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의 한단락이 끝나고 일이 없으면 요즘 생긴 버릇중에 하나가, 커피한잔 사들고 길건너 벤치에 앉아 누에바성당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궁리를 한다. 혹시 어떤 성당인가 궁금해하는 분을 위해 정경을 올립니다. 위의 탑도 특이하구나... 그러다가 커피 다 마시고 성당안에 들어간다. 마음이 복잡하면 성당가서 그냥 기도 잠시 드리기도 한다. 겉만 돌다가 나오는 데 오늘은 안에 깊숙히 들어가니 성당 제단도 금이 화려하고 스테인글라스가 다 특색있고 이쁘다. 카메라 들고 나와서 작정하고 찍어본다. 워낙 넓고 관광지라 카메라찍어도 되는 곳이다. 필름카메라로는 멀어서 찍기 힘들것이다. 줌으로 땡겨 선명하진 못하다. 성당입구.. 워낙 큰 성당이라는 것을 보여줄려고...ㅎㅎ 벤치에서 바라보면 저 예술품이 뚫어져라 바라본다..
8월 3일, 한국에서 감사가 떳다. 코이카에서 에콰도르 사무실 감사하러 오셨는 데 기수대표들만 불러모았다. 저녁먹자고... 차비도 못받는 출장이지만 먼 길을 올라갔다. 여기 여자단원과 같이 가는 길이라 외롭지 않았고 끼토가면 동기들 만나니까, 오랜만에 신나하며 갔다. 유숙소라고 코이카에서 호스텔처럼 만들어 지방단원들이 올라오면 묵을 수 있는 곳을 얼마 전 만들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유숙소에서 한컷... 유숙소를 매일 청소안해서 좀 지저분하고 횡~하지만 그나마 사용함에 불편함 없었다. 끼토에 간다니 할 일이 많았다. 맛있는 식당가서 먹고 싶고, 여기서 안파는 식재료들, 기타 등등... 쇼핑만 한가득했다. 심지어 쌀도 샀다. 'Botan-arroz'라고 스시용 쌀이라고 되어있지만 한국쌀과 똑같다. 세배로 비..
동기들이 놀러와 같이 시내투어를 안내받으면서 들어간 집... 오래된 스페인양식 집이라고 하는 데 장사집으로 변해있다. 거리에 스페인양식집이 있으면 바로 옆에 프랑스풍 집이 있고 역사의 발전에 따라 바뀐 양식들이 나열되어있다. 처음엔 몰랐는 데 얘기듣고 나니 보이기 시작한다. 해먹이다. 여기도 해먹을 잘 이용한다. 물론 코스타지방엔 이 해먹이 아니다. 오래된 성당안에 들어갔는 데 사진은 금물이라 살짝...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했고 지금은 여기서 미사는 드리지 않는 다. 여러 성당에 관한 그림과 유물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 전용 안내원이 우리와 같이 간 현지인 역사교사에게 배우기도 했다.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미사드릴때 사용했던 도구들... 이층에 오르간이 있는 데 거대한 장치에 비해 건반..
꾸엔까에서 시내버스로 20분 떨어진 곳에 바뇨스라는 곳이 있다. 바뇨가 스페인어로 화장실, 욕실 뜻이다. 에콰도르는 화산지형이라 곳곳에 바뇨스라는 곳이 많다. 가까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뜨거운 탕이 위주인 곳도 있는데 우린 증기탕이 주 인곳으로 갔다. 입장료도 3.6불정도.. 유황온천이 뜨겁게 흐른다. 현지인들은 야외에서도 즐기는 데 같이 간 동료는 지저분해서 안간다고 하지만.. 난 첨벙 들어가서 잠시 놀았다. 증기탕엔 저 나무잎을 같이 넣어 살균작용등 몸에 좋다고 한다. 증기탕엔 여자, 남자 따로이고 수영복 입고 들어가서 모두 때를 벗기고 있다.ㅎㅎ 어디서 들었는 지 한국 때수건으로 미는 사람도 있다. 한인아줌마가 팔았나보다. 나도 때수건으로 밀다가 난처해서 자주 샤워하고 들어왔다. 조금 언덕배..
