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월의 방문해준 전북 남미 무역사절단.
드물게 비가 계속와서 아주 힘들었던 시찰이었다.
이렇게 방문하시면 한국 얘기도 듣고, 한국 돌아가는 사정도 알고 재미난 자리였다.

봉사단원의 가난한 시절에 있었던 것 외엔 에콰도르 다시 오면서 선택한 아파트에서 드디어 이사를 감행했다.
이사가 힘든 것을 알고, 특히 외국에서 이사는 더 어려울 것이고 돈도 들고,
고양이도 어디 옮기기도 그렇고 그냥 왠만하면 가격 올리며 살려고 했다.
그러나 주인과 차 산 이후에 주차비 받을 려는 것때문에 싸우고 난 이후 오만정이 떨어졌고, 집도 많이 낡았고,
주인이 집세를 엄청 올려서 기분나빠서 이사를 하기로 했다.
 
이젠 가구 없는 집에서 고양이와 마음껏 살기로 하고 좀 싸게 들어갈거라 생각하고 집을 구했지만
위치좋고 조금 모던한 집을 구하자니 가격이 절대 싸진 않다.
오히려 가구있는 집과 비슷하였고, 이 집을 처음보고 반해서 결정해버렸다.
가격은 절대 더 싸진 않다.ㅜㅜ
 
이 집엔 인덕션 렌즈만 있었고, 지은지 1년 넘는 새 건물이었고 그동안 비워두어서 내가 처음 들어가는 집이고,
깨끗하고 모던했다. 무엇보다 작은 베란다가 있는 것이 맘에 들었다.
 
힘들게 옛 아파트 청소 다 해주고, 주인과 으르릉대며 나왔고 새집에 물건들을 사 넣으며 안착했다.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용 냄비들, 그릇 등등 하나도 없는 집에서 사서 넣을려니 돈이 펑펑나간다.
그러나 6년동안 퇴보하며 살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까?
그리고 얼마나 여기서 더 오래살겠다고 그런 건지.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편안하게 내 집이려니하고 살아보자.
 
침실엔 매트리스만 깔았다. 조쌤이 선물로 줬다.ㅎㅎ
창문쪽에 다행히 딱 맞아 하늘보고 잘수있어 꿈같은데 바람이 들어와 춥다.ㅎㅎ
바로 옆은 베란다로 나가는 문인데 블라인드로 가렸다.
 
침실에 옷장이 작고 화장실이 붙었다.
거실과 부엌이 같이 있고 세탁실이 따로 분리되었으며, 손님 화장실이 있다.

'에콰도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7월 근황  (0) 2023.12.20
야옹이의 일상...2015.07.01  (0) 2023.12.20
나의 야옹이...2015.02.25  (0) 2023.12.20
2015년 2월의 근황  (0) 2023.12.20
2014년 1월의 근황  (0) 2023.12.2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