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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단언 斷言 하다

heidi01 2023. 11. 22. 21:12

여러가지 생각들, 의견을 나눈다. 난 이렇게 생각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생각하냐? 그리고 네 의견은 어때?

상대방도 내 말이 단언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런데 상대방은 단언한다. 아냐, 그게 아냐, 이거야.... 이렇게 생각해..도 아니다.

거부감이 느껴진다. 더 이상 대화를 하기싫다. 

무얼 믿고 저렇게 확신하나?

여러가지 의견을 말하자는 건데, 이건 아냐...라고 말해버리면 결론을 지어버리고 입닥쳐라...

그래, 확신에 찬 의견, 긍정적인 생각, 좀 더 상대방에게 힘을 주자는 말이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왜 확신하지? 아니면 어떡할건데?

난 그 초긍정주의를 협오한다. 잘못된 오류를 만들어낼 뿐이다. 

심각하게 현실 판단을 해야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느끼고 싶은 대로, 보고 싶은 것, 듣고싶은 것만 하고자 한다.

나도 어느 순간에 그러고 있으리라 반성하며...

남 얘기를 조금 더 신중히 들어주면 좋겠는 데... 

그래서 바쁜 사람, 관계가 많은 사람은 별로 신뢰성이 안간다.

나한테 집중을 못하니까.

난 그에게 집중을 하는 데... 

 

더이상 인간관계를 엮이고 관계하고자 하지 않는다.

갈수록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평가하고 싶지도 않고

낯을 가린다. 원래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었다. 이제 그 본 모습이 돌아온 것이다.

한때 사회생활을 위해서, 젊은 날의 기세등등할땐 뭐든지 잘하고 다 할줄 알았고 

열심히 하는 척하며 살아왔다.

나이들어가며 모든 것이 시시해지고 피곤하다. 

나이들어가며 그냥 지친것일까?

 

그립다. 서로 이해해주며 얘기 나눌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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