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엘찰텐까지 데려다주는 차가 호텔 앞에 바로 왔다. 버스비는 425페소이고 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비용이나 똑같다. 아침에 가는 동안 풍경은 황량 그 자체이더니 멀리서 뚜렷한 멋있는 산세가 나오기 시작하며 차를 탄 사람들은 감탄을 한다. 줌해서 찍어서 그런지 합성처럼, 그림처럼 사진이 나온다. 그래도 그림이다. 엘찰텐에서는 쎄로 또레와 피츠로이를 보러가기 위한 곳이다. 파타고니아 산행 중 아르헨티나에서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나는 이틀 거쳐서 두 봉을 갈 예정이나 야영장비만 있다면 1박2일로 두 봉을 맘껏 즐기며 갈 수 있는 곳이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이다. 화장실도 가고, 차도 마시고, 기념품도 사고... 엘찰텐까지 3시간 30분을 차로 가서 초입의 국립공원관리소에 내려서 의무적으로 산행안내를 ..
2016.02.08 날씨는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조금 붐. 모레노빙하국립공원 입장료 260페소 유람선 250페소(1$= 14페소) 모레노 빙하 투어는 아침 8시부터 시작되고, 큰 버스가 호텔마다 태우러 온다. 엘칼라파테 시내에서 모레노 빙하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 가는 중간에 가이드는 파타고니아지역의 생태계, 동물, 식물을 알려준다. 여행 첫 날 투어여행이라 들뜨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 기분 좋았다.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은 소박하게 보온되는 옷과 카메라는 하나씩 쥐고 들떠서 같이 시작한다. 난 여행 내내 디카는 가져갔지만 한번도 꺼내지 않았다. 일부터 아이폰으로 찍을 려고 했고, 귀찮아서도 꺼내지지 않았다. 아이폰은 성능이 괜찮다. 매우 만족!! 잠시 쉬어간다고 농장에 들러서 구경한다. 소보다는 양..
오랜만에 혼자 계획을 짜서 장기간 휴가를 받아 가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가고싶었던가~~ 남미있으면 꼭 가봐야할 파타고니아로 드디어 떠난다. 비행기표는 11월에 예매해둬서 그나마 1,085달러쯤 싼가격에 샀다. 페루-부에노스아이레스-엘칼라파테로 경유해서 가게 되는 데, 3-4시간 정도 비행으로 경유해서 총 11시간 비행은 한국가는 것 비하면 힘들지 않다. 페루 야경 부에노스 아이레스 일출 공항에서 환전하는 데, 1시간 넘게 기다려 환전을 해야 어디든 움직인다. 아르헨티나 있는 동안 환전은 생각지도 않은 커다란 숙제였다. 사설환전소가 없고 찾기가 힘들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공항이 두 개인데, 국내나 인근 국가는 택시타고 30분 정도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 택시비만 550페소로 40달러 정도..
2015년 연말 연휴를 맞이하여 뜨거운 해안가를 가고 싶어서 또 작당이다. 해안가에는 살리나스라는 곳이 불꽃놀이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가보거나 몬따니따에 축제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나마 가까운 Montanita를 차로 가기로 한다. 연휴에 특히 현지인들도 많이 몰리는 곳이라, 숙박을 몬따니따에 잡지 못하고 4km떨어진 오롱이라는 곳에서 한다. Olon도 바다가 이쁘고 조용하다고 해서 숙소를 겨우 잡고 31일 여러분의 배려끝에 오후12시에 출발한다. 각오를 하고 출발했고, 8시간 운전이 감이 오지않아 오늘 내로 도착하면 다행이다 하며 출발을 해본다. 아래 길로 가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라 네비게이션을 켜놓기도 하지만 내가 메모를 해서 갔다. 그러나 Porto Viejo에서 안내판도 보이지 않고, 만..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는 3일이다. 그래서 외로운 싱글들은 떠나기로 하고, 종전에 갔었던 바뇨스가 또 가고싶어 가기로 한다. 저녁에 도착하여 간 Cafe Hood는 예전의 맛과 분위기가 아니어서 실망한다. 여행의 머피의법칙 중에 너무 좋아서 다시 찾아간 음식점이나 카페는 예전의 그 맛과 분위기는 아니더라는... 그래도 여유롭고 편안한 여기에서는 감히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외치고 싶어한다. 지방이라 싼 물가와 키토에는 없는 센치한 분위기로 업되어 우리의 여행이야기를 풀어놓기가 바쁘다. Agoyan 폭포에서 하는 캐노피 높은 고도와 멋진 폭포를 보는 캐노피는 정말 멋지다. 강추~~~ 아~~ 저 고프로카메라가 절실했다. 최근엔 여행가기전에 호텔부킹하는 앱을 통해서 하고 간다. 나의 호텔 선택지는 제일..
올해 그렇게 쏘다녔으면서도 휴가가 좀 남았다. 이런 날도 오는 구나..하하 그래서 2월에 휴가를 쓰고자 한다. 내가 원하는 트레킹을 하자니, 적어도 2주는 걸릴 것 같아 무조건 항공권을 먼저 예매해버린다. Flight 1) Sat, Feb 6 Total time: 16hr 25min 8:15 PM Quito , Ecuador 10:30 PM Lima , Peru 11:55 PM Lima , Peru (+ 1일) 6:20 AM Buenos Aires , Argentina 11:15 AM Buenos Aires , Argentina 2:40 PM El Calafate, SC , Argentina Flight 2) Sat, Feb 20 Total time: 18hr 15min 9:55 AM Punta Aren..
이제 외국생활을 오래이다 보니, 단순한 사람들이나 업무의 스트레스로 한국가고 싶은 향수병은 아닌 것 같다. 이젠 한국 친구들과 문화도 잊어버릴 만하고 현지생활의 적적함도 익숙해지고, 일도 만족스럽고, 경쟁없이 조용히 살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이젠 한국 돌아가서 살아볼까 생각하면 또 앞이 막막하다. 한국의 연고도 너무 오래 됐고, 감각도 잊어버렸고, 그 치열한 사회로 돌아간다는 것은 정말 막막하다. 그러나 사람은 할수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너무 사회적이지 않다가 한번씩 밀려드는 답답함으로 발악을 하며 참을 수가 없다. 간혹 일이 많으면 서서히 쌓이다가 폭발하고 만다. 그 폭발은 짜증과 화로 나타나서 엉뚱한 데 퍼붓고 뻘쭘해서 또 찡박히게 된다. 그러면서 혼자서 먹는 것으로 풀게 된다. 이 생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