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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고양이 추락사고 및 나의 오토바이 사고 외에도 계속 시련의 연속이다.
모든일은 마음에 달렸다고 하는 데, 마음을 다잡고 신나게 살아야지는 예전에 물건너
갔고 하루 하루 떼우는 기분이다.
아마 더 저조한 기분은 11월부터 머리카락이 상하면서 엉망이 되어버린 기분부터 그랬던 것 같다.
3개월동안 3번의 파마, 3번의 염색으로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져서 황당해하며
여러가지 짜증나면서 시작되었다.
이게 모든 것이 에콰도르에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최근엔
- 고양이 통키와 장난치다가 노는 와중에 얘가 나를 어퍼커트로 한대 쳤다. 작은 주먹으로 때려봐야 얼마나 아플까..
근데 너무 아파서 야단쳐놓고 거울보니 눈의 실핏줄이 많이 터졌다. 실핏줄이 터지면서 아픈 것이었다.
며칠동안 호러분위기를 내며 다녔다.
주말엔 게를 사서 쪄먹을 려고 사놓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게 상자에 두껑이 열려져있고 몇 마리가 탈출한 것
같다. 한마리를 겨우 찾아 다시 봉해두고, 다음날 통키와 놀다가 다리를 보니, 1cm정도 찟어져있었다.
아마 게와 사투를 벌렸나보다. 그리고 소리가 나길래 바닥을 보니 어제 잊어버린 게가 돌아다닌다.
다 잡아다 가두고 고양이는 병원가서 꿰맸다.ㅋㅋ 불쌍한 것...
그래서 내가 복수해줬다. 다 삶아서 오도독 씹어먹어버렸다.
상한 머리에 돈을 듬뿍 들이고 있고, 잘라내고 있다.
사진은 조금 나아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은 더 짧게 잘라져있고,
머리 정수리에 머리 끊긴것이 자라고 있다. 완전 돼지털이 됐다.
간만에 남자라는 존재가 한국에서 선물을 보냈다고 하는데, 다른 물건과 함께 문제가 있어 폐기되어버렸단다.
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남자와도 별 인연없나보다.
최근엔 운동삼아 걸어다니며 MP3들으며 음악듣는 것이 낙이었는 데, 오랜만에 에코비아 탔다가 MP3를 쓰리당했다.
아주 유용하게 쓰고 당한거라 그다지 아깝지 않지만 없으니 허전하고 다시 살려니 아까워 스마트폰을 이용해볼까하고
궁리중이지만 어렵다.
에콰도르에 소나기 내리는 광경...
한 달정도 들쑤셨던 일... 며칠을 술로 달랬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는 세월이 낫게 하리라.
남은 건 아래와 같은 안주와 속쓰림뿐이다.
이제 왠만한 폭풍도 끄떡없다. 무감각해졌다.
집 계약일도 다가와서 더 작은 곳으로 옮기나 아님, 또 오르는 가격을 주고 머무나하는 생각 끝에,
조금 올리더라도 있기로 하고 주인과 계약을 어제 했다.
늙은 할아버지는 집이 몇 채 있는 부자인데, 며칠 전 얘기했을 때 20달러 더 올려야한다길래 인정했다.
그래서 내가 2년 계약하자고 했다. 중간에 돌아가더라도 길게 계약기간을 벌고 싶었다.
그러나 어제 할머니와 오시더니 할머니가 1년 계약해야 한단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예전 계약서 등 아무것도 안가지고 오셨다.
처음엔 날짜 계산을 나와 옥신각신했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고, 주인은 긴가민가하고 있다.
사실, 올해 3월부터 계약하면서, 평소 내가 6개월치, 1년치를 완불했는 데,
올해 3월에 5개월치만 줬었다. 그 이후엔 만나서 주던지 하지 싶어서...
그러나 5개월 지나면 전화해서 만나자 해야 하는 데, 돈주는 내가 굳이 먼저 만나자 하고 싶지 않았고
주인도 연락이 없었다.
어제 계약하면 말 꺼내면 줘야지 하고 했는 데, 아무 생각이 없으시는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약을 가지고 토론끝에 매달 20달러 올라서 600달러, 1년 2개월 계약하고
계약서 쓰고, 6개월치 완납하고, 그 나머진 계좌로 넣겠다고 계좌번호 받아내고
'Feliz Navidad!!'하며 인사하고 끝냈다.
앞의 5개월치 2,900달러는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ㅋㅋㅋ
돈 벌었다...
모든 고통은 돈이 해결해주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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