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침 7시에 엘찰텐까지 데려다주는 차가 호텔 앞에 바로 왔다.
버스비는 425페소이고 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비용이나 똑같다.
아침에 가는 동안 풍경은 황량 그 자체이더니 멀리서 뚜렷한 멋있는 산세가 나오기 시작하며
차를 탄 사람들은 감탄을 한다. 줌해서 찍어서 그런지 합성처럼, 그림처럼 사진이 나온다.
그래도 그림이다.
엘찰텐에서는 쎄로 또레와 피츠로이를 보러가기 위한 곳이다.
파타고니아 산행 중 아르헨티나에서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나는 이틀 거쳐서 두 봉을
갈 예정이나 야영장비만 있다면 1박2일로 두 봉을 맘껏 즐기며 갈 수 있는 곳이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이다.
화장실도 가고, 차도 마시고, 기념품도 사고...
엘찰텐까지 3시간 30분을 차로 가서 초입의 국립공원관리소에 내려서 의무적으로 산행안내를 받는다.
엘찰텐 마을이 계곡속에 들어가 아주 멋지다.
엘찰텐은 트레커를 위한 마을이고 작고 아담하다.
여기서 숙소, 식당, 안내, 여행사, 먹거리 등 모두 구비할 수 있다.
오늘은 조금 짧은 코스인 쎄로 또레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가는 시간만 3시간이라고 해서 샌드위치로 점심 떼우고 가볍게 12시30분쯤 출발한다.
조금 늦게 출발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 밤9시 넘어야 해가 지는 것을 확인해서
조금 산행이 늦어도 길잃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산행 입구에서 다시 트레커들마다 화재와 쓰레기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한다.
처음 조금 오르막이 있고 이내 길이 좋다.
그리고 계곡사이 멋진 광경이 보여주고 날씨도 좋아,, 기분 째진다~~~
엘찰텐 마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줄알고 모자, 장갑, 겨울옷을 입고 산행하다가
오히려 산에는 바람도 안불고 날씨가 더워서 하나 하나 벗어던진다.
날씨도 좋아, 길도 좋아,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함에 젖어 산행을 한다.
길은 완만하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행이 가능하다.
총 왕복시간은 7시간 정도 걸렸다.
호수에서 맥주 2병 다 마시고 내려오느라 좀 힘들었지만
그 순간만은 너무 행복한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파타고니아 이름값을 하는 구나...
죽기전에 와 봐야 할 곳이 맞다라는 생각이 든다.
위의 사진은 마지막 피치이다. 저길 넘어가니 호수가 펼쳐지며 여기가 끝임을 알려준다.
아... 그 감동이란...
쎄로 또레 전망대
'중남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타고니아 여행] El Chalten - El Calafate - Puerto Natales (2016.02.11~12) (0) | 2023.12.21 |
---|---|
[파타고니아 여행] Fitz Roy, El Chalten (2016.02.10) (0) | 2023.12.21 |
[파타고니아 여행] Perito Moreno빙하 투어(2016.02.08) (0) | 2023.12.21 |
[파티고니아 여행] El Calafate 도착(2016.02.07~08) (0) | 2023.12.21 |
2016년 2월 파타고니아 트레킹 준비하며.. (0) | 202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