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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엔까주위, 시청도서관이 총 20개가 넘는 다고 한다.
전부 시간내어 돌아 볼 예정이라고 오늘도 나선다.
시청차량 하나 빌려서 운전기사 엘로이, 노에미, 소냐, 나... 이렇게 나선다.
매일 지하에서 일하는 도서관 일하는 차림과 다르게 오랜만에 멋 좀 부려본다.
그러나 오늘은 자가용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시골로 들어간다.
비포장도 한참 들어가 정말 시골마을인 뀐헤오라는 마을에 왔다.
물론 처음오게 되는 작은 마을에 와서 둘러보는 건 더 없이 좋은 경험이다.
마을은 항상 성당을 중심으로 중간에 공원으로 꾸미고
사각형으로 오래되고 중심적인 상권을 이룬다.
정말 이 마을은 이게 다다.. 그 외 흩어진 집들...
낡고 오래된 집들...
어떻게 하다보니 전부 집 사진들 뿐이다.
그런데 도착하니 시청 작은 건물앞에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여있는 듯했다.
노인네, 어린이들 다 모아놓고 어떤 교육중이었다.
그리고 어른들, 애들 나눠 교육하는 데 어른들이 도서관으로 들어간다.
우리도 직원을 만나야겠기에 같이 들어갔다.
종이로 쓴 시청도서관...
식당인데 바베큐화덕같은 곳에 꾸이나 닭등을 끼워서 돌려 굽는 도구...
책은 이게 전부 다다.. 열악의 밑바닥을 달린다.
인디헤나들이 제법 들어오니 땀냄새같은 냄새가 가득하고 모두 나에게 시선이 온다.
아... 나의 하얀 남방과 구두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사실 에콰도르에서 외국인으로 살아보면 인디헤나들과 가까이 할려면 두려움이 있다.
뭐냐면 뿔가다. 가까이했다가 거의 60%는 뿔가에 물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접촉을 안할려하고 버스탈 때도 영 찜찜하다.
이때도 사실 인디헤나들을 보고 두려웠다. 그러면서 조심조심..
정말 봉사단원의 자세가 아니라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일단 물리면 한두방이 아니라 열방정도씩 물린다.
그리고 결국 거뭇거뭇 흉터가 남는 다.
2년 다 되어가는 나는 곳곳에 그 흉터로 속상하다.
흉터만 없다면 아무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도서관에 별 할일도 없고 두려워 나와서 마을구경을 했다.
근데 발목쪽에 따끔한 것 같았지만 기분탓이려니하고 무시했다.
작은 학교앞에 쉬는 시간인지 애들이 노느라 바쁘다.
콜라, 맥주, 술, 아이스크림 팔아요...
모든 가게, 집들은 문이 닫혔다.
교육탓인가? 아님 개인적으로 문을 두드리면 열리나?
위의 숫자는 선거때 '3번' 찍자는 말이고
맨 아래층은 미용실이다.
옆 골목으로 나가보니 지저분한 쓰레기...
작은 이 마을에서도 전혀 치우지않는 사람들...
이 날은 이 곳 외에 2군데 더 둘러보았지만
집에 와서 확인하니 발목과 종아리쪽 9방이 물려있었다.
이틀이 지난 오늘은 물집이 터지고 아물기 시작하는 데
지금부터 가렵기 시작하며 흉터로 남는 것이다.
물집터지며 딱지생기면서 안 간질어도 흉터되는 것이다.
현지인들하고 뿔가에 대해서 얘기해봐도
얘네들이 얘기하는 뿔가와 우리의 뿔가는 다른 것같다.
아님 피가 달라서 증상이 다르던지...
우리같이 심하진 않다고 하고, 우리 증상을 보면 뿔가 아니라고 한다.
도시사는 현지인들도 가끔 물리긴 한다고 하지만
개, 고양이, 소, 돼지, 닭등에 많이 있다고 멀리 하라고 한다.
씨에라만 있고 코스타가면 뿔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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