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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태평양바다에서 자연산으로 캐내는 굴인데 아주 넙대대하고 크다.
그래서 하얀 살부분이 많아서 우리나라의 작은 토종굴의 고소한 맛을 못 따라가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바다의 맛에 정신을 잃었다.
참치회인데 너무 정직하게 빨간 살만 주신다.
또 큰맘먹고 주문해서 먹은 랍스터회...
2인분이다. 살이 고들고들... 너무 맛있었다.
먼저 몸통부분 회를 먹고 남은 껍데기와 안에 붙은 살은 나중에 매운탕으로 쓴다.
머리부분은 쪄서 주는 데,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저 가는 다리까지 먹을 것이다.
그리고 남은 재료로 매운탕이 나온다.
더 좋은 사람과 이것 시켜놓고 소주 먹으면 밤새도록 도란도란 얘기하며 먹으면 좋았을 껄....
하이바라는 딱딱한 게인데 먹을 것이 그나마 알차다.
오랜만에 나를 위해 시장에서 사서 쪄먹었다. 세마리 8달러 정도...
한식당에서 먹은 한치회와 삼겹살...ㅋㅋ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반찬과 삼겹살, 소주먹어야한다.
친구가 집에서 바베큐를 했다.
낮부터 모여 이렇게 먹고 떠들고...
우리는 오늘 고기를 먹는 것이 아냐, 콜라겐을 흡입하는 거야...
6시 이전까지 먹고 그 이후 안먹으면 살빠질거야...
역시 닭발은 바베큐로 구워야 깔끔하고 맛있다.
요즘 이 놈이 이뻐서 내가 입벌리고 잡아 먹듯 이뻐한다.
정말 깨물어주고 싶다는 표현이 딱 맞을까 싶다.
역시 싼 장난감이 최고야.. 초록개구락지는 또 어디 숨겼는 지 몰라서 이번엔
파란놈을 사줬더니 환장한다.
내가 불끄면 이 놈도 들어와 자기 자리 잡는다.
꿈꾸며 잠투정도 하며 너무 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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