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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날씨는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조금 붐.
모레노빙하국립공원 입장료 260페소
유람선 250페소(1$= 14페소)
 
모레노 빙하 투어는 아침 8시부터 시작되고, 큰 버스가 호텔마다 태우러 온다.
엘칼라파테 시내에서 모레노 빙하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
가는 중간에 가이드는 파타고니아지역의 생태계, 동물, 식물을 알려준다.
여행 첫 날 투어여행이라 들뜨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 기분 좋았다.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은 소박하게 보온되는 옷과 카메라는 하나씩 쥐고 들떠서 같이 시작한다.
난 여행 내내 디카는 가져갔지만 한번도 꺼내지 않았다.
일부터 아이폰으로 찍을 려고 했고, 귀찮아서도 꺼내지지 않았다.
아이폰은 성능이 괜찮다. 매우 만족!!
잠시 쉬어간다고 농장에 들러서 구경한다.
소보다는 양을 많이 키우는 지역이라 양고기가 흔하다.
드넓은 자연이 신기하기만 하다.
풍광을 봐서는 전혀 빙하가 나올 것 같지 않고,
사진으로 많이 봐 온 터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사진에서는 그런 거대함은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드디어 빙하 전망대에서 내려서 잠시 사진을 담는다.
음... 제법 큰데?
드디어 다른쪽 주차장에 세워주며, 산책준비를 하고, 유람선 표사고, 화장실가고,
산책코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식당에 들어가보니,, 와.... 풍광 죽이는 식당이다.
초입에서 유람선을 먼저 탄다.
최근 여행가면 거기서 즐길 거리는 다 즐기자는 주의라 유람선을 탔지만
시간이 넉넉해서 유람선타도 다른 산책로는 다 가보고도 남는 시간이고
빙하의 정면을 보고, 빙하가 떨어지는 모습도 볼수있어 좋은 데, 시간을 너무 많이 끄는 경향이 있다.
같이 탄 사람들은 풍광에 놀라하면서 그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부럽다.
유람선을 마치고 산책길로 걸어가며 다양한 빙하의 전반적인 모습을 볼수있어 좋았다.
길은 양호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사람들은 많아서 제각기 엄청난 빙하의 모습을 보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충분히 보고 즐기고 감상할 시간은 주어진다.
나도 생각했던 것보다 어마어마한 크기와 풍광이어서 흥분하며 산책로 전체를 돌아본다.
투어와 여행 중간에 항상 점심을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
난 그다지 신경안썼다. 호스탈에서 빵하나 더 꿍칠수 있음 챙기고,
아니면 과일과 맥주 갖고 다녔고, 정 배고프면 요기할 곳도 있으니까.
아르헨티나 대표 맥주... 맛없다.
내가 사는 나라에 이렇게 멋진 관광지, 문화유산, 자연환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한국도 세계적인 관광지에 못지않은 곳이 많지만 규모나 인지도가 낮아 그정도는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땅에 이런게 있어서 각국 사람들이 찾아오고 관광수입이 있고,
이것도 일종의 천연자원인 것이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폭 5km에 높이가 60~80m이며, 안데스 산맥 속의 칠레 국경까지 뻗어있어 길이가 35km나 된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건 크기가 아니라 이 빙하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안데스 산맥에 내리는 많은 양의 눈이 빙하를 만들어내 빙하는 계속 자라고 있으며,
연평균 100~200m 이동할 만큼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파타고니아 빙원 남부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는 근처의 아르헨티노 호수를 향해 날마다 전진한다.


하루 2m의 거리를 나아가며 때로는 빙하의 녹은 물이 동쪽 중앙 빙벽을 타고 흘러 빙하 내부를 약화시키는 탓에

4~5년에 한 번씩 대붕괴를 일으킨다. 이때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 조각이 근처 강의 지류를 막기도 해

1917년부터 2006년까지 17번이나 관광용 크루즈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빙하의 이름은 1877년 당시 최초 발견자인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의 이름에서 유래됐으나,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이 1831~1836년 원정에 나섰을 때 이미 다녀갔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레노 빙하 투어는 빙하 국립공원으로 가서 전망대를 우선 둘러본다.

전망대는 산책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모레노 빙하의 4면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높은 전망대인 프라이머 발코니(Primer Balcon)에서는 빙하의 위 쪽 부분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낮은 전망대 발코니 인피어리어(Balcon inferior)에서는 좀 더 빙하에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다.

투어마치고 들어가는 길엔 남미 전통 음식이지만 아르헨티나, 칠레가 제일 맛나게 하는 
엠빠나다와 여기에서 흔해빠진 포도주를 사서 먹었다.
고기와 야채 엠빠나다인데,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하다.
맛은 너무 맛있었다. 아마 이때까지 먹은 엠빠나다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첫날부터 너무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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