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날씨는 의외로 후덥지근해서 처음부터 땀범벅이고 예전에 선인갔었는 데 이렇게 멀었나싶다.
겨우 선인에 도착하니 깍아지른듯한 직벽이 도통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처음 바위를 접할때 선인에서 했었는 데... 하나도 기억이 없으니...
3년전 선인에서 잠시 할때 여기서 탑로핑해서 연습바위했다는 데
난 기억이 없으니...
표범길을 할려고 기다리며 학습을 열심히 했다.
선인봉이 처음이라는 정이는 당근 표범길도 처음 선등서며
찬찬히 잘 오른다.
첫피치 동판의 트레버스...
직벽을 건너야하는 데 몇번 미끄러지고, 겁먹고 한숨돌리는 것이 7번정도...ㅎㅎㅎ
겨우 시도해서 건넌다.
장비회수때문에 벼락선배가 두번째로 등반하고 역시 트레버스에서 과감히 시도하지만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건너자리에 도착하며 쉽게(?) 건넜다.ㅎㅎ
아... 나도 겁이 난다.
열심히 학습한 결과인지 별 무리없이 잘 올랐다.
침니는 왜 그렇게 힘든지 헥헥대며 두번이나 쉬고... 드뎌 트레버스...
나를 잡아주는 줄은 건너 확보보는 줄밖에 없다. 그리고 너무 직벽이라 도저히 자신없고 무섭다.
몇번 시도할려다가 그만두고 그냥 추락하며 건넜다.
휴~~~~
우띠... 언젠가는 하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두번쨰피치...
날개가 있어서 홀더 좋고.. 쉽겠지했다.
그러나 직벽의 스탠스가 거의 없다. 붙잡기만 하면 뭐하나...
천천히 발을 디디며 날개를 뜯어야했다.
휴~~
세번째피치는 조금 안심되었다. 울퉁불퉁한 슬랩이었다.
그러나.....
직벽의 아리까리한 슬랩...
인수처럼 편편하기만 하면 자세라도 나오지, 울퉁불퉁한데 디딜곳 잡을곳이 없다.
줄로 올려주는 벼락선배덕분에 겨우 올랐다. 휴~~~~~
하나도 쉬운곳이 없고 겁을 잔뜩 집어먹고 오른 세피치였다.
이것으로 끝내고 하강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하산주 간단하게 하고 집에 왔는 데 12시다.ㅎㅎㅎㅎ
선인에서 머리올린 정이를 축하하고 대단한 실력 인정한다.
난 겨우 따라붙은것에 대만족을 하며...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숨은벽...2004.10.04 (0) | 2023.08.17 |
---|---|
설악산 용소골 칠형제봉...2004. 10. 08 - 10 (0) | 2023.08.17 |
설악산 '4인의 우정길'...2004. 08. 14. ~ 15. (0) | 2023.08.17 |
설악산 울산바위(하나되는 길)...2004.06.11. - 13. (0) | 2023.08.17 |
북한산 12성문 종주기(2004. 05. 01. ) (0)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