날씨는 너무 좋다. 요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햇살이 너무너무 따갑다. 도저히 눈이 부셔서 제대로 눈을 뜰수가 없다. 사진도 햇살이 너무 노출되어 잘 안나온다. 끼토에서 오따발로 쪽으로 빠져나오면 동물원이 있다. 별로 기대안하면서 모두 들르기로 결정했다. 입장료 4달러.. 좀 비싼편인데 그래도 처음 방문했는 데 아기자기한 색다른 동물로 흥미진진했다. 갈라파고스 거북이... 가시인지, 버섯처럼 돋은 나무... 신기한 동물인데 남미 아마존지역에 많이 사는 동물이다. 거북이 등껍질이 있길래 들어가서 포옴잡을 려다 다 부셔놓고 나왔다.ㅎㅎ 안데스산맥에 사는 곰인데 팬더처럼 눈부위가 재미있는 곰이다. 동물들..
정신없이 바쁠 예정이고, 휴가가 끝나도 허전함만 남았다. 너무 너무 허전하다. 술도, 오징어도, 빵도,,, 아무것도 채울 수 없었다. 저번주부터 필받은 아이패드... 저번주도 살려고 했더니 지금 배송중이라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못 샀는 데, 오늘 돈들고 그냥 나서본다. 가서 있음 사고, 없으면 잊어버리고 다음 기회에 살려고 했는 데, 의외로 조그만 책넣은 박스같은 것을 준다. 이렇게 작은 것이었나? 보호대도 앞뒤 다 사야겠고, 색깔도 나이들면서 분홍색이 좋아 분홍으로 고르고, 액정보호대도 장난아니게 비싸다. 현금내면 할인해줘? 그렇다는 데 어쩄든 적혀있는 가격보다는 싸게 산다. 16 GB, wifi, 하얀색......640 달러... 한국과 환율로 따지면 그다지 차이가 없다. 액세서리까지 747달러로 질..
또 갑자기 가게 된 갈라파고스...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하지만 대사관에서 모두 맡아하고 이번엔 우린 참석 안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갑자기 갈라파고스의 일정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결정되고 표를 구하니 원하는 날짜가 없어서 여유잡고 떠나기로 한다. 4일동안의 갈라파고스...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휴일을 고스란히 반납한다. 여유있어서 놀 계획이 가득했으나 회의 끝에 그러지도 못하게 생겼다. 이제 갈라파고스 전문이 되어버리나보다. 어쨌든 일상생활을 떠난다는 자체가 난 좋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한 산타크루즈섬에서 좀 싼 호텔을 찾다가 옮겨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조금 나은 호텔로 간다. 나도 예전의 헝그리정신은 다 없어졌나보다.에고... Lobo del mar라는 호텔은 하루 83달러 정도이다. 예전엔 2..
2주를 쉬고 다시 골프장을 갔으나 너무 생소한 느낌이다. 일이 바빠서 2주동안 완전히 골프를 잊었다. 몸을 풀었을 때는 그래도 맞긴 한다. 그러나 치는 동안 완전히 망가진다. 캐디도 바뀌어서 그런 것도 있다. 드라이버가 갈수록 더 안되어서 이제 구제불능이다 생각하니 웃음만 난다. 어프로치도 핑퐁게임을 하고,,, 예전에 배웠던 것이 믿을 수가 없고 확신이 안선다. 그래서 최근 다시 코치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 데, 토요일 잘됐다. 오후에 Gustavo와 배우기로 하고 나갔다. 구스타보가 먼저 자세부터 다시 하자고 한다. 나의 골반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깨만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몇 번이나 골반돌리며 했지만 아직 안돌아간다며, 살사와 춤 안배우고 뭐하고냐 한다. 춤부터 배우라고 한다. 골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