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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부터 얼떨결에 암벽을 하시는 분들 따라다니는 날라리초보등반으로

장비나 암벽시스템이나 확보조차 뭔지 모르는 체

정신없이 올라서는 전망구경만 하는 초보였지요.



올해들어 바위할수 있을까하던차에 산무리등산강좌가 있어서

유용한 이론도 배울겸 강좌에 참석했었습니다.

강의 3주, 특강 2번하고 드뎌 인수봉 졸업등반날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인수산장까지 갈려면

컨디션조절 잘 하며 일찍 서둘러야겠기에 긴장을 합니다.

아침에 낀께이드님차로 가까운분들 태워가며 도착하니

제법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모두 졸업등반을 축하해주며 도와주겠다고 오신

조교들이 더 많으셨으니... 너무 고맙지요.



푸모리교장선생님, 정이, 천일이조교, 사진작가 본드선배,

도와주시는 분 캠프선배님, 달짜언니,

의외로 반갑고 아쉬운 등반하신 부시맨선배님,

기부입학및 졸업자(?) 캡빠님,

모범학생 은하수선배, 나바호선배, 낀께이드님, 오딜리아, 하이디,

축하하러오신분 원도봉선배님, 솔로선배님...



인수봉 설교길을 한자일로 가며

내내 설교(?)들어가며 대기상태가 길어서 고생많으신 후등자들,

시간이 많이 걸려 아쉽게 인수봉정상을 못가봤지만

알차고 재미난 등반이었습니다.

다음기회에 인수봉정상을 기약하고 아쉽게 끝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강좌를 비롯해 운영진을 하며

등반의 총체적인 것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의 산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빠지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삶이 나를 위한 사치는 인색했었는 데,

산을 가깝게 할수있는 기회와 나이였지 않나싶습니다.

더 어린나이에 산을 알았어도 이렇게 산을 친근히 접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산을 가더라도 그냥 따라다니는 산이 아니라

나의 산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이런 기회를 주어진 강좌인것 같았고

사람들의 정을 많이 느꼈던 기회였었습니다.

선, 후배님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개인시간 쪼개가며,

일부러 시간내어 같이 참여할수있는 곳은 여기

산무리밖에 없지않나 싶습니다.

그동안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 고생많으셨고

이번 기회로 산과 더욱 친숙해지고

산무리의 친목이 더 굳어진 기회로 삼으며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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