* 드뎌 뿔가(pulga)에 물리다. 남미쪽에 오면 원주민과 같이 사는 뿔가라는 벼룩종류가 있다. 눈엔 잘 안보이고 좀 못사는 인디헤나나 원주민이 보유하는,, 내가 아무리 조심하고 피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이 당한다는 뿔가... 살이 접히는 부분, 피를 따라 물면 가렵고 빨갛게 발진하며, 심이 박히면서 흉터로 오래 남는 무서운 뿔가... 현지인들은 잘 안물리고 이렇게 적응할려는 사람들에게 달려든다. 우리 동기들도 시골버스를 탄다던지, 시골사람들과 접촉하거나 잠깐 스쳐도 옮긴다는 뿔가... 전혀 원인 모르고 물려서 고생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안됐기도 하고... 사실 여기 외곽마을에 봉사가는 단원따라 봉사가고 싶어도 매번 뿔가 물려오는 것을 보며 같이 못갔던 나... 난 사실 모기보다 더 피하고 싶었..
꾸엔까의 유적깊은 성당을 도는 관광이 시작되겠습니다. 지도를 잠시 올려드리며 빨간색 큰 숫자 1-16번까지 돌겠습니다. 일요일 사진찍어가며 5시간 넘게 걸었는 데 그 기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성당있는 중심가가 아니고 아래쪽에 경기장표시있는 아래쪽입니다.^^ 거기서 08번에 도서관이 있는 데 걸으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여긴 다 걸어서 가능한데 게을러지면 버스타고 택시타고 한다더군요. 아직은 씩씩하게 걸어다닙니다. 01번부터 시작할려고 걸어가면서 보이는 쪽쪽 찍어봅니다. 일요일이라 거의 사람이 없네요.^^ Cruz del Vado 이 길과 오래된 주택들이 사진찍기에 그만인데 난 이렇게 밖에 못나왔네요. 1번, Iglesia del Corazon de Jesus 예수님의 심장(마음,..
저번주 일요일엔 혼자 시내 나섰다. 꾸엔까는 관광도시답게 관광마케팅이 잘 되어있다. 박물관지도, 갤러리 지도, 예술품지도, 성당지도가 있는 데 집에 쭉 걸어놓았다. 어디부터 갈까...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사람도 번잡하지 않을 것 같아 성당지도를 골랐다. 편한 차림으로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정말 아는 곳도 있지만 지도 따라 다니니 꾸엔까 시내전체를 휘감고 다니게 되었는 데 성당 외 신기한 것들을 찍어놓은 것이다. 장장 5시간동안 걸어다니며 사색에 빠졌다.. 난 이런 관광이 좋아...ㅎㅎ 나름대로 오픈카... 아주 작은 차가 웃겼다...ㅎㅎ 거의 지붕위에 작은 십자가가 있습니다. 난 저 십자가가 참 이뻐요.^^ 일반 집에 개조해서 아~트(Art)를 팔아요. 꽃가게인데 아르떼(Arte)죠. 간혹 철조망사..
꾸엔까에 잘 아는 한인아저씨께서 평소 과야낄에서 사업하시다가 집인 꾸엔까에 가끔 오시는 데 이번에 오셔서 처음 뵙게 됐다. 오랜만에 송어회로 초대하신다며 꾸엔까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송어양식장에 직접 사러가신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몇 명이 같이 나섰다. 이 참에 송어회 뜨는 걸 배울려고 했는 데 송어를 사는 게 쉽지않다. 차가 있어야 살 수 있으니... 시장에 팔면 내가 배워서 회떠서 가끔 먹을까 했는 데... 대사관저에서 먹었던 송어회가 맛있었는 데... 여긴 과야낄 가는 길이고 Parque Nacional Cajas라는 국립공원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산세가 다른곳과 달리 멋있는 곳이다. 마침 비가 와서 구름이 다니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 송어를 손질하는 곳... 여기 애들이 추워서 얼굴 터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