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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수분크림을 두 개 사봤다.
사실 난 화장품은 제대로 기능만 하면 되어 화장품에 돈을 안쓴다.
그래서 20달러대에 수분크림이라고 샀는 데
로션보다 못하게 땡겼다.
엄청 건조한 곳이라 안되겠다싶어 베이비오일을 한참 얼굴에 바를 정도다.
그러다가 누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찾아나섰다.
에콰도르는 장미종류가 많고 질도 좋으며 수출까지 한다.
장미오일을 사러가니 칠레산, 에콰도르산을 판다.
아래 사진중에 엠플병이 칠레산이고 옆의 여자얼굴있는 것이 에콰도르산인데
나름 특징이 있지만 역시 비싼 칠레산이 좋다.
인터넷검색을 하니 피부엔 만병통치약이다.ㅋㅋ
한국에선 칠레산을 수입해서 팔고 있고 저 병이 5만원대인데
여기는 칠레산이 3달러 80센트, 에콰도르산이 2달러...
그리고 소개받은 것이 Baba de Caracol...달팽이분비크림..
이것도 인터넷검색하니 얼굴이나 피부의 상처 등 재생능력이 대단하고
가격 또한 5-6만원대,, 물론 가공이나 질은 다르겠지만
또 어림도 없는 가격, 비누와 크림한통이 6달러 50센트...
요즘 칠레산 장미오일과 달팽이크림은 얼굴에,
에콰도르산 장미오일은 몸에 쳐바른다.
귀국하는 동기들한테 소개했더니 다른 도시에 찾아보니
꾸엔까보다는 턱도 없이 비싸다고 주문을 많이 해서 사줬다.
물론 포장, 가공기술이 완벽하진 못하다.
그래도 싸니까 열심히 발라보고있다.
귀국해서의 모습을 기대하시라...
참, 비타민E라는 병엔 캡슐식 오일이다.
얼굴이 건조할 경우 한캡슐을 따면 그 안에 있는 오일로 임시방편 촉촉하게 해주는 건데
저건 병을 보니 미국산, 영어로 되어있다.
예전에 한국에도 많이 애용하던 오일캡슐인데 얼마인 줄 알면 놀랄거다.
여긴 한 알씩 팔고 있다. 한 알이 10센트... 110원이란 말이다.
병에 조금 들어있는 게 2달러 50센트어치이다. 발라보니 질도 괜찮다.
너무 싼거다. 많은 의심하며 사게 된다.
너무 싸서 의심하다가, 한국에서 별 것 아닌것을 너무 비싸게 파는 것 아닌가...
하여튼 보름 넘게 쓰고 있는 지금 만족도 100%다.
일단 얼굴이 땡기지않고 반질반질하다.
잔주름해결이나 흉터제거는 아직 모르겠지만
싸게 얼굴건조를 막고 있다.
세레사, 체리, 버찌...
에콰도르는 1월, 2월까지 한창인 계절이다.
작년에 알고 한참 사먹었고, 올해도 여지없이 심심찮게 사먹었다.
여러 과일이 있어도 잘 안 먹다가 체리는 계절을 기다려 실컷 먹었다.
사진과 같이 사면 4달러, 3달러50센트면 살 수 있다.
그 달콤함과 탱탱한 맛이란...
평생 먹을 거 다 먹고 간다.
다른 지역에 사는 단원들 만나보면 시골엔 아예 팔지 않는 다고 한다.
행사 때 체리가 나오면 환장하고 먹는 다.
시골까지 못 들어간다. 또 도시에 살아도 사러다녀야해서 어럽다고 한다.
꾸엔까는 작고 아담해서 수레에 담아 많이 팔러다닌다.
또 언제 이렇게 먹어볼까...ㅎㅎ
오랬동안 집을 비운 후 냉장고나 식재료가 다 떨어졌다.
다시 채워야지...
로하 커피를 1 kg에 2달러 50센트...
갓 갈아서 봉지에 담는 것을 스티커도 붙이지 말라고 했다.
스티커도 아깝다. 집에 가져가서 다른 용기에 담기 때문에...
아직 이건 가격이 안 올랐다.
요즘 경기를 느끼지만 끼토 가보고나서 물가가 엄청 오른 것을 느낀다.
커피향이 내내 향기를 풍긴다.
커피향에서 참기름냄새을 맡아 본 적이 있는 가?
아주 진하게 고소한 향기가 온 집안 가득하다. 이 행복함...
정말 여기 있는 동안 열심히 먹어야지..
내 속은 다 뒤집어져도...
끼토가서 과식을 했더니 또 위가 상했다.
잘 다루어야 하기에 차를 먹었더니 도저히 맛없어 못먹고
또 커피에 손댄다.
최근 여기도 까르나발축제라 겁나서 밖에 못 나갔다.
나가면 바로 물세레 받는다.
아무리 여기 문화라지만, 그 자리에서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돌아서면 기분 더럽다.ㅎㅎ
그래서 외출 안하는 것에 제일이다.
끼토 갔다오니 한국갈려고 준비하는 동기들이 부러워죽겠다.
아버지 말씀대로 몇 달 더 있어 뭐할려고...
한국오면 굶을 까봐?
ㅎㅎ 아버지가 책임 져 주실라나... 보고싶으셨던 거겠지...
조카도 빨리 오라고 난리다. 짜식, 뭘 노리고 빨리 오라고 유독 그러지?ㅋㅋ
고모가 보고싶어 그런 걸거다.
그래도 갈 날짜 잡아놓으니 싱숭생숭하다.
엄청 그립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다.
한국가서 또 살아나갈 일이 두려워 악몽의 연속이다.
꿈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암담한 미래앞에 넋놓고 있는 모습...
오늘부터 새로운 스페인어 선생님을 만났다.
누구 소개로 개인 선생을 만나 학원비를 좀 아낄 수 있다.
싼 만큼 매일 수업이 있다.
남은 7개월동안 할 일은 많은 데 다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잡념을 없애기 위해 바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귀로여행 줄여 추석맞춰 한국갈까했는 데, 일주일 더 여행하고 들어가야겠다.
어떻게 나온 남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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