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혜 단원이 한복을 입었는 데 너무 예뻐서 같이 찍는 영광을... 우리가 한복을 입으면 특히 눈에 띄고 현지인에게 인기가 좋다. 당연히 이렇게 예쁜 드레스도 드물지 않나... 아침의 벌새((영)허밍 버드, (스)꼴리브리)는 더 화려하고 예쁘다. 페드로비센테말도나도에서 가까운 큰 마을 San Miguel de Los Bancos에서 축제 겸 장이 열렸다. 두 대학생봉사단원이 했던 현장사업은 여기 작은 마을들마다 생산하는 우유와 카카오, 커피, 과일을 이용하여 농가 자체적으로 유제품 및 농산물 1차 가공품을 제조, 판매함으로써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으로 1차가공할 수 있는 자재들을 사주고 가르치는 현장사업을 했다. 그 결과물을 기증식하고 판매를 돕는 장을 열었다. 특히, 드문 경우지만 토요일 ..
대학생봉사단원 4명이 Abundancia지역의 뿌에르토 끼토의 농업학교에 시설보수, 영농수업이 잘 되도록 '농업교육환경 개선 및 하우스의 우수성인식'이라는 현장사업을 완성해서 개회식에 참석하는 출장을 가게 되었다. 토요일도 끼는 출장이라 안갈려고 이리 저리 핑계대다가 단원들에게도 미안하고, 기관에서 초청장이 오고 해서 내가 이번엔 가게 되어 결국 1박2일 출장을 가게 되었다. 금요일 일찍 출발하여 3시간만에 도착했다. 코이카이름을 내걸고, 쇠퇴해가는 농업학교에 작은 바람을 넣어주는 것이다. 이 현장사업도 32,251달러로 6개월이상이 소요된 사업이다. 처음엔 농업학교에서도 같이 투자하는 식으로 시작했지만 다 그렇듯이 결국엔 코이카에서 다 투자하는 식이다. 호텔의 벌새... 작고 앙증맞고 쨱쨱거리며 부산하..
별일 없이 한숨돌릴려고 하면 호출이다. 그나마 차출되어가면 편하다. 하루종일 안내대에 자리지키고 있으며 모든 상황 파악하며 도우미로 종종거리며 뛰어다닌다. 김정훈 국회의원 외 산업협력시찰단이 와서 포럼하는 데 도우미로 왔다. 인턴사원 희수씨와... 현지 정보통신부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관심이 많았다. 다음날은 관광가이드로 차출되었다. 피곤한 가운데 적도탑을 오시면 모두 좋아하신다. 손님들을 몇 팀 대하다보면 모두 하시는 공통적인 의견이 하늘빛깔이 너무 맑고 이쁘단다. 그동안 가이드하며 느끼는 점은, 에콰도르엔 딱히 소개할 건 없지만; 먹거리 풍부하고, 물가 싸고, 사람들 순수한 면도 내가 살고있다보니 퇴색되어가서 뭐라고 딱히 할말이 없어진다. 그래도 아직 내가 좋아하는 에콰도르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면..
코이카 에콰도르 22기 신입단원들의 현지문화답사가 2박3일동안 가게 되어 같이 동행했다. 아마조니아지역에 있는 휴양지에서 체험을 하며 쉬다 오는 것이다. 내가 더 설레인다. 몇달만의 휴식인지... 꼬불꼬불 산길을 내려와 후덥지근한 밀림의 도시 Tena에 도착해서 우리가 머무를 곳 la casa del Suizo까지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아주 멋진 곳으로 알고 있어 기대감이 가득하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는 데, 뷔페로 음식맛이 맛있다. 스프, 샐러드, 고기, 과일, 후식인 케잌까지, 내 입맛을 뺏기도 해서 모두 과식할 정도로 실컷 먹었다. 휴양지의 풍경이다. 그림이다... 위의 전망대 올라가서 찍어보았다. 360도로 숙소가 펼쳐져서 아주 큰 휴양지이고, 외국인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다. 우린 현지인가..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 쌓이는 나날이다. 최근에 웃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긴장속에 지내다가 집에 와서 지쳐 쓰러지고... 오늘은 신입 22기들의 공동체활동을 가까운 공원가서 한다고 한다. 어제부터 장보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간다. 난 사무실만 벗어나면 그저 좋다. 집에서 가까운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인데 오늘 처음 와본다. 진작 못 와봤을까... 산책하기에도 좋고, 가족단위로 운동하고, 바베큐해먹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다. 먼저 불피우고 바베큐 해먹는다. 내 스탈대로 사서 해먹었는 데, 어쩄든 배불리 먹었다. 옥수수, 바나나(구워먹는 바나나), 소시지, 새우, 스테이크, 삼겹살... 역시 삼겹살이 제일 맛있고, 나중에 티본스테이크 고기 구웠더니 제일 맛있다. 거기다 고구마도 ..
4월 한달 내내 비가 왔었고, 5월 맑다가 흐리다가,, 일년에 건기, 우기 두계절밖에 없지만 하루에 사계절이 있는 에콰도르... 그러다 요즘은 정말 하늘도 가깝고, 코발트빛으로 눈이 부셔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날씨다. 최근에 정말이지 맑은 하늘에 눈을 못 뜨겠다. 자외선이 강해서 그렇겠지... 근데 그게 아니다. 정말 눈을 못 뜨겠다. 피곤의 연속이다. 입안이 까칠하고, 눈이 피곤해 붓고, 예민해질 일만 생기고... 어제 모처럼 휴일이라 잘 자고 일어나니 내 눈은 구미호가 되어있다. 흰자위에 실핏줄이 터져 괴기스러운 모습... 이럴려고 눈이 그렇게 피곤했구나... 가지가지한다. 모처럼 이런 긴장감이 싫진 않지만 사람 대하는 건 많이 힘들긴 하다. 적응할려고 그려러니 해야지... 맑은 날, 석양이 하도..
서울에서 손님이 오신다. 외통위 국회의원분들께서 코이카사업시찰을 위해 오시게 되어 3박3일 머무시는 동안 불편함을 안드리기위해 초긴장하며 자료집만들고, 정신없이 바빴다. 대사관에서도 긴장하는 손님이신데도 나에겐 막연하고 감이 안오기도 했다. 오시는 날 자정 12시20분 도착인데 끼토의 안개로 인해 과야낄로 선회하다가 새벽 3시 20분쯤에 도착하셨다. 제대로 잠도 못 주무시고, 다음날 갈라파고스로 떠난다. 대사관, 코이카에서 안내하고 모시느라 나도 대동되었다. 손님 모시는 부담감도 있지만, 허파에 바람들어가며 떠난다는 자체가 나는 더 좋았던 것 같다. 갈라파고스를 다시 가게 되다니... 갈라파고스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하나도 안 변했다.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이 뭐냐? 역시 국회의원님들은 다르시다. 총명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