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말 적응의 달인이다.
단원들이 북적이는 유숙소에서 내 자리를 잡았고,
첫 출근도 하루만에 심신이 안정되어 아침에도 널널하게 준비한다.

잠자는 곳이 바뀌어도 피곤에 절여 잘 잔다.
짐이 흩어져있어도 이제 잘 찾고, 내 부엌이 아니라서 대충 해먹고 있다.
매일 청바지, 점퍼만 입고 다니다가 정장으로 모드를 바꾸었다.
대충 입다가 버릴려고 챙겨온 정장 옷들은 에콰도르와서 처음으로 꺼내 입어본다.
그동안 신경쓰다보니 살이 빠져 겨우 들어간다.
출근할려고 6시 50분에 일어나 8시 30분까지 출근할려고 북적이는 Ecovia 전차를 타는 것도 
왠지 익숙하다.  
점심시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점심먹고 나면 퇴근시간 5시까지 금방 지난다.
해지기전에 빨리 퇴근해야하는 슬픈 현실...
치안이 불안하다 하지만 빠른 걸음 걷는 나에겐 아무 문제 아니다.
끼토는 역시 공해가 심각해...
다음주부턴 스페인어학원도 다닐 예정이다.
하루라도 스페인어 수업 안받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ㅋㅋ
그게 아니라 하루라도 연습안하면 정말 더듬거리기 때문이다. 흑흑...

며칠을 대사관직원분께서 사주시는 호화스런 밥을 잘 먹고 산다.
어렵기만 한 대사님이 직원상사가 되어 농담도 하고 있다.
대사관은 큰 건물 한 층을 다 쓰고 있어, 깨끗하고 편리하고 있을 거 다 있다.
내가 잠시 머물기 위해 방도 하나 내어준다.

한국어로 컨택하고 의논하며 어려운 건 현지인직원에게 다 시키고 있다.
9월 초순에 에콰도르 대통령이 대사님과 한국방문할 예정이다.
그것을 빌미로 삼아 10월 한달동안 '한국문화의 달'로 정해
한국음식소개, 비보이공연, 태권도공연, 연극, 클래식음악공연, 한국영화상영 등...
이 일을 담당하시는 서기관님께서 8월 중순에 일을 확정시켜놓고 
다른 나라로 파견될 예정이라 이 일을 파악하고 맡을 사람이 필요해 하게 되었다.
모두 픽스된 일을 파악하고, 9월에 홍보에 나서며 10월엔 행사진행요원이 되어 일하게 되는 것이다.
잘 할지 두렵고, 직원분들께 종종대며 기대야할 것 같다.

다른 나라와서 여러 경험을 하게 되어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기꺼이 즐겁게, 잘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다.
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