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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Baden - Winterthur - Zurich - 공항 (노숙)
오늘은 스위스의 마지막날이다.
그동안 못 가본 주위 도시와 취리히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상하게 취리히 유스호스탈은 나와 맞지않아 얼른 나오고 싶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같은 방 쓰는 중국젊은 여자애들이 내내 거슬리고,
카운터에서도 키를 제대로 안맞춰 주는 등...
중국젊은여자애들은 딱봐도 촌티 난다.
늦게 입실해놓고는 엠피쓰리 딱딱거리며 대화하며 잠을 방해하길래 내가 한소리했었고,
드라이기가 무슨 탱크소리같아 거슬렸고,
하루는 밤에 이어폰을 빌려달란다. 왠지 귀에 닿아 찝찝해서 거절했다.
그러더니 담날 프라다 아울렛에서 잔뜩 사오고 어질러놓는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어울리더냐?
하여튼 짐싸들고 나와서 취리히 중앙역에 5프랑주고 짐 맡겨놓고 바덴으로 간다.
바덴도 작은 도시이며 아기자기하다.
아침 안개가 분위기를 돋군다.
센트로질러 성이 있길래 올라간다. 발레르성인가?
스위스여행하며 성이 아주 매력적이라 더 못 둘러본게 아쉽다.
또 중세도시속으로 내려간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거의 없다. 점심시간, 공휴일도 아닌데...
홀츠부르케.. 지붕달린 나무다리로 오래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하루하루 갈수록 단풍은 더 짙게 들고 있다. 여기도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지...
나무다리에서 바라본 저 먼 다리...
강따라 내려가다보니 키 큰나무가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빈터투어로 간다.
빈터투어도 잘 닦인 중세도시... 규모는 좀 큰 듯하다.
빈터투어에선 멋진 디자인니트가 싸길래 사들이고,
티볼리 라디오가 세일한다길래 물어보니 한국에선 25만원하는 것이 여긴 30만원 넘는다.
비싸서 그냥 돌아선다.
유럽은 물가가 비싼 곳이라 어떤 물건이라도 우리나라보다 비싼 것 같았다.
면세점도 비싸서 하나도 못 사고... 우리나라 면세점과 미국공항이 제일 싼 것 같다.
다시 취리히로 와서 메인도로등 발 닿는 데로 가본다.
뭘 찾아다니는 것도 기운도 없고,, 시간 많으니 그냥 쏘다녀보기로 한다.
시내중심에 있는 페스탈로찌 동상...
페스탈로찌동상아래서 열심히 토론하는 장면을 찍고 싶었는 데 과연 뭐하고 놀고 있는 건지...
눈부신 명품거리이다.
뒷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언덕이 있길래 올라본다.
조금 헥헥거리며 오르니 작은 공원이 나온다.
여기서 강쪽 취리히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인데 아주 소박해서 좋았다.
제일 먼저 눈에 뛴건 저 아름다운 단풍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쁜 단풍나무다.
내려가서 좀 가까이 봐도 멋진 나무다.
공원의 여유로움...
나도 물도 마시며, 쉬면서 구경한다.
몰래 찍느라 조마조마...
한쪽에선 장기두고 계신다.
재미나겠다...
어디가 어딘지 체크안하고 막 다닌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는 데
그때 누가 옆에 있었으면 좀 부지런히 체크하고 다녔을까?
나의 게으름이지...
아래는 호텔인 것 같은 데,, 소박한 삶과 어울린다.
그로스뮌스터 대성당을 뒤로 하며...
여기서 장미를 팔면서 '에콰도르장미'라고 적힌 것 봤다.
역시 수출에 앞장서는 장미...
초콜릿가게... 저 원료들로 가공해서 멋진 초콜릿을 만들겠지?
원료는 모두 수입인데 초콜릿의 나라라는 인지를 가지기까지... 부럽다.
에콰도르도 저 원료가 엄청나지만 아쉽다.
강건너 걷다가 뒷골목으로 가보니 또 다른 세상이다.
정말 뒷골목이라 신기한(?) 바도 있고,, 볼 게 많다.
석양이지만 햇살은 따갑다. 여유부리며 중앙역에 왔더니 작은 장터가 열린다.
짐 찾아서 공항으로 왔다.
화장실가서 씻고 옷 갈아입고, 잘 곳을 살핀다.
옆에 스타벅스 쇼파도 있고,, 여기가 좋겠다.
내일 아침 7시 30분 비행기이다. 그럴려면 호스탈에서 적어도 5시에 나와야하고,
일반교통이 5시 후반에 있어서 택시타야하고... 이럭저럭 60불넘게 깨진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공항 노숙...
처음 하는 거라 신경쓰인다. 자는 곳 아니라고 쫓아내면 어떡하지?
지갑 탈탈 털어보니 이 맥주하나 먹을 수있다.
오... 처음보는 맥주... 흑맥주이고 8.4도,.. 한 캔먹고 취해버린다.
잠 잘오겠다.
그냥 성당있길래 들어가서 찍었는 데 지나고 보니 이 성당이 프라우뮌스터교회로
샤갈의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하다는 데 이 사진 하나밖에 없다. 아마 이게 샤갈작품??
사걀풍으로 보이는 것이 확실하다.
입구쪽의 장식...
근데 공항에서 내가 자리펴니 나 같은 사람 한둘이 아니더라.
항공담요 덮고 난 익숙하게 자다가 나중엔 스타벅스 이인용쇼파로 옮겨 그나마 잘 잤다.
중심에 애들 놀 수있는 놀이기구가 몇 개 있다.
장엄한 건물아래는 멋진 식당들이 가득하다.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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