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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해서 외로움에 지친, 스트레스에 지친 동료들이 모였다.
오전부터 된장녀 놀이하자... 아점.. 아니 브런치를 먹고 떠나자...
집에서 걸어서 예쁜 까페가 있어 오랜만에 맛난 커피마시며
브런치로 한껏 기분을 업시킨다.
La Capilla del Hombre.. 인간의 신전...
과야사민이 돈을 모아 이 신전을 지었다.
핍박받고 가난한 인간들을 모시는 신전...
에콰도르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과야사민은 인물초상을 통해 범 아메리카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불평등을 고발해왔고 이 작업으로 국제적인 작가가 됐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는 대부분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되는 정치적 압제와 인종주의,
가난, 계급 분열을 포착한 것으로 약자를 차별하는 것에 대항해 작품을 제작했다. (퍼옴)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림은 우울하다, 슬프다, 어둡다...
그래서 난 별로 안좋아한다.
남미를 상징하는 콘돌이 소를 뭉개고 있다.
스페인을 상징하는 투우의 소를 지배받은 남미의 상징인 콘돌이 뭉개고 있는 거다.
나는 신발이 없어서 울었다. 다리가 없는 아이를 보기 전까지...
작게 구입한 기념품이다.
과야사민 미술관이 있다고 해서 걸어가는 길에
페르시안 음식과 차를 파는 곳을 발견해서 구경하며 차도 사고
차한잔 공짜로 준다.
이런 재미로 희희덕거리며 걸어간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현지인에게 이런 저런 얘기도 해보고
맘껏 도시를 누비며 구경하는 재미도 하나의 재미다.
잘 지은 미술관이 작품을 더더욱 가치있게 승화시키는 분위기에,
오랜만에 지적인 충족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옆의 터를 사서 조금 떨어진 박물관까지 지을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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