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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가고싶었던 아마조니아지역=오리엔떼지역...
아마조니아지역은 남미의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에 걸쳐있는
정글(셀바)지역을 전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고,
요즘 TV에서 보여주는 눈물의 아마존은 브라질의 드 넓은 아마조니아지역을
지칭하길 '아마존'이라고 해서 아마존과 아마조니아지역은 다른다.
사실 갈려니 혼자 가기도 그렇고, 벌레 물리는 것에 겁나기도 했다.
평소 벌레물리고, 모기물리고는 무슨 겁이 나랴,,,
그러나 여기 있으며 뿔가 물려보면서
물리는 것에 대한 노이로제가 걸려 겁나기도 했다.
이번 기회에 같이 나서겠다는 동기가 있어 짧은 기간 휴가냈다.
아마조니아지역의 여행은 더위, 모기, 트레킹이 포함되어 왠만한
어린 단원들은 고생스러워 잘 안간다.
정보가 좀 모지라 짧은 여행이 아쉬웠다.
이왕 경험할거라면 4박5일쯤해서 깊숙히 들어갔어야하는 데...
겉만 햝다 온 기분이라 아쉬웠다.
화요일 아침 6시 암바토행을 탔다. 산을 깍아서 만든 도로는 빙글빙글 둘러서
7시간 걸려 암바토내려서 떼나행을 타고 또 5시간걸려 갔다.
암바토에서 떼나로 가는 길은 정글=셀바 로 멋진 풍경을,
에콰도르의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이번엔 바쁘서 지나쳤지만 다음에 꼭 따로 오고 싶은 지역이다.
아마조니아지역은 덥고 습한데 바닷가지역인 코스타지역하고는 좀 다른 풍경이다.
바닷가지역은 더운데도 숲들이 건조해서 말라있고, 간혹 500m지역에 푸른 숲이 형성되어있다.
그러나 아마조니아지역은 무성한 풀과 풍부한 수량, 습한 더위가 가득했다.
10시간 넘는 버스여행으로 지쳐서 떼나에서 은영이를 만났다.
은영이는 하루 전부터 와서 둘러보며, 여행사 알아보고 예약을 해 둔 상태이다.
가이드를 통해서 들어가야하는 아마조니아...
도시와 가까운 초입부분과 나뽀강 깊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
여행기간이 길어야 깊은 곳까지 가보는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짜여진 일정이 있어 초입부분만 맛보기로 했다.
2박2일해서 80달러에 예약을 하고 도착한 날은 그냥 잤다..
첫째날....
8시에 여행사가서 다른 짐은 맡기고 먹거리와 장화를 빌려주었다.
우리와 일행은 프랑스부부인데 이 부부는 하루만 투어하고 돌아갈 것이다.
스페인어가 가능해서, 우리도 2년가까이 여기서 배운 스페인어는 그동안 일취월장해 있었다.
여행에 관해서 수다떨고, 가이드말은 거의 다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한 우리를 보며 신기하기도 했다.
떼나 시내의 떼나강부분에 잠시 들러보았다.
우거진 숲과 식물들,,, 아마조니아 분위기가 물씬한다.
벌레 물릴 것을 무서워 더운데도 청바지, 긴옷으로 무장했다.
가방도 숲트레킹에 안어울리지만, 끼토의 대사관저 방문이 있어 짐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아마조니꼬 국립공원
아마조니아지역에서도 바나나가 많이 나고, 유까는 아주 큰 것이 재배된다고 한다.
원래 연근같은 유까가 아마조니아지역에서 나며 주 음식인데 씨에라지역으로 가며 작아진 것이다.
이 식물도 여자와 애를 위한 식물로
생리통이나 배앓이를 없애주는 식물...
우리 가이드 닉손,,, 몬스터라고 불러 달란다.
밀림의 괴물... 그러나 착하고 조용한 편이고, 어릴때 밀림에서 자란 인디오의 자손이다.
여러 경험과 설명을 해 주는 데, 여기 가이드는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어려워 아무나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가이드와 은영이, 나, 프랑스부부... 이렇게 5명이 먹거리등 짐 가지고 들어가며
식물군이나 유적지를 쉬엄쉬엄 설명하고 간다.
숲으로 들어서면서 물에 빠지며 걷고, 습한 길로 인해 장화가 필수품이라는 것을 금방 느꼈다.
여긴 예전 인디오들이 숲을 들어가며 표시한 바위로
개구리 숫자에 따라 몇일밤이 걸린다는 표시라고 한다.
신기한 건 지네들 현지인끼리 얘기할때는 인디오의 언어 '끼추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명칭들이 아직 끼추아어이다. 그래서 좀 낯설기도 하다.
자기 할아버지는 아직 스페인어 할 줄 모른단다.
뒤집으니 생긴 것이 거시기해서 세계 공통적인 화제로 웃음꽃이 만발하다.
이렇게 가지가 뻗어나와 자라는 데 한달에 1미터씩 자란다고 한다.
이 칼이 여러모로 필수다. 마차테
이 식물은 하나의 꽃인데 인디오들의 장식에 쓰이며
악마의 코라고 불린다.
이렇게 장식을 하는 데, 장식하고 나니 한참동안 코가 따끔거려 혼났다.
이 식물 이파리로 인디오들의 장식에 사용된다며 그 자리에서 만들어준다.
어떤 나무인데 저기 진액으로 피나는 곳이나 상처, 흉터없애는 데 정말 효과적이라고 한다.
