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산은 석양과 야경을 보면 좋다고 해서 오후 4시쯤 택시타고 혼자 갔다. 시내에 가까운데 있어서 찾아가기엔 어디서든지 쉬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데, 와~~ 어쩌면 이런 바위가 형성됐을까? 리우데자이네루 시내전경이 모두 보이는 데, 전망대는 360도 다 돌아보게 되어있다. 한참을 감탄하며 찍다가 쉬다가, 멍때리다가, 해가 지길 기다리다가 하나 하나 찍고 원없이 봤다. 어둑어둑해져서 돌아오는 데도 왠지 많이 아쉬웠다. 언제 여기 이 아름다운 곳을 다시 올까....
하루는 낮에 일정이 비어서 괜히 어디로 갈까 뒤지다가 국립박물관과 현대미술관을 가야지.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가는 법을 익히고 출발했다. 지하철타는 것도 사람이 별로 없어 순조로웠다. 얼마 멀지않아 지하철에서 내리니, 어제 지나가다 본 축제가 제일 핫한 광장이 나오고 사람들이 수천명은 모인 것 같다. 남자끼리 키스하고 노골적인 행위 및 고성방가로 거리는 난장판 그런 난장판이 없다. 그래서 여기 좀 벗어나자싶어 박물관 방향으로 돌렸다. 얼마안가서 좀 벗어났으려니하고 박물관을 찾았으나 이 지역 전체가 곳곳에 사람들이 수천명씩 모여든다. 차도 안다니고 가게 문은 다 닫았고, 여기 오니 알겠다. 박물관은 문도 못여는 상황이다. 나만 동떨어진 인간이고 몰려드는 인간들이 좀비같은 느낌이고 공포를 느낀다. 나만 ..
구시가지에 잠시 내려서 여기 저기 풍경을 잠시 본다. 관광객이 오는 장소가 잠시 있는 것이고 그 외는 치안이 안좋다고 한다. 구시가지인데, 역시 스페인식민지풍 과는 좀 다른 점을 느낀다. 셀레나계단에 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다. 모자이크로 오랜 기간동안 완성했다는 계단. 여러 나라의 기부로 인해 만들었다고도 한다. 포르투갈의 문화와 예술에 대표적인 것 하나는, 타일문화인데 거기서 발현된 것이 아닐까. 그런데 그 타일문화가 너무 난 좋고 이쁘다. 브라질을 다니며 특히 타일문화를 보고 다녔다. 시내를 벗어나서 리우에서 오른쪽 해안가에 오니 패러글라이딩이 많다. 잠시 들르고 시내에 있는 Tujica국립공원에 들어간다 더운 시내를 벗어나서 고도가 좀 있는 공원지대에 오니 좋다.
혼자 여행시, 하루 한끼 정도를 먹고 좋은 음식점은 찾아서 가본다. 해물, 그 지방의 특식, 일식... 그렇게 굳어지더라. Restaurante Marius Degustare 해산 뷔페인데 아주 괜찮았고 장신도 아주 멋있었다. 브라질이 위험하다고 해서 여행 전에 하루 투어를 신청을 해두었는 데, 언제 만나자는 둥 답변이 없어서 전날 연락을 찾아 찾아 취해보니 본 여행사는 여행이 없다고 한다. 이런 일이.... 그래도 다음날 만나는 장소를 나가봤다. 여러 여행사가 픽업하는 장소로 사람들이 오는 족족 이름을 부르며 데리고 간다. 어떤 남자가 혼자왔길래 얘기를 하다가, 나의 여행이 취소된 것을 알고, 자기 여행사에 문의를 한다. 이렇게 나온거 돈을 내서라도 가는 것이 좋지. 그 남자는 에콰도르사람이라 너무 반..
그렇게 좀 걷다가 호텔들어가서 호박스프를 먹고 쉰다. 다음날은 예약한 투어인데 연락이 안와서 억지로 연락처 찾아서 연락해보니, 자기네는 축제기간에 투어가 없다고 한다. 속은 것인가? 나중에 Orbiz로 환불약속을 받긴 했다. 내일은 뭐하나... 일단 아침에 해안가를 걸어보자. 2.23 아침에 팅팅부은 얼굴로 간단한 차림으로 산책삼아 나왔다. 지도를 보니 이파네마 해변과 붙어 있어서 아침에 걸으면 괜찮겠지하고 나선다. 아침 7시부터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바닷물은 차진 않고 파도가 높았다. 아마 이 길로 아파네마해변으로 가는 것같아서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아침 장이 열리는 데 과일이나 야채가 조금 달랐고 신기했다. 끝에 가서 목이 말라서 코코넛 즙 작은 것이 5헤알해서 사서 마시니 좋다..
남미 에콰도르에 12년째 살다보니, 이젠 시즌별 여행장소가 정해진다. 남미의 2월 카니발 연휴에는 회사일도 많지 않아 꼭 연휴를 끼워서 여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2월엔 유럽, 미국, 한국은 추우니 같은 남미나 중미를 계획하게 된다. 이젠 꽤 다녀서 그런지, 어디를 갈 지 고민을 하게 되는 행복함~~~ 남미 중 숙제가 남은 곳은 어디이지? 6개월전에 고민하며 아무생각없이 인터넷 항공구매사이트를 클릭한다.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위험하고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데 그래도 억지로 함 느껴보자, 정 위험해서 가기 힘들다면 해변가만 걸어도 좋은 것 아닐까. 그래서 그 시즌으로 해서 리우로 정하고, 여유있게 머물기로 하고 이구아수 폭포도 들르기로 한다. 그러나 그동안 항공사..
에콰도르에서 몇 명이 모여서 가는 곳은 한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1. 교통편이나 오락거리가 많고 볼 곳이 많은 곳 2. 새로 에콰도르오게 되면 사귀고 그 지인이 안가본 곳을 맞춰서 가야하는 곳 3. 저지대이면서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곳 이렇게 꽂다보면 바뇨스를 간혹 오게 된다. 일년에 한번씩은 오게 되는 곳인데도 올때마다 새롭다. 김민지 코디가 일마치고 들어가기 전에 몇 명 모여서 작은 내 차를 타고 1박2일로 갔다. 이번엔 숙소를 풀빌라로 잡아서 너무 싸게 좋은 곳에 머물며 벽난로에 빠지기도 하고 자쿠시하며 모두 오손도손 즐겼다. 체크인 전에 Diablo 폭포를 방문했다. 가는 코스가 두가지인데, 난 짧은 코스를 택해서 갔다. 긴 코스로 가고픈 자는 다시 와서 가라. 폭포의 수량과 길이가 엄청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