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엔카의 후안 호세.. 애들 축제가 있다고 같이 가자해서 갔다. 8세이하의 남자들만 다니는 사립학교인데 이런 재롱잔치지만 여기 교육체계는 참 잘된것 같다. 우리나라만큼 공부를 많이 안하지만 알차고 참여적인 수업방식이다. 옷과 가면쓰고 무용을 하는 데 그래도 아는 애라고 잘하니까 나도 기분 좋았다. 조카 재롱잔치는 한번도 안갔던 것이 많이 아쉬웠다. 거긴 갈 시간 없으면서 먼나라의 재롱잔치는 다 돌아다닌다.ㅎㅎ 다음 날은 끼토와서 민박집 막내아들 학교 잔치라서 갔다. 거긴 애들이 커서 각 나라연구를 해서 각자 맡은 바를 외워 발표하는 자리인데 귀엽고 이쁘다. 여기서 하이라이트... 선생님 구령에 맞춰 북치고, 악기 두드리다가 어느 한순간 애 둘이 나와서 브레이크댄스를 막 춘다. 저렇게 무표정으로.. 그러다..
에콰도르는 여러 박물관들이 작고 크게 아기자기하게 있다. 한 가문의 집이 박물관이 될 수가 있고 예술품같은 작품들 모아 박물관을 만들기도 한다. 끼토, 꾸엔까의 박물관 다 합하니 10개넘게 구경했다. 이 집은 오래된 집을 그대로 보존하며 실내에 보여주는 물품은 20개 남짓하지만 역사별로 남아있는 터가 유명하다. 에콰도르가 여러 역사가 있는 데 크게 이렇게 나뉜다. Cañari - Inca - Español - Nuestra 신석기정도 까지가 까냐리라는 유적, 그 다음 유명한 잉카유적, 그 다음이 스페인식민지유적, 지금 현재... 잉카시대의 부엌을 보여주고 이층으로 된 구조를 보여준다. 역시 잉카시대의 돌의 특징은 칼도 안들어가는 섬세한 짜임새를 보여준다. 여긴 예술작품들의 박물관.. 현존 조각작품들을 전..
Centro의 Nueva Catedral도 보인다. 이 나라의 주음식인 옥수수... 정원이 크면 간혹 옥수수도 키우는 것이 보인다. 옥수수종류도 여러가지라 엄지손톱만한 모떼라는 옥수수는 꾸엔까에서 주로 많이 먹는 주식이다. 어느 집 옥상올라가서 전체적인 꾸엔까를 찍어봤다. 센트로의 상징, 빨간 지붕.. 오늘따라 인터넷이 빠르다. 잘 될때 오래 봐야지.. 여기 인터넷사정이 안좋다보니 다른 검색이나 사이트는 엄두도 못낸다. Una Via 일방통행..(Double via 양방통행) 여긴 옛날 도로라 좁아서 거의 일방통행이 많다. 그런데로 질서가 있어 보기 좋았다. Benigno Malo 길이름이다. 이렇게 길이름이 정해져서 찾기쉽다. 내가 살아야 할 집을 잠시 찾아 본 적이 있는 데 센트로 바로 근접한 곳인데..
꾸엔까에서 2주 동안 있으면서 내가 어디서 일 할것인지, 무슨일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한 기간이다. 물론 이 기간에 못 정하는 경우가 많다. 3-6개월동안 무슨일을 해야할 지, 내가 앉을 자리도 없이 멍하니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별 기대안하고 상황을 보자하는 기간이다. 나의 코워커 노에미한테 꾸엔까에 있는 시립도서관등을 보고싶다고 해서, 2주내내 한 일은 도서관 방문하고 박물관에 도서관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박물관까지 섭렵한다. 먼저, 박물관을 다니며 이 나라의 문화를 많이 배웠다. 선물가게에 있는 조각품들.. 물론 진열되어있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여기 꾸엔까엔 파나마모자가 유명하다. 여자관광용이 있길래 잠시 써보기만... 끼토에서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어 대충 이 나라의 도서관사정..
한가한 토요일 오전에 혼자 시내구경 나섰다. 주의하기도 하지만 위험은 전혀 못느꼈다. 그동안 다른 도서관 방문하면서 알아둔 지리로 걸어다녀도 센트로 관광은 충분했다. 꾸엔까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휴일이라 성당문 열어 들어갈수 있었다. 절로 기도가 나왔다. 잠시 앉아 기도했다. 너무 행복했다. 혼자라도 좋다.. 다리가 아파 700원하는 커피한잔... 이렇게 놓여있는 꽃이 얼마나 이쁜지... 선배단원이 점심초대를 해서 오랜만에 김밥과 된장국이 너무 맛있었다. 초대받아가는 데 꽃을 사는 데 우리나라로 5천원 넘는 한다발이 1달러다. 한다발사가기 미안해서 두다발 사가지고 갔다. 여기 장미는 색깔도 다양하지만 크기가 아주 큰 장미라 오래가고 장미만 꽂아도 얼마나 이쁜지... 과일천국, 꽃과 나무천국, 동물..
여긴 백인이 많다. 메스티조가 더 많고, 전통복장을 한 인디헤나도 적지않다. 끼토와 다르게 사람들이 젊잖고 조용하며 정장을 즐기고 옷이 난하지 않다. 그리고 시끄럽지도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고 매연도 적고 또 의외의 곳이 많다. 제발 행운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부임해갈 곳이 정확하지않다. 여기 시청소속 도서관을 몇군데 돌아다보며 내가 정해야 하니 더더욱 어깨가 무겁다. 말도 잘 안되고 듣는 것도 50% 정도 들리고... 눈치로 어떤 상황인지 파악해본다. 여기는 금과 은도 유명하다. 한곳을 알게된 은방... 너무 이뻐 하나 샀는 데 무게로 재어 가격을 매긴다. 반지가 방울방울 은구슬로 달려 무거운데 25달러... 대박이다.ㅎㅎㅎ 정말이지 에콰도르가 너무 멀어 감히 아는 사람들께 오라는 얘기를..
2주 동안 부임지에 가서 상황보고 집도 구할 겸 가게 된다.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해서 타보니 30명정도 탈수있는 프로펠러기다. 나도 별로 비행기를 안타봤지만 이렇게 작은 비행기는 처음이다. 나 외에 정다운이라는 젊은 컴퓨터디자인분야로 같이 부임받아 간다. 우리를 담당한 비서가 데리러 나오고 선배단원 한 분도 나와서 안내해주었다. 돈도 아낄겸 일부러 작은 호스텔에 같은 방에서 짐 풀었다. 하루에 일인당 8.5달러, 아침주고... 비수기라 우리만 거의 쓸수 있었다. 침대 두 개가 전부인 방과 욕실은 전용으로 쓸수있었고 거실과 인터넷되는 컴퓨터.. 느려터져 죽는 줄 알았다. 식당과 부엌 같이 쓴다. 여긴 옛구조를 그대로 쓰고 있어 그나마 집마다 아름다웠다. 세비체.. 세비체는 남미에 유명한 음식인데 나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