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시, 하루 한끼 정도를 먹고 좋은 음식점은 찾아서 가본다. 해물, 그 지방의 특식, 일식... 그렇게 굳어지더라. Restaurante Marius Degustare 해산 뷔페인데 아주 괜찮았고 장신도 아주 멋있었다. 브라질이 위험하다고 해서 여행 전에 하루 투어를 신청을 해두었는 데, 언제 만나자는 둥 답변이 없어서 전날 연락을 찾아 찾아 취해보니 본 여행사는 여행이 없다고 한다. 이런 일이.... 그래도 다음날 만나는 장소를 나가봤다. 여러 여행사가 픽업하는 장소로 사람들이 오는 족족 이름을 부르며 데리고 간다. 어떤 남자가 혼자왔길래 얘기를 하다가, 나의 여행이 취소된 것을 알고, 자기 여행사에 문의를 한다. 이렇게 나온거 돈을 내서라도 가는 것이 좋지. 그 남자는 에콰도르사람이라 너무 반..
그렇게 좀 걷다가 호텔들어가서 호박스프를 먹고 쉰다. 다음날은 예약한 투어인데 연락이 안와서 억지로 연락처 찾아서 연락해보니, 자기네는 축제기간에 투어가 없다고 한다. 속은 것인가? 나중에 Orbiz로 환불약속을 받긴 했다. 내일은 뭐하나... 일단 아침에 해안가를 걸어보자. 2.23 아침에 팅팅부은 얼굴로 간단한 차림으로 산책삼아 나왔다. 지도를 보니 이파네마 해변과 붙어 있어서 아침에 걸으면 괜찮겠지하고 나선다. 아침 7시부터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바닷물은 차진 않고 파도가 높았다. 아마 이 길로 아파네마해변으로 가는 것같아서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아침 장이 열리는 데 과일이나 야채가 조금 달랐고 신기했다. 끝에 가서 목이 말라서 코코넛 즙 작은 것이 5헤알해서 사서 마시니 좋다..
남미 에콰도르에 12년째 살다보니, 이젠 시즌별 여행장소가 정해진다. 남미의 2월 카니발 연휴에는 회사일도 많지 않아 꼭 연휴를 끼워서 여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2월엔 유럽, 미국, 한국은 추우니 같은 남미나 중미를 계획하게 된다. 이젠 꽤 다녀서 그런지, 어디를 갈 지 고민을 하게 되는 행복함~~~ 남미 중 숙제가 남은 곳은 어디이지? 6개월전에 고민하며 아무생각없이 인터넷 항공구매사이트를 클릭한다.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위험하고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데 그래도 억지로 함 느껴보자, 정 위험해서 가기 힘들다면 해변가만 걸어도 좋은 것 아닐까. 그래서 그 시즌으로 해서 리우로 정하고, 여유있게 머물기로 하고 이구아수 폭포도 들르기로 한다. 그러나 그동안 항공사..
에콰도르에서 몇 명이 모여서 가는 곳은 한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1. 교통편이나 오락거리가 많고 볼 곳이 많은 곳 2. 새로 에콰도르오게 되면 사귀고 그 지인이 안가본 곳을 맞춰서 가야하는 곳 3. 저지대이면서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곳 이렇게 꽂다보면 바뇨스를 간혹 오게 된다. 일년에 한번씩은 오게 되는 곳인데도 올때마다 새롭다. 김민지 코디가 일마치고 들어가기 전에 몇 명 모여서 작은 내 차를 타고 1박2일로 갔다. 이번엔 숙소를 풀빌라로 잡아서 너무 싸게 좋은 곳에 머물며 벽난로에 빠지기도 하고 자쿠시하며 모두 오손도손 즐겼다. 체크인 전에 Diablo 폭포를 방문했다. 가는 코스가 두가지인데, 난 짧은 코스를 택해서 갔다. 긴 코스로 가고픈 자는 다시 와서 가라. 폭포의 수량과 길이가 엄청나다. ..
2020년 KSP사업으로 대표단이 방문하여 일주일넘게 기나긴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난 역시 이 오지랖으로 여러군데 같이 다녔다. 에콰도르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시도록... 그러나 그 이후 코로나사태가 3월부터 터지고, 2020년부터 앞으로 2년정도는 출장단, 대표단은 일체 방문할 것 같지 않다. 코트라의 업무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비대면으로 못할 이유는 없지만, 여러 업무의 양과 사업비는 최소 규모로 되고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정도이다. 그러나 에콰도르 경제는 최저를 찍고 있고, 코로나사태에 사람들이 활동을 못하고 집에 머물게 되니 소비재판매와 여행이 줄어들면서 큰 국면을 맞이하게 되어 지금 글쓰는 8월까진 근근이 이어가며 이 사태가 곧 끝나겠지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버텨보지만..
엑스포 코리아 1회 개최 마찰라 출장시 코트라 키토무역관에 2012년 2월에 입사하고 벌써 6년이 지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의 나의 운은 계속 좋은 편이다. 불안할 정도로... 2019년에 새로운 양성훈 관장이 오시면서 이낙연 총리방문 행사를 했고 10월엔 에콰도르 소요사태가 있으면서 일은 많았지만 실적은 챙기지 못했다. 관장도 일을 파악못하고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두면서 적응이 힘들었다. 거기다 감사까지 받게 되면서 정신없었나보다. 이에 관장은 나의 승진을 진력을 다했다. 또한 무역의 날의 산업부장관상에 추천을 하면서 공적조사를 써내라고 할때도 입력이 잘 안되고, 쓸 내용도 부실하고, 마감날 바삐 여행을 떠나면서 부실해지면서 포기했다. 쓰다 보니, 내가 뭘 했다고... 다른 능력있는 분도 많은 데.....
갑자기 계획된 여행이다. 이번엔 숙소를 구시가지와도 먼 중간에 잡았다. 중간에 잡으니 이도 저도 아닌,,, 아주 애매하고 효율성이 없었다. 밤 늦은 도착에 이어 아침에 나오니 멀지않아 말레꽁이었다. 첫 바다를 보고 시린 눈을 간직하고 싶었다. 아쉬울 것같은 만남을 뒤로 하고 해지는 말레꽁에서 헤어졌다. 그리고 서로 물건주고받는 것에 착각하며 이틀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마지막일 것 같은 허무한 말레꽁... 석양마져 더 서글프게 만든다. 외롭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