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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엔 혼자 시내 나섰다.

꾸엔까는 관광도시답게 관광마케팅이 잘 되어있다.
박물관지도, 갤러리 지도, 예술품지도, 성당지도가 있는 데 집에 쭉 걸어놓았다.
어디부터 갈까...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사람도 번잡하지 않을 것 같아 성당지도를 골랐다.
편한 차림으로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정말 아는 곳도 있지만 지도 따라 다니니
꾸엔까 시내전체를 휘감고 다니게 되었는 데 성당 외 신기한 것들을 찍어놓은 것이다.
장장 5시간동안 걸어다니며 사색에 빠졌다..
난 이런 관광이 좋아...ㅎㅎ

나름대로 오픈카...
아주 작은 차가 웃겼다...ㅎㅎ

거의 지붕위에 작은 십자가가 있습니다.
난 저 십자가가 참 이뻐요.^^

일반 집에 개조해서 아~트(Art)를 팔아요.
꽃가게인데 아르떼(Arte)죠.

간혹 철조망사이에 나무가 끼워져있는 데 그 사이에서 자란 듯해요.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처음엔 태풍으로 걸쳐진 줄 알았어요.
그러나 그 높이도 아니고 계속 자라던 뿌리도 없고,
몇군데 봤는 데.. 신기함...

이런 길을 걸으며 구경하며 다녔습니다.
물론 저택가라 평소에도 사람이 없겠죠...

가방엔 항상 카메라를 넣어 다닙니다.

그러다가 찍고 싶으면 그냥 꺼내서 찍습니다.
구도가 아직 안맞는 게 많아요...
ㅎㅎ 그리고 요즘은 제가 제 사진에 질려요.
다 똑같은 구도이니...

집 주위 큰길 옆이고 잘사는 집 동네입니다.
대 저택들이 저마다 잘 꾸미고 살고 있어 그냥 구경다녀도 재미있고 이뻐요.
저런 집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어릴때 꿈꾸던 동화같은 집이다...
이런 저런 생각 많이 납니다.
ㅋㅋ 그런데 아래 사진들은 한참 아니네요.

저는 끼토와 꾸엔까에서만 지내며 느낀 점은 사람들이 빠르고 그나마 정확합니다.
그러나 좀 약아빠지고 계산적이긴 하지요.
그러나 해안가나 작은 도시에 가면 시간약속도 안지키고, 느려터지고,
게으르고... 그래도 정은 많고 순진하고...
동기들이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우리의 핸드폰의 시계도 틀리다는...
일할 때 알아듣지도 못하는 라디오를 틀어놓는 데 5-6시간동안 한번도 시간알려주는 법이 없습니다.
아직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시간관념이 각자 달라서 10-20분정도는 약과고 30분, 1시간이 보통이라고 하네요.
동기가 속이 터져서 '왜 그렇게 약속 안지키냐? 꾸엔까는 안그렇다던데...'
'꾸엔까는 유럽이잖아...'
꾸엔까는 자기들이 다른나라라고 지칭한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이 나라는 사람들이 순진하고 착하고 차라리 개방이 더 빠르게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거...
못사는 시골가면 집에 전기, 먹거리 아무것도 없이 빈집에, 가축과 함께 온 가족이 같이 살고 있답니다.
2000년 달러로 바뀌기 이전엔 사는 것처럼 경제활성화되며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화폐가 달러로 바뀌면서 인플레가 심해지고,
OEM 공장들도 콜롬비아, 페루로 다 뺏기고,
노동직도 페루사람들이 와서 하는 바람에 여긴 경제창출이 아무것도 없는 나라입니다.
거기다 대통령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 그동안 탈세한 사람들만 잡고 있다네요.
애들은 더 배울 생각도 안하고 가르쳐도 쓸데도 없고, 별 희망도 없고...
참 안된 나라입니다.
 

시가행진이 있어 잠시...

산타 마리아,, 가 죽은 날 기념..??

Mercado Feria Libre el Arenal

수요일, 토요일에 큰 장이 서는 광장입니다.
너무 크지요. 이렇게 큰 장은 끼토에도 없었는 듯합니다.
싸고 종류도 많고 없는 것이 없는...
처음 안내받은 날은 살것도 많고 날치기 조심하라고 해서 사진 많이 못찍었습니다.
자주 들르며 사진도 찍고 물건도 사고...

과일도 물론 다 있어요.

맨앞에 오렌지와 페루고구마라고 지칭하는 데 한국고구마와 거의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답니다. 그러나 한국고구마만큼은 아니라는 거...
저 고구마 사서 쪄서 먹고 새우와 사서 튀겨먹고...

파, 쪽파, 마늘, 열무, 배추,, 거의 다 있습니다.ㅎㅎ

그러나 김치종류는 액젓이 없어서 못하고 있어요.
끼토 한국상점도 물건이 없어 문닫고 있다는 실정...

어물전,,, 병어와 참치를 사서 튀겨먹었습니다. 맛이 끝내줘요.

병어 3마리 1달러 50센트.. 가격은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죠.ㅎㅎ
참치도 많이 나와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중...
새우도 큰거 1 리브라 개념으로 파는 데 kg보다 많아요. 4천원...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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