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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일상

2015년 7월 근황

heidi01 2023. 12. 20. 05:10
1. 올해 상반기는 업무가 많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일어난 해다.
   5월 한달동안 한국에 병가로 다녀오면서, 한국의 따스한 봄을 느꼈고, 돌아와서는 또 벼락같이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에콰도르에서 멍때리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살고 있는 점은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서나, 에콰도르에 무한정 지내는 것에 대해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사람은 안정되어있을 때 대부분 그것을 즐기기만 한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치열한 삶이지 않았는 가.
   나도 너무 넋놓고 즐기기만 했던 것같다.
   
   또 삶은 예상치않게 갑자기 변화를 주고 있다. 그것 또한 삶의 묘미이겠지만
   하나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정확할 것 같다.
   삶에 있어서 여러 옵션을 두고 살아야할 것 같다.
  
   - 아래 기사와 같이, 작은 무역관으로써 본부 사장님 얼굴 한번 뵐 수있는 것은 좋은
     기회인데 이번에 그런 기회가 와서 사장님을 뵈었다.
     우리 회사 사장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조금 더 조심스럽고, 감히 현지직원인 나로써는
     가타부타 할 말이 없어서 잠자코 듣기만 했다.
     새삼 많은 기회와 이직의 가능성이 있어서 작은 꿈을 갖게 해주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나의 일인 것이다.
     영어와 스페인어 공부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코트라 키토무역관에 들어온 지 2년이 넘어가면서, 그동안 2년은 업무를 익히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아직 일 파악이 안되고 언어적인 한계에 의해서 제한이 있었던 것이다. 
      2년이란 세월도 지나고, 관장님이 바뀌면서 무역관의 규모와 업무는 늘어나고 있다.
      직원 충원도 있고 하지만 나에게도 하나 하나 기회가 생기고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 2년은 수동적이고 단순한 사무실 관리 등 업무가 지루하고 즐거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올해 여러 일이 추가되고 주어지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과 만족감이 늘어난 건 맞다.
      나도 멀게만 느껴졌던 현실들이 앞으로 다가오는 느낌, 성취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무역관의 직원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수행하는 것이 즐겁다.
      이 기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습득해서 나의 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적당한 책임감과 칭찬~~~ 또 하나의 신나는 일이다.
 
   - 나도 무역관의 일원으로 이번 9월에 멕시코시티의 워크샵, 한국의 지사화교육 등
     갈수있어서 기대된다.
 
2. 그동안 안정된 생활에 안주하며 여행에서도 잠시 호화를 즐겼다.
    이렇다고 할 나만의 여행은 잠시 미루었었고, 좋은 호텔, 쇼핑하며 여행에 전념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젠 다시 여행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가야할 곳을 하나하나 준비해서 도전하는 것이다.
    올해 겨울에 파타고니아를 갈 것이다.
    Torres del Paine트레킹, 엘차텐 빙하와 트레킹... 나의 목표이다.
    
3. 1년 전에 작은 차를 사서 잘 이용하고 있고, 생활의 만족도가 배가 되면서 많은 자유를 주고 있다.
    왜 진작 차를 안샀는 지 후회가 될 정도로 참 편하고 멋진 삶을 주고 있다.
    현지에서 풀옵션으로 사야하기때문에 옵션변경도 없이 그대로 장착되어있는 대로 사게 되었다.
    그래서 운전방식이 오토가 아닌 매뉴얼, 즉 수동이다.
    아직 에콰도르는 수동차량이 많고, 많은 이유가 언덕이 많아서 그렇다지만 언덕엔
    오토가 편하지 않나싶다.
    아마 수동이 싸고 차량 보급이 선진국처럼 많지 않아 그런 것같다.
    그래서 나도 별 문제없이 수동을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10년 전에 한국에서 운전한 차량이
    스포티지 SUV 수동차량이어서 난 처음부터 수동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동차량이 더 편하게 운전하고 있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최근 한국사람, 미국사람을 만나면 제일 나를 신기해하는 것이,
    내가 수동차량을 운전하는 것이다. 수동 운전하는 여자는 처음본다,
    심지어 수동운전 차량을 처음본다.
    미국에서도 수동차량이 없어서 수동 운전하는 여자는 처음본다.
    그래서 멋있어 보인다!!!ㅋㅋㅋㅋㅋ
    멋있는 방법도 참 많다.
    한국가서도 수동차량을 일부러 구해서 운전해야할까보다.
 
4. 요즘 숙제는 골프를 할까 말까이다.
    1년전에 골프를 할 준비를 다 해놓고, 일이 많아서 미뤘었고, 지금 이제 한번 해볼까하지만
    배우는 것부터, 클럽 등록하는 것부터 쉽지가 않다.
    일을 저지르면 아까워서라도 할텐데, 이런 저런 제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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