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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U.U.는 미국을 스페인어로 약자로 표기한 것이다.
Estados Unidos...복수라서 대문자 두개로 표기를 한 것이란다.
New York을 스페인어표기로 Nueva York...
난 예전에 미국비자가 없어서 소심한 마음에 평생 미국을 못 갈 줄 알았다.
체, 미국이 뭐가 잘나서, 아무 죄없고 이렇게 착한 나를 못오게 해?
남편있어야 겨우 비자줄까 말까...
하여튼 미국은 너무 높은 벽이었다.
여행하면서 미국만 경유해가도 정말 미국에선 욕나온다.
이젠 미국에서만 강화된 것이 아니다.
미국을 경유하든, 방문을 하든 들어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엄청난 경계가 이루어진다.
리마에서 멕시코시티를 경유해서 뉴욕으로 들어가는 AeroMexico를 타게 되었는 데
리마에서부터 폐기된 여권에 있는 미국비자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마찬가지, 폐기된 여권을 항상 챙기라고 한다.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입국신고서가 한 장만 줘서 불안하던 차에
심사대에서 또 다른 신고서를 괜히 떨면서 작성하며 쉽게 뉴욕에 도착한다.
겨우 민박만 잡아둔 상태에서 공항에 도착하니
5시인데 벌써 밖은 깜깜하다.
거의 이틀 걸려 온 뉴욕... 이것 저것 묻다가 결국 택시탔다.
한인민박이 적어준 주소는 번지수가 없어서 택시기사가 번지수가 있어야된다며
전화연결을 했지만 잘 안되다가 겨우 전화연결을 하고,
도착했다고 전화하고,,, 이래저래 운전수에게 의지할 판이다.
대충 요금을 아는 터라 내가 안쓰럽게 깍아달라고 해서
겨우 깍아줘서 55달러에 내렸다. 와... 너무 비싸다....
한인민박도 아주 좁다란 집에 바글바글...
좀 불편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여기 묵기로 한다.
그날은 그냥 자고, 다음날 아침 부시시 일어나 나서본다.
지하철은 7일짜리 27달러짜리 하나 끊고 대충 보며 나서본다.
저녁에 처음 도착한 뉴욕에서 택시를 타며 강변도로를 달렸다.
흡사 한국의 강변도로 같아서 왠지 친근감이 들고, 별거 아니네...
지하철을 타니 어쩜 우리네 삶과 똑같은 지...
너무 자연스러운 내 자세에 내가 놀랬다.
도시라서 너무 익숙해 그런걸까?
너무 뉴욕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가?
입 딱 벌어지는 광경을 봐야하는 것일까?ㅎㅎㅎ
하여튼 마음 편히 뉴욕을 접한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일자도로들과 쭉 뻗은 건물들...
카메라안에 다 못들어와서 찍으나마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도시모습을 찍는 방법을 몰라 사진이 힘들다.
무엇보다도 억쑤로 춥다.
옷도 부실한데 카메라를 꺼내기가 힘들다.
나의 전공대로 시내를 그대로 걸어본다.
센트럴역에서 여러 물건들을 파는 데
디자인과 색감이 역시 다르다.
너무 탐나는 게 많지만 기념품 작은 거 하나 산다.
버스도 연계가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뉴욕 공공도서관...
여행을 혼자하다보면 아주 의지박약을 만든다.
도대체가 혼자 여유를 못가지는 건지, 귀찮은 건지...
하여튼 바보다.
부러운 뉴욕경찰...
록펠러빌딩앞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스케이트장...
쏘다니다보니 여기까지 도착했다.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아직 트리는 장식중이라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얼굴은 얼었고, 뉴욕이라고 화장을 다 했더니
내가 봐도 어색하다.
화장을 다 했으면 이뻐야지 왜이리 어색하다냐...
abc방송국이 있어 잠시 들렀더니 왠 유명한 사람인지
싸인받겠다는 사람이 줄서서 나도 사진 한번 찍어주자싶었는 데 나를 위해 포즈를 한참 잡아준다.
근데 누구세요?
역시 미국다웠다. 티비인기프로를 가지고 상술화를 시켜 여러 물건을 팔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하우스'
하우스가 던지고 노는 공을 사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에 참았다.
유명한 브로드웨이 42번가...
엄청난 사람들에 대해 놀랬고, 엄청난 광고판에 놀랬다.
역시....
나는 카메라를 하나 살까해서 들어가보니 좀 싸긴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
세금붙으면 그게 그거려니하며 기웃거리기만 한다.
토이스토리...
애들 천국이라 난 관심없음...
조카들 선물이라도 사고싶었지만 짐이...
티비에서만 보던 미국아파트구조...
그래도 아름답다.
캔버스화매장...
소호거리는 브랜드가 즐비한 거리이고
구석구석 볼만하다지만 그저그렇다.
마침내 추수감사절세일을 해서 내 쇼핑하기에 바빴다.
그 큰 메이시백화점이 세일창고가 되어있더라.
정말 창고같아서 좀 실망했다.
뉴욕지하철은 역사가 100년되어 좁고 지저분하다고 하지만
갈아타더라도 계단이 많이 없어서 좋았고
Up, mid, down 쉬운 표기로 찾아다니기 쉬웠다.
그리니치거리...
뉴욕대학 주위가 우리나라 홍대거리처럼 아름답고 멋이 가득한 거리였다.
그러나 도통 추워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역시 여행은 겨울에 할 건 아닌가보다.
단풍이 조금 남아있는 주택가...
여기서 섹스 엔 시티에서 주인공들이 나올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팔고 있다.
이런 풍경이 생소하고 정겨웠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분위기...
언뜻 '크리스마스니까...' 하는 영화대목이 생각난다.
사랑으로 이어주는 크리스마스니까 용서하고 사랑이 이어지고,,,,
이런 크리스마스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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