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64gb, 실버로 바꾸고 만족감이 2배는 높은 것 같다. 화면 화질이 갤럭시와 비교가 안되고 사진의 질도 좋고 밧데리도 오래가고 디자인도 이쁘고, 사연은 많지만 잘 바꿨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빠빠약타가서 처음 찍은 사진... 비오는 날 온천물에 들어간 기분은 정말 좋다. 코토팍시산의 화산활동이 시작되었다. 조그만 나라에서 지진, 화산, 소요 등 다양하다. 아직 화산재만 뿜어대고 서쪽 해안지방으로 향해서 가까운 키토는 영향을 거의 안받고 있다. 에콰도르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워크샵 통키를 위해 테라스에 철조망을 해줬다. 이젠 자유롭게 바깥 바람도 쐬라고. 설마 저길 뛰어넘진 않겠지...
7,8월의 에콰도르 날씨는 건기여서 태양은 강하고 따뜻한 편이다. 최근 따뜻한 집으로 이사하면서 이렇게 에콰도르가 덥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너무 강렬한 햇살에 썬크림과 썬그라스는 여전히 필수이다. 호텔 키토의 수영장 모습 7월 초에 교황 프란시스코가 에콰도르 방문하여 휴무한 적이 있다. 교황이 다니면서 길을 통제하고, 시간이 잘 맞으면 교황을 볼 수 있었다. 출근하며 포착을 했는 데, 교황만 잘리고 말았네. 보기 힘든 교황님을 꼭 볼려고 했는 데, 멀리서나마 볼수있어 다행이다. 여기서도 역시 작은 차를 타고 다니신다. 머리를 염색을 했더니 까맣게 되어버렸다. 나의 원래 색깔보다 더 까맣게... 평생 이렇게 까만적은 처음이다. 파마발이 잘 견디고 있지만 좀 더 기다려라. 9월 한국가서 파마를 강하게 하고..
최근 일도 바빴고, 많은 일도 있었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자기연민으로 심란하던 차에 8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한가하여 마음을 다지고 시도해본다. 토요일 밤에 카메라, 먹거리, 등산복, 등산화, 배낭, 시계 등 챙기다보니 모두 10년이 넘었다. 에콰도르에서는 최근 산행, 여행을 잘 안하게 되니 등산용품들이 삭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젠 아예 아웃도어 용품에 관심이 없게 된다. 아쉽지만... 일찍 자고 새벽 4시에 알람소리에 깬다. 아침 해먹고, 몇 개 챙겨서 차로 나선다. 차가 드문 새벽엔 운전하기 좋았고, 라따꾼가, 뿌힐리까지는 최근 길이 새로 나서 진입이 너무 쉽고 가까웠다. 좋아~ 낄로또아까지 가는 길은 정말 예술이다. 이 길이 보고싶어 가는 지도 모르겠다. 길도 새로 나서 드라이브하기 제일 좋지만 ..
1. 올해 상반기는 업무가 많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일어난 해다. 5월 한달동안 한국에 병가로 다녀오면서, 한국의 따스한 봄을 느꼈고, 돌아와서는 또 벼락같이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에콰도르에서 멍때리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살고 있는 점은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서나, 에콰도르에 무한정 지내는 것에 대해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사람은 안정되어있을 때 대부분 그것을 즐기기만 한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치열한 삶이지 않았는 가. 나도 너무 넋놓고 즐기기만 했던 것같다. 또 삶은 예상치않게 갑자기 변화를 주고 있다. 그것 또한 삶의 묘미이겠지만 하나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
이번에 갈라파고스는 몇 번째 가는 지도 헤아리는 거 까먹었다. 세 개의 행사준비로 정신없고, 힘들고 스트레스로 몸도 제대로 관리 못한체 갈라파고스로 떠났다. 일로 가든지 휴가로 가든지 일단 떠나는 마음은 신난다. 비행기에서 보는 코토팍시산, 침보라소산이 보이고, 과야낄시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완행이다. 드디어 갈라파고스, 2년 넘어서 오는 갈라파고스는 공항도 바뀌고 많이 바뀌어있었다. 이번엔 친구와 가는 거라 호텔을 예약을 했더니, 어느 구석에 자리잡아 한참을 걷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지만 깨끗하고 주인은 정말 정말 친절했다. 여기 머무는 동안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어쨌든 친절한 주인 덕분에 갈라파고스의 인상은 좋게 남게 되었다. 도착해서 비가 뿌리는 와중에 점심먹고 몇 가지 체크하고 우리의 여행을 떠났다...
내가 여행 갔다온 이후에 야옹이는 또 많이 변해있었다. 이사간 지 두 달만에 집에 완전 적응해서 샅샅히 누비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외로운 듯, 나만 바라보고 기댈려하고 찾아댄다. 미안하다... 그래도 난 여행 가야해~~ 참, 캣타워도 마지막 층도 못 올라가더니 이젠 모두 사용가능할 정도로 좋아한다. 사주길 참 잘했다. 통키는 참 소극적이고 조용하다. 최근엔 잠만 자서 아픈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유일한 산책코스는 집밖 엘리베이터까지이고 마지막 사진처럼 퍼질러 앉아서 놀자고 하는데 난 좀 내버려두다가 출근해야겠기에 모질게 집으로 몰아서 문을 잠궈버린다. 이렇게 하고 나오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동안 찍었던 예쁜 모습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