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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산무리를 가입하면서 첫 산행을 시작했던 산행후기이다.
산무리를 시티스케이프에서 갑자기 찾아서는 설악산행이 있길래 아무 준비없이 갔다.
처음하는 동호회활동....
모르는 사람들과 산행...
많이 낯설었지만 나에겐 탈출구가 필요했길래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등산화도 없어서 단화를 질끈 동여매고
면반바지입고 면티셔츠에 애기들 쌕을 들고...
첫 산행이어서 아무생각없이 가서 그런지 별로 힘든지 모르겠지만
8시간이 넘는 산행과 마지막 계곡길은 아주 지겨웠고
무엇보다도 부상으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쾌감은 있었다.
설악을 처음 접한곳이 이렇게 경이로운 곳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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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꽤 산행경험이 많았는 데 오래간만에 산행하다보니 등산용품 하나도 없이 또 그렇게 많이
제집인냥 빠지고 미끄러지고...
어떤 분이 첫 산행이죠?하며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눈길에 부끄러워서...
저도 이런 실수 많이 한 산행은 처음이었어요.
무엇보다도 큰 상처를 입어 큰일났습니다.
은근히 회복할수 없이 아픈곳있죠?
여러분이 보셨듯이 쉬는 자리에서 계곡에 미끄러졌을 때 글쎄 그때 꼬리뼈를 다쳐서
겨우 내려온 데다가 지금은 버스타고 앉기가 겁이 난답니다.
동료말로는 병원에서도 치료방법없이 6개월간다는 군요. 지금 말이 아닙니다.
치질환자분(죄송합니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것보다 더 심하리라 생각합니다.
큰일이네요. 번개산행 정기산행에 참석해야하는 데 치료법아시는 분은 가르쳐세요.
먹는 약 바르는 약을 사서 열심히 치료중이지만 움직일때 마다 아파서 끙~ 한3초간 멈춤동작해야하는
이 엉거주춤이 스타일 다 구깁니다.
등반내내 노인네들 에스코트해준 미친곰한테 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고 다음 산행때 꼭 뵈었으면 해요.
맛있는 것 많이 사가지고 갈께요.
그리고 황씨아저씨, 지리산님, 벗돌님등 많이 수고하셨구요.
여러분과 많은 얘길 못 나눠서 안타깝지만 기회는 많겠죠. 앞으로 많이 참석하고 많은 글을 올릴께요.
산무리엔 정말 멋진분들이 많으셔서 참 좋았고 오래간만에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 산행이어서 정말 좋았읍니다.
산무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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