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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통키와 인연이 2년 되어가고, 통키도 나이가 두 살 좀 넘었다.
그저 예쁘고 독립적이라는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고
여러 자료에 의하면 고양이가 사냥을 혼자 하는 거고,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느라 주인을 못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통키는 내가 퇴근을 하면 좋아서 온 집안을 뛰어다니고, 애교부리고 장난치고,
잘때는 꼭 내 팔베게를 하고 자서, 이젠 내 옆에 없으면 허전할 정도이다.
그동안 내가 여행시에는 멋도 모르고 남의 집에 맡기고 친구에게 맡기고 했지만
워낙 예민하여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하다.
작년 연말에 한국 가기전에 숙원하던 중성화 수술하느라 병원 데리고 다니고,
다 낫기 전에 한국가느라 다른 집에 맡겼더니 그 트라우마가 심했는 지,
두 달이 지나도록 내가 퇴근할때는 숨어버린다.
예전엔 통키가 먼저 집밖에 나가서 복도 다니고 그러던 것이. 마음이 짠할 뿐이다.
최근의 이사문제도 통키때문에 나의 편안함은 포기하고, 여행도 조금 지장을 주고...
정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어렵고 책임이 있어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얘가 주는 기쁨과 위로가 더 크다.
중성화 수술 이후 살이 점점 쪄가지만 새로운 개인기를 보이며 즐겁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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