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雪洞야영기 날짜 : 2003.02.10. - 2003.02.12. 참석자 : 1진 - NAVAJO, 은하수, 패블, 하이디 2진 - ? 먼저, 게시판에 올리지 못하고 조용히 갔다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게시판의 분위기가 심상찮은 면도 있으나 게시판의 활성화와 정보공유를 위해 과감히 후기를 쓰기로 결정해서 올립니다. 산무리회원님들의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주실거라 믿습니다.ㅎㅎ 예전부터 나바호선배의 설동야영법에 대해 얘기듣고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 하며 호기심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선 미시령에서 신성봉능선방향이 가능하다고 하신다. 눈 많이 오는 해의 2월쯤에 지형적인 특성상 켜켜히 쌓여 눈처마에 설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막연한 계획만 있었다. 드뎌 야영날짜가 정해지고 인원확보를 하..
날짜 : 2003. 06. 05. 22시 - 2003. 06. 08. 참가자 : 푸모리, basecamp, NAVAJO, 낀께이드, 달짜, 하이디, vagabond(6일 솔로하강) 산무리 등산학교를 졸업할때 울산바위릿지 얘기가 나왔다. 푸모리선배가 쉽다고 가자고 하는 데 나도 솔깃한 얘기이다. 울산바위는 워킹으로는 갈수없는 곳이라 좋은 기회였다. 간다고 올려놓고는 내내 걱정이다. 울산바위의 나드리길은 1박2일이 걸리는 구간이라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비박준비에 식수도 없어 식수까지 짊어지고 가야하니... 5일 저녁에 낀께이드님 스타렉스차량이 수지를 출발하며 나바호선배를 태우고 다음 나를 태우고 동서울터미널까지 가니 9시였고 거기서 장을 본 푸모리선배를 만났다. 우리팀은 10시까지 다 왔는 데 설악산 ..
날짜 : 2003. 07. 12. 오후10시 - 2003. 07. 13. 참가자 : basecamp, vagabond, 푸모리, NAVAJO, 낀께이드, 하이디, 오딜리아, 천일야화 6월의 울산바위에 이어 7월의 천화대 석주길을 계획하고 여러 변경끝에 토요일 저녁에 모였다. 무박산행이라 걱정을 하며 집에서 푹 쉬다가 나올려고 했지만 어린애같이 기대감에 잠도 안온다. 날씨를 걱정하며 비오는 가운데 약속장소에 모이니 오기로 하셨던 캡선배님이 일이 있어 못오시고 천일이가 오기로 했단다. 벼락선배님이 환송나오셔서 화이팅을 해주셨다. 그렇게 10시 20분에 출발해서 설악산 속초로 향하는 데, 강원도 접어들면서는 비온 흔적이 없어 마음 놓이며 계속 날씨가 신경쓰이게 만든다. 새벽2시정도 되어 미시령넘어서 한아울선배..
올해 운영진에서 산행후기는 자율에 맞기고 산행정리는 하자는 의미에서 아무나 지목하셔서 정리하라고 하십니다. 산행에 들어서면 정신없이 별 체크없이 다니는 저에게, 더군다나 어제같이 힘들어 정신못차리는 산행에서 무정한 회장님은 저에게 지목하시더군요. 같은 얼짱대표라 시키는 걸로 알고...ㅎㅎㅎ 7시 8분 출발 10시 30분 삼공리매표소에서 출발 12시 백련사 도착 14시 30분 향적봉대피소 도착 눈오는 와중에 정신없이 점심먹음 15시 향적봉대피소에서 오수자굴쪽으로 출발 16시 40분 백련사 도착 18시 삼공리매표소 주차장 도착 이번 회장님이 지각에 대한 단호한 결단으로 7시 넘자마자 누가 오든 안오든 출발해버린다. 등반대장은 아무도 없이.... 모두 술렁술렁한다. 이번 운영진의 군기가 어쩌구 저쩌구... 바..
