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은 꾸엔까독립기념일이다. 비엔날행사와 독립기념일이 겹쳐 어느 때보다 관광객이 많고 축제의 기분이 들 떠있다. 동기 주혜도 놀러와서 비엔날행사 몇 개 보고, 소장님 끼토로 보내고 우리끼리 시내 돌아다녔다. 난 작년에 봐서 별 관심없지만 놀러온 친구를 위해 나서는 데 너무 이쁜것을 많이 팔아 정말 사고싶은 마음 꾹 누른다. 낮에 하도 돌아다녀 목이 말라 캔맥주하나씩 들고 다니며 마신다. 나도 유럽여행 다녀오고 나서, 얼마남지 않은 체류기간동안 마지막 에콰도르를 돌아다녀볼려고 노력한다. 아직 안가본 곳이 몇군데 있어 혼자서라도 계획짤 예정이다. 스위스에서 돈 쓰다보니 이젠 여기서 돈 안 아낀다.ㅎㅎ 투어버스는 5달러... 버스지붕에 타는 게 관건이지.... 여기서도 성질한번 부렸다. 주혜랑 지붕 맨..
여행 다녀와서 좀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볼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못해본 일이라든지 하나하나 챙겨 얼마 안남은 기간동안 해볼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지니 또 기운난다. 꾸엔까는 비엔날이라는 2년마다 예술축제가 열린다. 올해 10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30개국 나라에서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축제를 하는 중요하고 큰 행사이다. 처음 맞아보는 비엔날... 작품은 영상, 행위, 설치,, 등 이해불가도 많아서 별 관심없고 꾸엔까시내 곳곳에 이들은 전시하는 전시장은 박물관, 갤러리, 혹은 옛날집을 다듬어서 갤러리로 쓰고 있어 박물관등 건물구경이 재미날 것 같아 시간 쪽쪽 나서본다. 여행다녀와서 또 내가 머리카락 잘랐다. 내가 머리카락 자르는 게 취미가 됐다. 이네들은 기를 줄만 알았지, 세련된 커트..
공항노숙은 그런데로 잘 자고 일어나 단장하고, 일찌감치 보딩했다. 짐을 맡겨놔야 홀가분하고, 천천히 구경하면 되니까... 이른 아침이라 커피와 빵한조각 먹었다. 런던까지 좀 졸다가 금방 도착했다. 런던은 공항이 아주 화려하다. 오늘은 순조롭게 비행기타고 갈 수 있나보다... 라는 생각했다. 런던에서 비행기타고 출발할 때까지 기다린다. 좀 늦게 출발하는 거야 그럴수 있지... 점점 30분, 1시간,, 출발 안하고 안내방송이 나오는 데 엔진의 문제가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한다. 이런 경우가 평생 여행하며 두번째다. 그때는 물도 돌리고, 밥도 줬다. 그런데 미국행 비행기라 이층비행기인 만큼 사람들이 엄청 많은 데도 아무 것도 안준다. 나도 참다가 참다가 가서 물달라고 해서 한 잔 마셨다. 2시간째 기다리니 모두..
일정 : Baden - Winterthur - Zurich - 공항 (노숙) 오늘은 스위스의 마지막날이다. 그동안 못 가본 주위 도시와 취리히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상하게 취리히 유스호스탈은 나와 맞지않아 얼른 나오고 싶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같은 방 쓰는 중국젊은 여자애들이 내내 거슬리고, 카운터에서도 키를 제대로 안맞춰 주는 등... 중국젊은여자애들은 딱봐도 촌티 난다. 늦게 입실해놓고는 엠피쓰리 딱딱거리며 대화하며 잠을 방해하길래 내가 한소리했었고, 드라이기가 무슨 탱크소리같아 거슬렸고, 하루는 밤에 이어폰을 빌려달란다. 왠지 귀에 닿아 찝찝해서 거절했다. 그러더니 담날 프라다 아울렛에서 잔뜩 사오고 어질러놓는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어울리더냐? 하여튼 짐싸들고 나와서 취리히 중앙역에 5..
일정 : St. Gallen - Stein am Rhein - Schaffhausen 오늘은 조금 설레인다. 가보고싶었던 상트갈랜... 취리히와 가까워도 항상 일찍 나섰다. 중세장식의 골목과 집들이 아름다워 골목을 누벼도 아름다운 도시이다. 역에서 내려 아무 정보도 없고, 지도도 없고... 역에 있는 도시지도를 빤히 봤다. 상트갈렌수도원을 가야하는 데 까만것이 글자요, 그림은 지도라... 상세하게 상트갈렌수도원이라고 적혀있지않다. St. Gallen글자는 눈씻고 봐도 없다. 한참을 바라보니... 오호라..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 다른 글자는 몰라도 'Biblioteca'라는 글자만 보인다. 스페인어로 도서관이란 뜻이다. 상트갈렌수도원안에 도서관이 유명해서 표시를 해둔 것이다. 혼자 기특해하며 찾아갔다. ..
일정 : Bern - Basel - Soloturn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이자 유네스코에 등록된 중세도시라 아침 서둘러 간다. 역시 역에 내려서 걸어서 가다보니 중세골목이 나온다. 매시간마다 인형쇼를 하는 유명한 시계탑 유명한 메인도로... 중세의 어마어마한 도시규모를 알수 있는 듯했다. 시골 에콰도르에서 온 나의 느낌은 그렇다. 아인슈타인의 옛날집..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로 넘어와서 젊은 시절을 살다가 간 집... 티비에서 많이 보고해서, 돈을 10프랑이나 낸다고 해서 패스.. 건물에 이렇게 길가에 두껑이 나있다. 이게 뭐지? 하며 가면서 관찰한 결과, 건물의 지하로 통하는 문이라고 할까?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서있고, 지하창고로도 쓰인다. 아레강이 아름답게 흐르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오늘은 도시를..
매년 대사관 주최로 치루는 행사는 해외생활 16년이 지나가며,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행사로 매김하며 뜻깊게 참여한다. 올해도 10.25 개최된 행사에 우리 무역관 사람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보며 매년 달라지는 얼굴들보며 세월의 무상함은 어쩔수가 없다. 올해는 대사님도 안계시고, 관장도 자리를 비운 행사이다. 2023년은 정말 행사가 없는 해였다. 사절단도, 고객방문도, 아무 행사도 하지 않기로는 유일하지 않나싶다. 11.27일 Expo Korea 2023하루 행사만 남았을 뿐이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지어지고 있고, 올해는 너무 조용하면서도 울림이 큰 한해이다. 내년의 많이 있을 변화로 싱숭생숭한 연말이 되지 않을까. 올해는 12.11 멕시코시티 여행다녀오면 전부 끝난다. 2023년이여~
여러가지 생각들, 의견을 나눈다. 난 이렇게 생각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생각하냐? 그리고 네 의견은 어때? 상대방도 내 말이 단언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런데 상대방은 단언한다. 아냐, 그게 아냐, 이거야.... 이렇게 생각해..도 아니다. 거부감이 느껴진다. 더 이상 대화를 하기싫다. 무얼 믿고 저렇게 확신하나? 여러가지 의견을 말하자는 건데, 이건 아냐...라고 말해버리면 결론을 지어버리고 입닥쳐라... 그래, 확신에 찬 의견, 긍정적인 생각, 좀 더 상대방에게 힘을 주자는 말이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왜 확신하지? 아니면 어떡할건데? 난 그 초긍정주의를 협오한다. 잘못된 오류를 만들어낼 뿐이다. 심각하게 현실 판단을 해야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