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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독립기념일이라 금토일 연휴가 되었다.
몇 분이 모여 자동차로 코토팍시산을 가게 되었다.
끼토에서는 1시간 30분거리라 쉽게 접근 가능했다.
코토팍시산은 고도의 산 답게 다양한 날씨를 보여줬다.
예전에 여행사 가이드를 데리고 갔었다가 등반은 고산증때문에
가지 못했던 곳인데 또 한번 더 가게되어 감개무량하다.
아래 호수만 해도 3,803m인데 여기만 해도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추웠다.
꼭대기 주차장이 4,500m인데 300m 오르는 것도 힘들다.
1년 더 지나고 와도 힘들다.
날씨는 얄궂어서 진눈깨비가 휘몰아쳐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눈물, 콧물 흘리며 굳이 올라간다.
현지인들도 추리닝, 담요 덮어써가며 올라간다.
꼴이 엉망이지만 최선이다.
저 대피소까지 올라가야한다.
날씨가 개어 조금 윗부분을 보여준다.
에콰도르는 정말 하루만에 뜨거운 여름과 초가을, 눈이 있는 겨울...
모두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나라다.
대피소와서 얼굴이 얼어버렸다.
따뜻한 차한잔이 끝내준다.
대피소... 높이 4,810m, 환영...
여기 찍고 다시 내려갔다.
산뜻한 드라이브, 산책이다.
중간에 눈이 쌓여 있는 데
현지인들이 차에 내려 눈싸움, 눈놀이, 눈을 담아갈려고 병에 넣고,
너무 신나있다. ㅋㅋ
여기 사람들은 여기 아니면 눈을 보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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