이 글은 산무리를 가입하면서 첫 산행을 시작했던 산행후기이다. 산무리를 시티스케이프에서 갑자기 찾아서는 설악산행이 있길래 아무 준비없이 갔다. 처음하는 동호회활동.... 모르는 사람들과 산행... 많이 낯설었지만 나에겐 탈출구가 필요했길래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등산화도 없어서 단화를 질끈 동여매고 면반바지입고 면티셔츠에 애기들 쌕을 들고... 첫 산행이어서 아무생각없이 가서 그런지 별로 힘든지 모르겠지만 8시간이 넘는 산행과 마지막 계곡길은 아주 지겨웠고 무엇보다도 부상으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쾌감은 있었다. 설악을 처음 접한곳이 이렇게 경이로운 곳일줄이야... ---------------------------------------------------------------------..
금요일밤에 15명이 모여 차4대에 나눠타고 백담사로 향했다. 날씨는 좋았고 모두 컨디션만점!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 20분쯤. 조용히 배낭메고 그 지겹다던 백담계곡길을 빨리 걷는다. 모두 열심히 걸은 탓에 1시간 30분만에 백담산장에 도착해서 간단한 술한잔하고 비박으로 잠을 청했다. 얼마 안 잔것 같은 데 기상소리가 들리고 밥하는 소리... 비박을 잠시 했지만 이슬도 없고 개운했는데 발자욱님은 모기인지 벌레인지 눈에 물려 팅팅 붓는다. 어쩌나... 아침을 먹고 챙겨서 일찍 출발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두번째 철다리전에 갈림길에서 접어든다. 처음부터 길이 잘 안나있고 잡목이 우거져 힘들다. 길이 없을땐 조금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는 다. 거의 햇빛이 들지 않는 울창한 원시림같고, 바위엔 건강한 이끼들이 전부 ..
저는 작년부터 얼떨결에 암벽을 하시는 분들 따라다니는 날라리초보등반으로 장비나 암벽시스템이나 확보조차 뭔지 모르는 체 정신없이 올라서는 전망구경만 하는 초보였지요. 올해들어 바위할수 있을까하던차에 산무리등산강좌가 있어서 유용한 이론도 배울겸 강좌에 참석했었습니다. 강의 3주, 특강 2번하고 드뎌 인수봉 졸업등반날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인수산장까지 갈려면 컨디션조절 잘 하며 일찍 서둘러야겠기에 긴장을 합니다. 아침에 낀께이드님차로 가까운분들 태워가며 도착하니 제법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모두 졸업등반을 축하해주며 도와주겠다고 오신 조교들이 더 많으셨으니... 너무 고맙지요. 푸모리교장선생님, 정이, 천일이조교, 사진작가 본드선배, 도와주시는 분 캠프선배님, 달짜언니, 의외로 반갑고 아쉬운 등반하신 ..
또 졸업등반을 못 마쳤습니다. 이제 삼수로 들어갑니다. 인수봉이 이렇게 멀줄이야... 토요일에 날씨도 안좋아 걱정했었고, 캡빠님도 비오면 야영안하신다고 하시길래 야영은 푸모리선배님 혼자 하는 것 아닐까하고 걱정했었지요. 일요일 아침에 분당의 날씨는 그런데로 흐리기만 했었습니다. 그 전날도 거의 비가 안왔고... 날씨가 개이겠지하고 우이동으로 출발했는 데 서울에 오니 비가 많이 오길래 걱정하며 전화를 돌리니 전화도 안되고... 참가인원수를 파악하니 거의 집에 계시고 오는 사람은 오딜리아, 나바호선배, 저...ㅎㅎㅎ 역시 열의에 가득찬 교육생이고 의리로 똘똘 뭉친...ㅋㅋㅋ 비를 좀 맞으며 인수산장가서 야영지에서 산무리를 찾으니 의외로 반가운 얼굴들... 집에서 못가게 말렸는 데 코펠없다고 오라고해서 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