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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의 에콰도르 날씨는 건기여서 태양은 강하고 따뜻한 편이다.
최근 따뜻한 집으로 이사하면서 이렇게 에콰도르가 덥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너무 강렬한 햇살에 썬크림과 썬그라스는 여전히 필수이다.
 
호텔 키토의 수영장 모습

 

7월 초에 교황 프란시스코가 에콰도르 방문하여 휴무한 적이 있다.
교황이 다니면서 길을 통제하고, 시간이 잘 맞으면 교황을 볼 수 있었다.
출근하며 포착을 했는 데, 교황만 잘리고 말았네.
보기 힘든 교황님을 꼭 볼려고 했는 데, 멀리서나마 볼수있어 다행이다.
여기서도 역시 작은 차를 타고 다니신다.

머리를 염색을 했더니 까맣게 되어버렸다.
나의 원래 색깔보다 더 까맣게...
평생 이렇게 까만적은 처음이다.
파마발이 잘 견디고 있지만 좀 더 기다려라.
9월 한국가서 파마를 강하게 하고 와야지...

귀한 손님을 마중하러 가는 길에 무지개의 시작점을 보고, 돌아오는 길엔 완연한 무지개를 보게 됐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 반환점을 만들게 해주신 분들을 만날려고 그런 것이 아닐까.
이 분들과의 만남은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
 
키토 국제공항 VIP룸과 VIP 통관하여 맞이하는 모습

난 독하고 진하고 자극적인 것이 좋다.
에스프레소 맛들여서 매일 마시다시피 하고 집에 에스프레소 기기로 뽑아 마시기도 한다.
1.5달러. 가격도 좋다.

혼자 해외생활이 오래되니 도를 닦다못해 이젠 초연해지는 구나.
혼자서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낄려고 노력한다.
기분좋은 솔솔바람에서 행복을 느끼고, 한국라디오방송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행복하고,
책을 읽으며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하고...
이것 또한 모든 생활이 편하니까 그런것 아닌가 싶다.
계속 행복했으면...
 
최근 잠시 행복했던 때 모습이다.ㅎㅎ

통키와 햄 볶아요~~~

통키가 테라스 화단에서 갑자기 벌레를 잡더니 의기양양 집으로 들어갔다.
오호, 재빠른데??
잠시 후 내가 거실로 들어가니 통키가 여기 저기 개워놓은 것을 보고 놀래서 찾아보니 구석에서 저렇게 벌벌 떨고 있다.
 
무슨일이야? 어디 아파??
조금 옆에 보니, 벌의 사체가 있었다.
아마 벌을 잡아먹고 보니 벌이 반항한답시고 입안을 쏘아댔나보다.
다행히 아프다고 눕지도 않고 얼굴이 붓지도 않고 금방 정상으로 돌아왔다.
벌이 무서워~~~ㅋㅋㅋㅋ
나의 작은 행복의 공간
작은 테라스지만 뷰 좋고, 산들바람 불고, 음악틀어놓고 책보면서 야옹이와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집에 비치용 긴의자 있는 데, 그것을 설치할까보다.ㅎㅎ
통키는 나에게 칭얼대는 이유는 내 어깨에 올라가고싶어서이다.
어깨에 올라가서 자리잡고 저렇게 나에게 비비고 앉아있는 것이다.
하나의 애정표시이려니 하고 굳이 피하진 않는다.
내가 해줄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그렇다.
저렇게 올라가면 한껏 비벼대고 뽀뽀하자하고 그러는 통키가 귀여워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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