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주전에 끼토사무실에서 김민정관리선생님께서 꾸엔까 방문하셨다.
1박2일 일정으로 수요조사, 기관방문 등등 일하러 오신 것이다.
꾸엔까에 4명의 단원이 있지만, 일해도 표 안나고 일정한 시간에 출퇴근하는 나 외엔
모두 교육을 맡고 있어, 수업시간이 제 각각이라
이틀동안 내가 따라다녔다.
그래도 꾸엔까 오신 손님인데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나도 콧바람 쐬고 싶고...
밤엔 미술분야 단원의 전시회 개최식이 있었다.
현대미술박물관에서 밤에 거행되었다.
교육을 맡게 되면 대부분 작품 전시회하면서, 개회식도 하게 되면서
고마운 사람들께 고마움도 전하고 좋은 자리가 되는 데
난 프로젝트도 하지 않고,,, 이런 좋은 자리 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해도 표가 안나는 일, 매일 똑같은 일...
그래서 노에미에게 얘기했다.
-난 다른 단원들이 부럽다. 개회식도 하고,,,
노에미가 걱정하며,
-네가 해 놓은 일이 얼마나 많은 데...
또 컴에 보면 네가 한 일은 이름이 남겨져있어 도서관에 계속 남을 것이다.
-그럼 우리끼리 개회식할까? ㅋㅋㅋ
다음날은 우리가 하는 활동을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일부러 나눠준 옷을 입고 포옴을 잡는다.
난 실제로 선생님께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코이카옷입고 일하는 사진찍어 사진출품회도 보내면 걸릴 확률이 많은 데
매일 지하에 박혀 조용히 하는 일이라 도통 그럴 기회가 없어
잘됐다싶어 옷입고 포옴재고 있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ㅋㅋ
오른쪽책은 작업하기 전의 예전책모습...
왼쪽책은 입력하고, 책 좀 정비하고, 새로운 라벨 붙인 후의 모습...
지금 이렇게 섞어서 꽂혀있다.
꽂는 건 여기 직원들일이라 어쨌든 일렬번호대로 꽂고 찾기 쉽게 하고 있다.
물론 이용자들은 들어와서 볼 수 없다.
내가 평소 출근하는 거리,,Benigio Malo거리...
정선생님 교육하고 있는 곳을 방문했다.
비엔날 사무실겸 전시실...
속속들이 들어가 구경하며 사진찍어댄다.
아름다운 건물에서 종이접기도 가르치신다.
학교 선생님들 모셔서 애들 가르치라고 선생님들께 가르치는 거다.
정선생님이 아직 스페인어가 모지라니까
현지인선생님들은 스페인어를 정확한 발음과 함께
서로 가르치며 수업하고 있다. ㅋㅋ 재미있었다.
도서관장과 함께...
도서관장님이 은근히 에콰도르에선 유명한 작가선생님이시다.
관리선생님이 좀 젊다.
꾸엔까 이쁘다고 난리다. 햇빛이 강한 날...
이 두 분은 수다도 떨다가, 정선생님 스페인어 가르치다가,
한국말 배우다가, 순서 까먹고 다시 묻다가...ㅋㅋㅋ
오후엔 시간이 있으셔서 이층관광버스타고 꾸엔까시내를 한바퀴 같이 돌았다.
햇살이 얼마나 강한지...
코이카 선전 확실하게 하는 날이다.
'에콰도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Fiesta...2010.05.30 (0) | 2023.12.02 |
---|---|
방황의 일정,,,2010.05.24 (0) | 2023.12.02 |
지진을 느끼다...2010.05.20 (0) | 2023.12.02 |
Panaderia de leña...2010.05.16 (0) | 2023.12.02 |
요즘 불만인 것들...2010.05.06 (0) | 2023.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