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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Corpus Christi축제를 맞이했다.
작년에 즐긴 경험이 있어 은근 이 축제를 기다려왔다.
에콰도르내에서도 꾸엔까에서만 이 축제를 화려하게 즐겨서
이때는 꼭 꾸엔까에 들르기를 추천한다. 매년 5월 말 - 6월 중순사이...
많은 달디 단 과자를 팔고, 밤엔 축포가 화려하다.
매일 축포를 하지만 첫째날과 마지막날이 화려하다고 해서
첫째날 루시아와 만나기로 하고 나왔다.
그러나 루시아는 못 나오고, 정선생님과 연결되어 만났다.
선생님께 꼭 권하고 싶었던 축제라 같이 구경하기로 했다.
평일이지만 센트로는 한껏 들떠있다.
여기서 사진찍고 있는 데 어떤 한국학생이 아는 척을 한다.
콜롬비아에서 단기 연수로 와있다가 에콰도르 여행중이라고 한다.
정선생님께서 짠하셨는 지, 같이 커피도 마시며 축제를 즐기기로 했다.
이렇게 밴드가 연주하기도 하고, 노래를 틀기도 하고...
모두 들썩이게 만든다.
나도 리듬에 맞추고 있으니 아저씨 무리들이 같이 추자고 하길래
출까 나서는 데, 정선생님이 어디 젊은애가 들이대도 모지랄 판에.. 하며 막아주신다.
난 괜찮은 데...ㅎㅎ
계속 Castillo를 기다리며 춤도 추고 맘껏 즐기고 있다.
정말 더없이 신나는 밤이다.
다른 Castillo를 보며 나도 한 컷...
꾸엔까 밤하늘은 그저 신나고 아름다운 축포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축제문화가 드물다.
땅덩어리가 커서(?) 찾아다니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찾아갈 만큼 대단한 축제도 없고,
그냥 술판만 벌이기만 할 뿐...
요즘은 그래도 많이 다양해졌을 라나?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일년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축포 터트리며 신나게
먹고 놀고 춤추고 하는 축제도 좋을 것 같다.
현지인도 많지만 외국관광객도 많아 인산인해를 이룬다.
벌써 축포가 터지기 시작해서 흥분되게 만든다.
한쪽엔 먹거리 장이 펼쳐진다.
작년처럼 다른 꼬치음식은 별로 먹고싶지 않고, 저기서 굽고 있는 옥수수 하나씩 50센트주고 사먹는다.
오늘은 Castillo를 5개를 30분간격으로 터트린다.
처음것은 놓치고 두번째것부터 보기 시작한다.
난 작년에 봐서 예상을 했지만 신나고 재미난데
아픈 정선생님도 신나서 맘껏 즐기신다.
축포는 애나 어른이나 들뜨게 하는 뭔가 있나보다.
신나는 음악, 불꽃, 먹거리... 뭐가 안 즐거우랴...
하이라이트다.
층층마다 타 올라가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태우고 하늘에 불꽃을 터트린다.
깔데론공원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므로 한참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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