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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산 지 6년 째 되어가면서 아직까지 적응 안되고 스트레스 되는 것이
대중교통 이용시 배려심없는 사람들때문이다.
이젠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공포심이 들고, 사람이 적게 탄 대중교통 이용시엔 마음이 놓인다.
내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전차 같은 Ecovia인데
시설과 차량이 낡고 전혀 배려있게 만들지 않아 기다리면서부터 짜증난다.
엄청난 매연, 전혀 배려하지 않는 난폭한 운전,
도착해서 발판을 내릴때 쾅쾅거려서 놀라게 하는 소리,
사람들이 줄서지않고 막 탈려고 하다보면 내리는 사람들과 부딪힘,
내리면 출구쪽으로 잘 나가야 할텐데, 거기서 아는 사람 우연히 만나면
인사하느라 뒤의 사람들 다 기다리게 만드는 몰상식함,
차를 타면 제대로 잡을 데도 없고, 손잡이가 더럽고 고정되지 않아 움직이고,
운전자의 난폭운전, 출구에만 미어터지게 서있는 사람들(좌석 복도쪽으로 안감)
미어터지는 사람속에 날치기 당할까봐 긴장하며 가방을 꼭 안아야되는 상황,
사람이 지나가면 조금 비켜주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데
전혀 미동도 안하고 장승처럼 서있는 사람들,
느리고 뚱뚱하면서, 길은 좁아 가는 길 막는 사람들,,,
정말 혼자서 요리조리 피하느라 온갖 곡예를 다하고,
혼자서 욕을 막 해대며 스트레스를 풀어야하고,
갈수록 에코비아 타는 공포가 있다.
어쩜 자기도 불편한 질서를 지킬 생각도 안하고 배려가 없는 지
상식적으로 다른 것이 이해가 안간다.
그럼 택시를 타면 편할까? 그것도 마찬가지다.
먼저, 잔돈 준비가 되어 택시를 타야 마음이 편하고,
잔돈 없으면 타는 것 조차 부담스럽고,
택시는 너무 더러워 벼룩이라도 옮지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트가 더럽고 냄새나고,
난폭운전에, 모르는 길로 가면 납치라도 당하나하는 불안감,
아무 택시도 못타는 불안감,
택시비 실갱이... 어느것 하나 편한 것이 없다.
진작 차를 사서 다녀야 했었는 데 하는 후회감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지 몰랐다.
그래서 왠만한 거리는 걷는 것이 편하다.
역시 교육이 문화적으로, 질서준수 의식도 높아지는 것 같다.
아... 언제 좀 느긋하게 즐겨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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