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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뜨거운 햇살로 지치게 하고, 한참 걸었더니 힘들고, 이젠 과달루페성당으로 옮기자니 교통수단은 다 차단되었고,
어떡하나 하던차에 투어버스를 발견한다.
잘됐다. 이것 타고 가면 되겠다.
작렬하는 버스타고 구경하는 맛도 괜찮다.ㅎㅎ
원주민들 성모 발현을 계기로 가톨릭 개종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과달루페’ 성당은 포르투갈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 성당과 함께 세계 3대 성모 발현(發現)지로 유명하다. 1531년 12월 성모 마리아가 테페약 언덕에서 ‘후안 디에고’라는 인디언에게 두 번 발현해서 이곳에 교회를 세우라고 하여 지어진 것이 과달루페 성당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멕시코 원주민들은 가톨릭 개종을 강요 받았는데, 황색 피부에 검은 머리를 가진 성모의 발현은 원주민들에게 여신의 부활로 여겨졌다. 이 사건으로 원주민들이 빠르게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현재 멕시코인의 80%가 가톨릭 교도이다.
성모 발현 때 디에고의 망토에 성모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는데, ‘과달루페의 동정녀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세계 7대 불가사의 그림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성모 발현 장소인 이 성당은 매년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성지로 사랑받고 있다.
구(舊) 성당,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져 있어
1709년에 완공된 성당은 호수를 메워 만든 멕시코시티의 지질학적 특성에 의한 지반 침하로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1976년에 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과달루페 성당을 구(舊) 성당 옆에 새로 건축했다. 구 성당은 현재 기울어진 각도가 피사의 사탑보다 더 심해 내부 곳곳에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매년 12월 12일에는 성모 마리아 축일일로 성당 앞 광장에 900만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든다. 많은 신도들이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예배당에 오르는 고행을 하기도 하고, 동정녀 마리아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새 성당에 모여 함께 기도를 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첫 번째 교황 방문지를 과달루페 성당으로 정하고, 총 다섯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이곳은 세계적인 성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멕시코인에게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는 국가적인 상징이자 수호자로 추앙받고 있다.
오늘 하루 무리하게 다니니 힘들고, 나중엔 과달루페성당도 대충이다.
내가 멕시코시티 와있는 동안 매일 오후 5시 정도되면 비가 왔다.
그래서 어김없이 호텔로 허겁지겁 들어와 쉬게 된다.
아무리 맛있는 타코나 멕시코음식도 몇 번 먹으니 질리고 느끼하다.
저녁은 간단히 혼자서 맥주 3병과 한국식료품 산 것중에 골뱅이로 정했다.
아~~~ 맛있고 더 땡겨서 호텔맥주까지 마시고 푹~~ 자고 나의 멕시코여행은 여기서 끝났다.
내일이면 다시 키토로 돌아가서 열심히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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