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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졸업등반을 못 마쳤습니다.
이제 삼수로 들어갑니다.
인수봉이 이렇게 멀줄이야...

토요일에 날씨도 안좋아 걱정했었고,
캡빠님도 비오면 야영안하신다고 하시길래
야영은 푸모리선배님 혼자 하는 것 아닐까하고 걱정했었지요.

일요일 아침에 분당의 날씨는 그런데로 흐리기만 했었습니다.
그 전날도 거의 비가 안왔고...

날씨가 개이겠지하고 우이동으로 출발했는 데
서울에 오니 비가 많이 오길래 걱정하며
전화를 돌리니 전화도 안되고...

참가인원수를 파악하니 거의 집에 계시고
오는 사람은 오딜리아, 나바호선배, 저...ㅎㅎㅎ
역시 열의에 가득찬 교육생이고 의리로 똘똘 뭉친...ㅋㅋㅋ

비를 좀 맞으며 인수산장가서 야영지에서 산무리를 찾으니
의외로 반가운 얼굴들...
집에서 못가게 말렸는 데 코펠없다고 오라고해서 왔다는 캡빠님,
뽀송뽀송한 얼굴로 일어나시는 본드선배님,
야영하며 비가 스며들어 축축하게 젖은 푸모리선배님,
항상 비오는 날만 야영했다는 제비꽃, 추장님...

아침들며 짐을 정리하며 고민에 빠졌다.
등반을 해야하는 지 아님 여기서 퍼질것인지...

우리의 의욕찬 학생들은 비가 그칠것 같으니 등반하자고 하고
선배님들은 하지말자고 하고...
그러나 푸선배의 한마디... 비가 그칠것 같으니
인수B로 가자고... 야호!!

그러나 바위밑에 갔으나 비는 더더욱 많이 오고
천둥까지 쳤고 우리 홀딱 다 젖어있었다.
일단, 오아시스까지만 가서 결정하자며
불안한 선등을 하셨다.

좀 불안한 가운데 한피치를 끊고,
차례대로 등반하면서 비오는 슬랩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두 실감을 하고 추위에 떨다가 바로 하강하고 마쳤다.

오늘은 이것으로 교육끝!!

인수봉은 오늘도 안되나봅니다.
오딜리아는 동전만 준비하고 있는 데... 인수봉의 자판기커피 먹기 위해....

다 철수하며 장비도, 몸도 흠뻑 젖은 체 내려와서
삼겹살에 소주, 2차.... 3차.....


모두 삼수생들입니다.
덕분에 여러 바위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어
확실한 교육을 받았지만
멀고 먼 인수봉...
다음에 올라가게 되면 만세삼창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가를 부를렵니다.

우리에겐 그만큼 의미있고 소중한 인수봉이 될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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