흉터도 2-3일이면 없어질 정도로 자연적인 약효가 있는 식물이 가득한 오리엔떼이다.
처음부터 장화를 신게 해서 차를 타고 30분쯤 달려 어느 숲에 내려주었다.
일단 숲은 45분쯤 걸어들어가며 여러 약용식물이나 식물탐구하며 들어가면
우리가 오늘 잘 숙소에 도착한다.
숙소를 CABAÑAS라고 하는 데 여행사들이 얼기설기 지어놓고 거주자없이 즉시가서 관리하는 곳이 있고
아니면 원주민을 살게하며 관리하는 곳이 일정한 지역에 설치해놓고
일정에 따라 가이드가 먹거리와 물을 들고 가서 먹고 자고 또 깨끗이 치워놓고 나오는 숙소개념이다.
초입에 시작되는 계곡과 숲의 풍경...
벌집같은 곳을 뜯어내어 손을 대니 저렇게 많은 개미같은 것이 나온다.
개미는 아니어서 물진 않는 다며 먹기도 한다고 한다.
진액같은 것이 묻는 데 그것도 피부에 좋다고 한다.
슬슬 인디오아줌마로 바뀌어간다.
추장딸로 표현도 그렇고,,,, 추장 마누라 후보???
이 나무는 여자들을 위한 식물로 애를 잘 낳게 하는 나무란다.
끓여서 차처럼 마시는 식물...
50대 부부인 두 분은 심장에 문제있다며 이것 걷는 것도 힘들어하며 땀을 뻘뻘 흘리며
더디다. 우리 일정상 이 부부때문에 이 날은 좀 손해본 듯하지만
같이 대화나누며 재미있었다.
유럽에서는 남미를 심심찮게 여행을 많이 오곤 한다.
얼마 안가서 잠시 쉰다.
계곡이나 모든 게 우리나라 여름 산과 비슷해 잠시 그리움에 잠겨본다.
나비들... 정말 이쁘고 수많은 나비들을 볼 수 있어야하는 데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 별로 보지 못했다.
숙소주위에 어떤 열매가 있길래 물어보니 '아초떼'라는 식용이면서 색소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에콰도르에서 자주 먹는 아초떼기름이 있는 데 빨간식용유로 음식의 색깔을 내는 데 사용하고,
인디헤나들은 얼굴에 장식을 위해 그리는 데 사용되어
가이드가 바로 시범을 보여준다.
열매를 쪼개니 씨가 있는 데 이렇게 나무로 저으면 신기하게 물감처럼 풀어진다.
바로 얼굴에 그리기만 하면 된다.
열매아래 서서 찍어본다. 완성품... 산의 여신...
점점 인디헤나로 변해간다..
이 식물은 이파리뒤에 침이 가득있다.
그 침을 근육아픈 곳이나 마사지가 필요한 곳에 때리면
침이 파고들어 아픈데 그 침에서 액체가 나와서 통증을 완화시킨다.
시범을 해봤는 데 10분 후에 알러지처럼 부어오르더니 따가웠으나 곧 가라앉았다.
어떤 식물을 따더니 저렇게 훓으면 실처럼 남는 데
이 실이 엄청 질겨서 옷을 만들어입거나 여러 실용품을 꿰매만들어 사용하기에 좋다.
정말 아마조니아에서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
앞으로 올리는 글에서 알수 있을 것이다.
실을 뽑더니 옆의 나무를 보니 가시가 대단한 나무가 있다.
저 가시 하나를 따서 실을 묶으니 완벽한 실과 바늘이 되었다.
감탄의 연발이다.
이파리를 손으로 좀 비비면 이렇게 진액이 나와서 머리에 바르고 감는다.
쉬는 데 주위를 보니 카카오열매가 있다.
주위에 무슨 열매가 많은 데 모두 먹을 수 있고 맛있다.
카카오가 신기해서 하나 따달라고 했다.
가운데 쪼개보니 열매가 있어 먹으니 그렇게 달고 맛날 수 없다.
그리고 가운데 씨가 말려서 초콜릿으로 사용한다.
씨까지 먹어봤으나 초콜릿맛은 20% 정도 나고 별 맛은 없다.
이것을 말려 초콜릿가루가 되는 것이다.
이 가루와 설탕, 기름, 크림을 섞으면 초콜릿이 되는 것이다.
주위에 대나무가 많았다.
이 이파리는 천연샴푸...
인디헤나들이 목욕할 때 긴 머리를 가꿔주는 천연샴푸...
1시간정도 숲으로 걸어 들어와 우리가 오늘 잘 Cabañas에 도착했다.
얼기 설기 지은 숙소엔 간단한 침대와 모기장으로 되어 있어, 침구는 간혹 여행사에서
세탁해서 보관해두고, 먹거리와 관광객들이 비어있는 숙소에 와서 해먹고 치우고 간다.
우리가 가져온 먹거리와 물을 부엌에 풀어놓고
가이드가 점심을 준비한다. 오랜만의 호사에 신났다.
은영이는 다산의 여인을 상징하는 다른 그림을 그렸고
나는 '산의 여신'이라는 의미의 그림이란다.
내가 갖고싶은 상징이라 좋아하며 얼굴 들이민다.
점심은 빵과 과일, 치즈로 간단히 떼운다.
프랑스부부도 스페인어가 가능해서 수다를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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